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지난 일주일 동안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관련 시설을 76차례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에너지 기반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전력 공급과 겨울철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0월 18일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을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을 발표한 이후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석유·가스 분야를 겨냥한 공격을 계속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공격으로 빈니차와 지토미르, 흐멜니츠키, 오데사 지역의 변전 시설 등이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에너지 기반 시설은 전력 공급뿐 아니라 산업 활동과 주민 생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공격이 이어질 경우 피해가 커질 수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이 발표한 공격 횟수와 피해 상황은 당사국의 주장이라는 점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개별 공격의 규모와 피해 범위, 시설 복구 상황은 별도의 확인이 필요하다.

휴전 문제도 불확실성을 남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너지 기반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중단하는 합의가 있었다고 밝혔지만,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은 해당 휴전 합의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이 계속된다면 우크라이나의 전력 공급과 난방 체계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특히 기온이 낮아지는 시기에 발전·송전 시설이 피해를 입으면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산업 생산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향후 협상에서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이 실제 합의로 이어질 수 있을지, 양측이 이를 준수하는지 여부가 중요한 관전 지점이다. 현 단계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표와 확인된 군사 상황을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