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플랫폼 쿠팡에서 새벽 시간대 전산장애가 발생해 쇼핑과 음식 배달, 동영상 서비스 이용에 차질이 빚어졌다. 시스템 오류로 주문이 취소되거나 배달이 중단되는 사례가 발생하자 쿠팡은 피해를 입은 고객과 음식점주, 배달 라이더에게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와 SBS 보도에 따르면 장애는 10월 9일 자정 무렵 서비스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했다. 쿠팡 쇼핑 앱과 홈페이지뿐 아니라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등 여러 서비스에서 접속과 로그인 문제가 나타났다. 배송 관련 내부 시스템에도 오류가 발생해 일부 주문 상품의 정상적인 처리가 어려워졌다.
서비스 접속은 오전 2시 30분께 정상화됐지만, 장애가 발생한 시간 동안 이미 접수된 주문과 배달 업무에서는 혼선이 이어졌다. 쿠팡이츠에서는 음식점이 조리 완료 처리를 하지 못하거나, 배달 라이더가 매장에 도착한 뒤에도 고객 주소를 확인하기 어려워 배달을 진행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주문을 기다리던 고객과 영업 중인 음식점, 배달을 수행하던 라이더 모두 영향을 받았다.
쿠팡은 장애로 주문이 취소된 고객에게 쿠팡캐시 5,00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적립된 캐시는 지급일로부터 6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쿠팡이츠에서는 음식을 주문한 뒤 취소된 고객에게 3,000원 쿠폰을 제공하고, 주문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고객에게는 1,000원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배달 라이더에 대한 보상도 마련됐다. 장애 시간대에 주문을 수락한 뒤 취소된 경우 매장 도착 기록이 확인되면 1,000원을 지급하고, 음식을 픽업한 뒤 취소된 주문에 대해서는 해당 주문의 배달비 전액을 보상하기로 했다. 음식점주에게도 주문 후 취소된 건을 대상으로 보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장애는 여러 서비스가 하나의 전산 인프라와 운영 체계에 연결돼 있을 때 시스템 오류가 고객과 현장 노동자, 입점 업체에 동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온라인 플랫폼 이용자는 주문과 결제, 배송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지만, 서비스의 핵심 시스템이 멈추면 관련 업무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쿠팡은 이번 오류가 서비스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다만 장애가 발생한 구체적인 기술적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은 추가로 확인돼야 한다. 이용자가 많은 플랫폼일수록 시스템 변경 과정의 검증과 장애 감지, 복구 절차를 강화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피해 고객과 현장 종사자에게 신속히 안내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