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이 개봉 이후 처음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서 내려왔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28일 하루 동안 약 6만7천 명의 관객을 모아 전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약 6만8천 명을 동원한 ‘타짜: 벨제붑의 노래’였다.

‘암살자(들)’은 지난 23일 개봉 이후 5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지만 개봉 6일째 처음으로 2위로 내려왔다.

영화는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사건의 배후와 진실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다룬 극영화다.

개봉 이후 역사적 사실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은 29일 영화 제작진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 측은 영화 제목과 내용이 실제 사건의 배후에 대한 특정한 의혹을 관객에게 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영화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다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극영화라며,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거나 영화 속 가설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흥행 지표에서도 관객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은 10점 만점에 8점대였지만 네티즌 평점은 상대적으로 낮아 평가가 크게 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29일 오전 기준 예매율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제작진을 둘러싼 논란과 관객들의 평가가 계속되는 가운데 영화가 향후 다시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라설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다만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한 극영화인 만큼 작품 속 설정과 실제 역사적 사실은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