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지역의 상징적인 버거 체인 인앤아웃(In-N-Out Burger)이 지난 9일, 라스베이거스 스트립(Las Vegas Strip) 심장부에 초대형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이번 매장은 브랜드의 전략적 확장을 상징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트립 매장만의 특징: “드라이브스루는 없다”

이번에 오픈한 매장은 라스베이거스 대로(Las Vegas Blvd) 인근 ‘더 BLVD(The BLVD)’ 복합 쇼핑 단지 내에 위치하며, 기존 매장들과 차별화된 운영 전략을 선보였다.

매장이 3층에 위치한 만큼 드라이브스루 시설은 없다. 남가주 지역 인앤아웃의 상징과도 같은 ‘긴 차량 대기 줄’을 없애는 대신, 도보 방문객이 많은 스트립의 지리적 특성을 100% 활용한 설계다.

실내 8,000제곱피트와 야외 테라스 2,500제곱피트라는 압도적 규모를 자랑하며, 총 220명(실내 170명, 야외 5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이는 인앤아웃 체인 전체를 통틀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매장 내부에 별도의 ‘기업 상점(Company Store)’을 운영하여 인앤아웃 팬들을 위한 공식 굿즈를 판매하며, 스트립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야외 테라스를 통해 단순한 식당을 넘어선 ‘관광 명소’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개장 첫 날부터 많은 손님들이 몰려들었고, 라스베이거스 중심부가 내려다 보이는 뛰어난 조망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매장이 인앤아웃의 ‘프리미엄 관광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한다.

현지 고용 규모 또한 약 70명의 직원을 시작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이번 매장의 성공 여부가 향후 타 도시 도심 핵심 상권 진출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브랜드 성장 전략: 10개 주, 430여 개 매장으로

인앤아웃은 최근 공격적이지만 신중한 확장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 네바다, 애리조나, 텍사스, 테네시 등 10개 주에 걸쳐 43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린시 스나이더(Lynsi Snyder) 오너는 품질 유지를 위해 신선한 재료 공급이 가능한 범위(배송 거점 기준) 내에서의 확장을 원칙으로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무분별한 전국 확장이 아닌, 거점 기반의 안정적 성장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테네시주에 제2본사 건립을 추진하며 미 동남부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장기적인 전국 브랜드화 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