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명예 외빈’으로 공식 지정됐다. 완전체로 처음 열리는 현지 공연을 앞두고 도시 차원의 환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연과 관광을 통한 경제효과도 약 40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빅히트뮤직은 2일 BTS가 보고타시로부터 명예 외빈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보고타시가 수여하는 명예 외빈은 정치와 공공서비스, 예술, 스포츠, 과학,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 복지나 도시 발전에 기여한 저명한 방문객에게 주어지는 영예다.

보고타시는 BTS가 2013년 데뷔 이후 한국 음악과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했고 젊은 세대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쳤다는 점을 지정 배경으로 설명했다.

BTS는 현지시간 2일과 3일 보고타의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카마초 엘 캄핀에서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BTS가 콜롬비아에서 일곱 멤버가 모두 참여하는 완전체 공연을 펼치는 첫 사례다.

보고타 관광청 산하 관광관측소는 공연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관객들이 숙박과 식음료, 교통, 쇼핑, 기념품 등에 약 406억원, 3,000만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해외에서 공연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팬들이 호텔과 식당, 교통수단 등을 이용하면서 공연 자체의 티켓 매출을 넘어 지역 관광산업에도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BTS의 이번 남미 투어는 보고타를 시작으로 이어진다.

콜롬비아 공연 이후에는 페루 리마, 칠레 산티아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브라질 상파울루 등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BTS의 남미 공연은 단순한 K팝 공연을 넘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현지 관광과 소비로 연결하는 사례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특히 완전체 활동이 재개된 이후 BTS가 미국과 아시아를 넘어 남미 시장에서도 대규모 공연을 이어가면서 K팝의 글로벌 공연 시장 규모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보고타시는 이번 공연을 통해 도시 자체의 국제적인 문화·관광 이미지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TS가 현지에서 어떤 규모의 관객을 모으고 실제 소비가 어느 정도 발생할지는 공연 이후 집계될 경제지표를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