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가 베트남에서 약 6억2,200만 달러 규모의 발전소 건설 계약을 따냈다. 한국 기업의 동남아 발전 인프라 사업 확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이끄는 컨소시엄은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기업 페트로베트남과 오몬3 발전소 건설을 위한 약 8,4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약 6억2,200만 달러로 알려졌다.
오몬3 발전소는 베트남 남부 지역의 전력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주요 발전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베트남은 제조업과 산업단지 확대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 구축을 주요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이 베트남을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고, 전자·자동차·부품 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도 이어지고 있어 전력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 두산에너빌리티가 참여하게 되면서 한국 기업의 베트남 에너지 인프라 시장 진출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설계와 기자재, 건설 분야에서 해외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최근에는 원전과 가스터빈, 수소·신재생에너지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은 장기적으로 전력 생산능력을 크게 늘려야 하는 국가 가운데 하나다. 산업 생산이 증가하는 동시에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전력 소비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력 인프라 확대는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는 제조업 중심의 경제성장과도 연결된다.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발전소 자체의 수주뿐 아니라 기자재와 유지보수, 엔지니어링 등 후속 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번 계약은 한국 기업이 동남아시아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참여하는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다만 베트남의 에너지 정책이 친환경·저탄소 발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발전 효율과 환경 기준을 함께 충족하는 기술 경쟁력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베트남에서 추가적인 발전·에너지 사업을 확보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