미국에서 홍역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올해 홍역 관련 사망자를 2명으로 공식 확인했다.
CDC는 9월 29일 올해 미국에서 홍역과 관련된 사망이 2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9월 24일 기준 전국 홍역 감염자는 3,659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발표는 지난주까지 공식 확인된 사망자 1명에 이어 두 번째 사망자가 연방 차원의 자료 검토를 거쳐 확인된 것이다.
다만 주정부가 자체적으로 발표한 사망자 수와 CDC의 공식 집계에는 차이가 있다.
홍역 피해가 가장 크게 나타난 펜실베이니아주는 올해 홍역 관련 사망자가 4명이라고 보고했지만, CDC의 전국 공식 집계에는 아직 이 가운데 일부가 포함되지 않았다.
이 같은 차이는 홍역으로 인한 사망을 어떤 기준으로 공식 인정할 것인지와 관련된 자료 확인 절차에서 발생했다.
CDC는 최근 홍역 관련 사망자 확인 과정에서 주 보건당국의 보고뿐 아니라 국립보건통계센터(NCHS)의 사망 자료를 활용하고 있다.
NCHS가 사망진단서 등을 검토해 홍역이 사망의 근본 원인으로 확인됐을 경우 연방 통계에 포함하는 방식이다.
CDC는 주별 역학 담당자들과 홍역 관련 사망을 판정하는 기준을 보다 일관되게 적용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현재 발표된 사망자 수가 앞으로도 고정된 숫자로 유지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추가 자료가 제출되고 사망 원인에 대한 검토가 끝나면 공식 집계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이 CDC의 설명이다.
올해 미국에서 홍역 감염자가 증가하면서 백신 접종 여부와 지역사회 면역 수준도 다시 주요 보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감염병으로,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감염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
보건당국은 특히 어린이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의 감염 위험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미국 내 홍역 발생 상황은 주별로 차이가 큰 만큼 연방정부의 전국 통계와 각 주 보건당국의 발표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