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스

폭행 후유증 시달리는 60대 노점상 첫 심경 밝혀... LA 경찰 "이민 신분 관계 없이 폭력 사건 신고해야"

지난 6월 15일, 로스앤젤레스(LA) 다운타운에서 핫도그를 판매하던 60대 노점상 아라벨리아 마르티네스(Arabelia Martinez)가 폭행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가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나와 입장을 밝혔다. 마르티네스는 7월 6일 LA 시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자신에게 보내준 지역사회의 성원과 응원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녀는 또한 피해를 본 다른 노점상들을 향해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목소리를 내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마르티네스는 "모든 노점상은 존엄성을 가지고 일할 권리가 있으며, 우리도 같은 인간으로서 안전하게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자신들이 당한 폭력 사건에 대해 신고해야 한다고 부탁했다. 그녀는 가해자를 용서하지만, 자신의 행동에 대해선 마땅한 대가를 치르는 도덕적 정의가 실현되기를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폭행의 후유증으로 여전히 신체적 통증과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마르티네스는 여전히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아직 일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6월 15일, LA 다운타운 7가와 피게로아 스트릿 인근에서 핫도그 판매 중 구매 관련 언쟁이 발생했고, 이것이 폭행으로 이어졌다. 19세 여성 하모니 헤븐 처치(Harmunie Heaven Church)가 용의자로 체포되었다. LA 카운티 검찰은 처치를 중범죄인 ▲상해를 가할 수 있는 물리력을 동반한 폭행 ▲심각한 신체적 상해를 입힌 구타 ▲기물 파손 혐의로 기소했다. 네이선 호크먼 LA 카운티 검사장은 용의자가 유죄 판결 시 최대 7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으며, 현재 검찰은 이 사건에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할지 여부를 계속 조사 중이다. 사건 당시 용의자가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는 피해자 가족의 주장과, 용의자 측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를 부인하고 서로 갈등이 시작되었다고 주장하는 등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검찰은 면밀한 조사를 통해 증오범죄 적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LA 경찰은 "법은 피해자에 대해 출생지나 입국 경로를 묻지 않는다"며 노점상들에 대해 이민 신분과 관계 없이 폭행 피해에 대해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사건은 소셜미디어에 폭행 영상이 퍼지며 큰 공분을 샀으며, 이후 피해자를 돕기 위한 고펀드미(GoFundMe) 캠페인에는 약 14만 5천 달러 이상의 성금이 모였다.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노점상들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멈춰야 한다는 사회적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 고급차만 노렸다... 130만 달러 규모 고급차 절도단 검거

남가주 일대에서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 고가의 차량을 조직적으로 훔쳐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이 훔친 차량의 총액은 130만 달러(약 18억 원)에 달하며, 정교한 위조 수법까지 동원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5월 19일 새벽, 벤투라 카운티 사우전드오크스(Thousand Oaks)의 한 자동차 판매점에서 2026년형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가 도난당하면서 수사가 본격화되었다. 벤투라 카운티 셰리프국은 약 두 달간의 끈질긴 추적과 공조 수사 끝에, 지난 7월 1일 LA와 노스할리우드에서 용의자 브랜던 테일러(27세)와 존 아이비(39세)를 체포했다. 이들은 단순히 차량을 훔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짜 번호판과 위조된 차량 등록 서류를 사용하고, 심지어 차량식별번호(VIN)까지 조작하는 등 훔친 차량의 출처를 숨기기 위해 매우 치밀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은신처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범행에 사용된 스마트키, 위조 서류 등 방대한 증거물을 확보했다. 또한 총 8대의 고가 차량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회수 차량에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약 45만 달러), 포르쉐 911 카레라 및 타르가 (각 약 24만 달러), BMW X7 M60i (약 11만 달러), GMC 허머 (약 10만 달러), 기타 쉐보레 및 포드 등 고성능 차량이 포함됐다. 체포된 테일러와 아이비는 차량 절도, 음모, 장물 소지 혐의로 벤투라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다. 각각 25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상태다. 사건은 벤투라 카운티 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었다. 경찰은 이들이 단순히 둘만의 범행이 아닌 더 큰 규모의 범죄 조직과 연계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공범 여부와 추가적인 도난 차량이 더 있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고성능 차량을 노리는 범죄가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차량 소유주 및 딜러들의 철저한 보안 관리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아들 구하려 불길 뛰어든 아버지 안타까운 사망... 독립기념일 폭죽 잔열이 부른 화재 참사

지난 5일, 메릴랜드주 할리우드(Hollywood)의 한 주택에서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후 발생한 화재로 10살 아들을 구하려던 아버지가 끝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2026년 7월 5일 오후 9시 40분경, 메릴랜드주 세인트 메리스 카운티 할리우드 쏜베리 드라이브(Thornbury Drive) 인근 2층 주택에서 일어났다.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가족들이 지상에서 사용하는 스파클러 폭죽(불꽃놀이)를 즐긴 후, 사용이 끝난 폭죽을 집 뒤편 방충망이 쳐진 데크 쓰레기통에 버렸다. 이후 쓰레기통 내 남은 잔열(뜨거운 열)이 주변 가연성 물질로 옮겨붙으며 대형 화재로 번졌다. 집은 1층과 2층이 거의 뼈대만 남기고 크게 불탔다. 화재가 발생하자 가족들은 모두 무사히 대피했으나, 아버지는 10살 아들을 찾지 못하자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오인하여 불길 속으로 다시 뛰어들었다. 어린아이가 건물 안에 갇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집 전체가 화염에 휩싸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소방대의 진압 후 아버지는 2층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으며, 아들은 이미 스스로 안전하게 탈출한 상태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현재 메릴랜드주 소방국과 보안관 사무실이 합동으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초기 조사 결과, 폭죽을 제대로 식히지 않고 쓰레기통에 버린 것이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집과 소지품을 모두 잃고 가장을 떠나보낸 유가족을 돕기 위해 지역사회와 지인들이 '고펀드미(GoFundMe)'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현재 유가족은 주거지 마련 및 장례 절차 등 막막한 상황에 놓여 있다. 제이슨 모브레이(Jason Mowbray) 소방국장은 "폭죽은 사용 후에도 상당 시간 열기를 머금고 있어 화재 위험이 매우 크다"며, 사용한 폭죽은 반드시 물에 충분히 담가 식힌 뒤 비가연성 금속 용기에 넣어 처리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부주의가 한 가정의 행복을 어떻게 파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가슴 아픈 사례다. 독립기념일 축제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발생한 이 비극은, 화재 위험이 활동이 끝난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다.

쌍둥이 죽여 놓고 백신 음모론 펼쳤나? 쌍둥이 엄마, 1급 살인 혐의로 기소… 질식사 추정

아이다호주에서 생후 18개월 된 쌍둥이 자녀의 사망 원인을 '백신 부작용'이라고 주장하며 여론의 관심을 받았던 20대 여성이, 결국 자신의 자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지난해 5월 1일, 아이다호주 페이엇의 한 주택에서 18개월 된 쌍둥이 남매가 같은 침대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당시 페이엇 경찰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동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페이엇에 위치한 쇼의 자택으로 출동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침대에서 숨져 있는 쌍둥이 남매를 발견했다. 당시 23세였던 안드레아 쇼는 남편과 함께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보건복지부 장관)가 이끌었던 반백신 단체 '칠드런스 헬스 디펜스(CHD)'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아이들이 백신 접종 직후 사망했다고 주장하며 백신 유해성을 공론화했다. 당시 그녀는 팟캐스트에서 자신이 용의자로 지목받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경찰은 제게 아주 노골적으로 말했어요. 특히 취조 둘째 날, 그들은 이것이 의학적 요인이 아니라고 했죠. 그들은 사망 원인이 질식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산후 우울증으로 인한 '오버웰밍 블랙아웃(압도적인 기억 상실/일시적 의식 상실)'을 겪었고, 아이들에게 그런 짓을 했다고 몰아갔어요." 해당 에피소드와 연결된 모금 플랫폼 '기브센드고(GiveSendGo)'에서 유가족 측은 쌍둥이를 18개월 정기 검진에 데려가 일상적인 백신을 맞혔으며, 그로부터 며칠 뒤 아이들이 잠을 자던 중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 모금을 통해 1만 달러 이상의 성금이 모였다. 쇼의 변호인 조셉 필리체티(Joseph Filicetti) 역시 지역 언론인 KTVB 방송국에 "아이들이 백신 접종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필리체티는 "당국은 이것을 백신 접종에 의한 사망으로 보고 있었고, 나는 여전히 그렇게 믿는다"며 "나는 의학 전문가는 아니지만, 제가 고용한 의학 전문가들이 합병증과 관련하여 일련의 조사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필리체티는 KTVB의 근거 제시 요구에 아무런 증거도 내놓지 않았다. 장기간의 정밀 수사를 진행한 아이다호주 페이엇 경찰국과 검찰은 사건 발생 약 1년 만에 안드레아 쇼를 자신의 쌍둥이 자녀 타일슨(Tyson)과 댈러스(Dallas)를 살해한 혐의로 1급 살인 혐의 2건을 적용해 기소했다. 대배심 기소장에 따르면, 쇼는 자녀들이 백신 부작용으로 사망한 것이 아니라, 직접 아이들을 질식시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쇼는 지난달 30일 보이시에서 체포되어 현재 2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구금된 상태이며, 곧 페이엇 법원에 출석하여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장기간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밝혀낸 진실"이라고 강조했다. 안드레아 쇼의 다음 법정 출석은 7월 14일 페이엇 카운티 지방법원으로 예정되어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형사 사건을 넘어, 특정 단체가 백신에 대한 공포감을 조장하기 위해 사건을 어떻게 왜곡하고 이용했는지에 대한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칠드런스 헬스 디펜스' 측은 사건의 실체가 드러난 이후 해당 팟캐스트 콘텐츠 처리와 관련해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현재 기소 내용은 검찰의 공소 사실일 뿐 법적 유죄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변호인 측의 대응과 향후 재판 과정에서 드러날 구체적인 범행 동기 및 수사 자료가 사건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은 자녀의 죽음을 자신의 신념(반백신)을 정당화하는 도구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동 학대 사건이 공공 보건 이슈와 결합했을 때 발생하는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워싱턴DC 뒤덮은 백인우월주의 행진… 내무장관 "표현의 자유 보장해야" 옹호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워싱턴DC 도심에서 백인우월주의 단체 '패트리엇 프론트(Patriot Front)'가 대규모 행진을 벌여 미국 사회의 인종 갈등 논란이 다시금 점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더그 버검 내무장관이 해당 단체의 활동을 '표현의 자유' 범주로 해석하며 옹호하는 입장을 밝혀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패트리엇 프론트의 워싱턴DC 행진 이날 약 400명의 패트리엇 프론트 회원들은 통일된 복장으로 얼굴을 가린 채 워싱턴DC 거리를 활보했다. 40도에 육박하는 폭염 속에서도 이들은 남부연합기를 흔들며 '미국을 되찾자'는 구호를 외쳤다. 행진 과정에서 단체 회원들이 지하철에서 한 흑인 여성을 위협적으로 둘러싼 장면이 포착되어 온라인상에서 큰 공분을 샀다. 이는 현재 미국 내 극심한 인종적 긴장감과 갈등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패트리엇 프론트는 2017년 샬러츠빌 극우 시위 이후 결성된 대표적인 백인우월주의 단체로, 미국 전역에서 정기적으로 은밀한 군사적 행진을 수행하며 세력을 과시하고 있다. 더그 버검 내무장관의 "표현의 자유" 옹호 5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더그 버검 장관은 해당 행진에 대해 "개인적으로 가치관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미국 근본 원칙은 표현의 자유"라고 말하며 헌법적 가치를 강조했다. 버검 장관의 발언은 극단주의 단체의 활동을 사실상 용인하는 것으로 비쳐지며, 민권 단체와 시민 사회로부터 "정부 고위직이 인종차별적 극단주의에 면죄부를 주는 것 아니냐"는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와의 밀착? 트럼프 행정부와 극우 단체 간의 관계는 이번 논란으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샬러츠빌 사태 당시 양측의 책임을 동등하게 언급하여 인종차별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바 있다. 또한 2021년 1월 6일 연방 의사당 난입 사건에도 극우 단체 '프라우드 보이스'가 연루된 사실이 알려져 있다. 이번 행진과 정부 인사의 옹호 발언은 대선을 앞두고 미국 내 인종·문화 전쟁(Culture War)을 더욱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현재 민권 단체들은 워싱턴DC 전역에서 이번 행진에 항의하는 집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행진에 참여한 이들에 대한 신원 파악과 법적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버검 장관의 발언을 '극단주의에 대한 암묵적 동의'라고 규정하고 의회 차원의 해명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패트리엇 프론트의 활동이 더 확대될 경우, 치안 당국이 공공 안전을 이유로 이들의 집회를 제한할지 여부도 법적·사회적 쟁점이 될 전망이다.

독립기념일 폭죽이 부른 비극… 미 전역서 화재, 사망 사고 잇따라

독립기념일(4일)을 맞아 국 전역이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으나, 불법 폭죽 사용으로 인한 인명 피해와 대규모 화재가 곳곳에서 발생하며 비극적인 연휴가 이어지고 있다. 남가주(SoCal) 치노·미션힐스 화재 사고 남가주 지역에서는 폭죽이 직접적인 인명 피해로 직결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저녁 8시 30분경, 치노 지역에서 다량의 폭죽이 한꺼번에 폭발하며 주차된 차량에 불이 붙었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 1명이 사망하고, 성인 2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미성년자 1명도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헤스페리아 출신 28세 남성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해 불법 폭죽 사용 여부 등 사고 원인을 정밀 조사 중이다. 샌퍼낸도 밸리 미션힐스 지역에서도 폭죽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나무와 차량 2대가 전소했다. 소방 당국의 신속한 진압으로 주택으로의 확산은 막았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미 전역의 '불타는 독립기념일' 현황 독립기념일은 매년 미국에서 화재 신고가 가장 많은 날 중 하나다. 올해 역시 전역에서 관련 사건이 보고되었다. 콜로라도주에서는 폭죽 불꽃이 건조한 풀밭에 옮겨붙어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다.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진 불길로 인해 인근 주택가에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플로리다와 텍사스 등지에서도 주택 지붕에 폭죽 잔해(불꽃)가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수백 건 접수되었다. 특히 고온 건조한 날씨 탓에 피해 규모가 컸다. 독립기념일 당일 하루 동안 미 전역에서 폭죽과 관련된 화재 및 부상 신고, 긴급 구조 요청이 평소보다 약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LA 소방당국을 포함한 미 전역의 소방서는 주민들에게 "폭죽 사용을 멈추거나 지정된 구역에서만 허가된 제품을 사용할 것"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각 지역 경찰은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동안 '불법 폭죽 제로(Zero)'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적발 시 압수와 함께 무거운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미국의 여름이 더욱 건조해지고 있어, 향후 독립기념일 폭죽 행사에 대한 전면적인 제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당국은 추가적인 화재 감시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연휴 기간 발생한 사고들에 대한 엄격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주민들은 안전을 위해 폭죽 잔해 근처에 접근하지 말고, 화재 징후 발견 시 즉시 911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독립기념일 뉴포트비치서 '폭동' 수준 난동… 집단 난투극 후 약탈까지 400여 명 체포

독립기념일인 4일,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의 발보아 반도(Balboa Peninsula)에서 대규모 난동 사태가 발생해 평화로워야 할 휴일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3,000명의 인파가 벌인 무법천지 사건은 4일 오후 7시경, 발보아 반도 인근에 약 3,000명 규모의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시작되었다. 인파 중 일부가 불법 폭죽을 터뜨리고 곳곳에서 집단 몸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은 악화되어 인근 파빌리언스(Pavilions) 식료품점 내부가 약탈당하고 기물이 파손되는 등 사실상 '폭동(Riot)'에 가까운 무법 상태가 이어졌다. 현장에 출동한 뉴포트비치 경찰은 기마대를 투입해 해변의 인파를 해산하려 했으나, 일부 참가자들은 경찰관들을 향해 직접 불꽃놀이 폭죽을 던지며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여러 명의 경찰관이 부상을 입었다. 당초 100여 명 체포로 알려졌던 이번 사태의 규모는 훨씬 컸던 것으로 밝혀졌다. 로런 클라인먼 뉴포트비치 시장에 따르면, 이번 독립기념일 연휴 36시간 동안 해당 지역에서 총 400명 이상이 체포되었다. 시 당국은 사태가 심각해지자 발보아 반도 일대의 모든 해변을 폐쇄하고 차량 통행을 전면 차단했다. 5일 오전에는 일부 지역 주민들이 직접 나서 파손된 식료품점과 쓰레기로 가득한 거리를 청소하며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나? 뉴포트비치는 매년 독립기념일마다 불법 폭죽과 난동으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시 당국은 올해 초 특별 구역을 설정하고 벌금을 대폭 인상하는 등 엄격한 대응 방침을 세웠으나, 인파를 통제하는 데 한계를 보였다. 이번 사태로 인해 뉴포트비치 내에서는 향후 대규모 인파 통제와 해변 폐쇄 조치 등 더욱 강력한 공권력 행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독립기념일 파티 덮친 총성… 미 전역서 총기 사고 얼룩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인 지난 4일부터 5일 사이, 캘리포니아주 캄튼을 포함해 미국 전역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연휴 분위기가 비극으로 얼룩졌다. 캄튼 독립기념일 파티 총격… 사상자 다수 발생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캄튼 지역에서는 독립기념일 파티 현장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큰 인명 피해가 났다. 4일 밤 11시 20분경, 캄튼 웨스트 로렐 스트릿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열린 대규모 파티 중 총격이 발생했다. 당시 파티에는 수백 명이 모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여성 1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남성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숨졌다. 이 밖에도 10대 소녀와 여성 등 최소 3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부상자 중 1명은 위중한 상태다. 첫 사건 이후 약 50분 뒤인 5일 새벽 12시 10분경, 캄튼 그랜디 애비뉴 인근에서 또 다른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당국은 두 사건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나 아직 밝혀진 바는 없다. 미 전역에서 '총기 폭력'…곳곳서 비극 이어져 이번 독립기념일 연휴는 미국 전역에서 총기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예년과 마찬가지로 안전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4일 밤 뉴욕시 코니 아일랜드 지역에서 총격이 발생해 어린이 4명을 포함한 최소 8명이 총상을 입고 부상을 당했다. 미시간주 디어본의 한 쇼핑몰에서도 두 그룹 간의 다툼이 총격으로 번지면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휴 기간 동안 필라델피아 전역에서 산발적인 총격 사건이 이어져 총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는 등 폭력적인 상황이 계속되었다. 미국에서는 전통적으로 독립기념일 연휴가 일 년 중 총기 폭력 사건이 가장 빈번한 시기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 역시 2026년 상반기에만 약 186건 이상의 대규모 총격 사건(mass shootings)이 기록되는 등 총기 관련 범죄는 여전히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총기 사고가 특정 장소에 집중되기보다는 주거지나 쇼핑몰 등 일상적인 공간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단순한 말다툼이 총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당국은 용의자 추적과 더불어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강화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에는 난항을 겪고 있다.

LA 110번 프리웨이 역주행 사고로 1명 사망·1명 부상... 연휴 극심한 교통 혼잡

5일 오전, 로스앤젤레스(LA) 사우스 지역 110번 프리웨이에서 역주행 차량이 원인이 된 충돌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10시 15분경, 남쪽 방면 110번 프리웨이 슬로슨 애비뉴(West Slauson Avenue) 인근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은색 혼다 시빅 차량이 남쪽 방면 차로를 따라 북쪽 방향으로 역주행하던 중 회색 닛산 무라노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1명이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으며, 또 다른 1명은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의 정확한 상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사고 수습을 위해 CHP는 오전 10시 24분부터 남쪽 방면 차량을 버논 애비뉴(Vernon Avenue)에서 우회시키기 시작했다. 이후 오전 10시 53분, 버논 애비뉴 남쪽 구간 전 차로를 폐쇄하는 '시고 알럿(Sigalert)'이 발령되었다. 현재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역주행 원인 등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고는 휴일 아침 프리웨이 이용객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으며, 당국은 운전자들에게 교통 법규 준수와 안전 운전을 당부했다.

폭염으로 최소 25명 사망... 에어컨 없으면 위험, 강풍·낙뢰 피해도 속출

건국 250주년 기념일이었던 지난 주말, 미 전역이 기록적인 폭염과 뒤이어 닥친 강력한 폭풍우로 인해 큰 혼란을 겪었다.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후 유입된 찬 공기가 고온다습한 공기와 충돌하며 강풍과 낙뢰가 발생해 미 동부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지난 며칠간 미국 중서부와 동부 지역에 형성된 거대한 '열돔(Heat Dome)' 현상으로 인해 기온이 40도(104°F)를 넘나드는 등 기록적인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폭염으로 현재까지 최소 2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뉴저지주에서만 22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집중되었다. 희생자 대부분은 에어컨 없는 주택이나, 길거리, 주차된 차량 내에서 발견되었다. 뉴저지주 보건 당국은 이번 폭염이 모든 연령대의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폭풍우와 강풍으로 인한 2차 피해 폭염이 한풀 꺾이는 과정에서 북쪽의 찬 공기가 유입되자, 강력한 뇌우와 폭우가 동부 지역을 강타했다. 강풍과 낙뢰로 인해 미시간, 뉴욕, 뉴저지 등 여러 주에서 한때 약 100만 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철도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되었으며, 수많은 가로수와 전신주가 쓰러지는 등 500건 이상의 시설 피해가 접수되었다. 국립기상청(NWS)은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등지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위스콘신주 제네바 호수에서는 갑작스러운 폭풍으로 보트가 전복되어 어린이 3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다. 건국 250주년 기념일을 맞아 예정되었던 각종 야외 행사는 폭염과 악천후로 인해 취소되거나 규모가 축소되었다. 워싱턴 DC 내셔널 몰에서 열린 기념 행사 중에는 온열질환자가 속출하여 주방위군이 긴급 투입되어 구조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국립기상청은 북쪽의 찬 공기 유입으로 낮 기온은 다소 낮아지겠지만, 밤까지 이어지는 높은 습도와 기온으로 인해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또한 미 중부와 동부 일부 지역에는 홍수 주의가 이어지고 있어 복구 작업과 함께 안전 관리가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시체 썩는 냄세" LA 보일하이츠 냉동창고 화재, 부패한 식재료 악취로 주민 고통 심각

지난 2026년 6월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보일하이츠 지역의 대형 식품 냉동창고(리니지, Lineage)에서 발생한 화재가 일주일 만에 진압되었으나, 창고 내 보관 중이던 약 8,500만 파운드(약 3만 8천 톤) 규모의 대량 식재료가 부패하며 인근 주민들이 극심한 악취와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 화재 진압 후 창고 내부의 육류, 해산물 등 방대한 양의 식품이 부패하면서 "시체 썩는 냄새와 같다"는 주민들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악취로 인해 두통, 눈 통증, 호흡곤란, 구토 등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으며, 특히 노약자와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창고 화재로 발생한 유독 연기와 부패한 음식물에서 발생하는 냄새,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또 다른 오염 문제로 주민들의 일상이 무너진 상태다. 캐런 배스(Karen Bass) LA 시장은 리니지 사에 서한을 보내 부패 식품 제거와 악취 및 해충 방제에 즉각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현재 창고 시설을 둘러싸고 악취를 차단하기 위한 타프(천막) 설치 작업이 진행 중이며, 수십 대의 트럭이 동원되어 부패한 식품을 수거하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시 당국은 루 코스텔로(Lou Costello) 레크리에이션 센터 등을 자원 센터로 지정하여 공기청정기, 생필품 교환권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동식 클리닉을 통해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LA 시와 카운티 당국은 이번 화재에 책임이 있는 측을 철저히 규명하고, 주민 피해에 대한 보상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현재 화재 잔해와 부패 식품 처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피해 범위가 워낙 방대하여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시 당국은 재난 대응 시스템의 비상 물자 비축 필요성을 검토하는 등 향후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도 착수했다. 주민들은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해당 창고 시설의 영구적인 폐쇄를 요구하는 등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건국250주년 기념식서 한국전쟁 언급·'장진호 전투' 참전용사 소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6년 7월 4일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연설에서 '공산주의와의 투쟁'을 강조하는 맥락에서 한국전쟁을 소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의 상당 부분을 할애해 "공산주의는 미국의 체제와 정반대이며, 암과 같다. 빨리 잘라내야 한다"는 강경한 반공 메시지를 전달했다. "공산주의는 패배자이며, 앞으로도 항상 그럴 것이다. 공산주의 체제는 결코 성공한 적이 없다." 이 과정에서 그는 미국의 군대가 역사적으로 전 세계 곳곳에서 공산주의와 싸워왔음을 설명하며, 그 대표적인 사례로 한국전쟁(1950~1953)을 언급했다. 그는 연설 도중 한국전쟁 당시 미군과 중공군이 격돌했던 장진호 전투의 참전용사인 패트릭 핀(Patrick Finn) 해병대 병장과 루디 미킨스(Rudy Meekins) 일병을 무대 위로 직접 불러 소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진호 전투에 대해 "정말 힘든 전투(a rough one)였다"고 표현하며, 핀 병장이 적군 5명에 맞서 육박전을 벌였던 참혹한 전투와 용기의 일화를 상세히 소개하며 그들의 용맹함을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대한민국과의 혈맹의 관계를 맺게 된 역사를 소환하면서 미국이 냉전기부터 자유민주주의 진영을 수호하기 위해 얼마나 큰 희생을 치렀는지, 그리고 그 정신이 현재의 미국으로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를 부각하려 했다. 언론과 전문가들은 이번 언급이 단순히 참전용사를 기리는 차원을 넘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강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민주당 내 급진적인 성향의 정치인들을 향해 '공산주의' 프레임을 씌워 공격함으로써 이념적 대결 구도를 선명하게 만들고, 애국주의와 당파적 정치를 결합한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전쟁이 "미국이 공산주의에 맞서 자유를 지켜낸 역사적 증거"이자, 현시점에서 자신이 추구하는 '미국 우선주의'와 '강한 미국'의 정당성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역사적 상징으로 사용된 셈이다. 신냉전 구도와 '이념 대결'의 귀환 2026년 현재 미국 정치 상황과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한국전쟁'은 단순한 과거사가 아니라, 현재 진행형인 정치·외교적 의제로 강하게 재부상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극단으로 치닫고, 북한이 러시아와 군사적 밀착을 강화하면서 한반도는 다시금 '신냉전의 최전선'이라는 위치를 점하게 되었다. 현재 미국 내부의 극심한 정치적 분열과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전략적 계산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민주당 내 급진적 성향의 후보들(민주사회주의자들)이 주요 경선에서 승리하는 현상을 '공산주의의 부활'로 규정했다. 그는 "공산주의자이거나 애국자이거나 둘 중 하나이지, 둘 다 될 수는 없다"며, 반대 진영을 '애국심이 없는 적'으로 몰아세우는 이분법적 프레임을 사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전쟁 당시의 혈투를 공산주의와 싸운 '역사적 증거'로 소환하여, 현재의 민주당을 당시의 적과 동일시하려는 정치적 의도를 보여준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주요 정치권 인사들이 '공산주의 척결'과 같은 강경한 용어를 사용하며 한국전쟁 당시의 혈맹 정신을 소환하는 것은, 현재의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반공'을 다시 결속의 핵심 기제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또한 북한이 최근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정의하고 대화의 문을 닫으면서, 역설적으로 한국 사회 내부에서도 과거 한국전쟁 시기의 '대적관'이 다시 현실적인 위협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한국전쟁은 국제 사회에서 여전히 '어떤 국가를 지향할 것인가'를 결정짓는 강력한 기억의 도구다. 한국전쟁을 어떻게 기억하고 기념할 것인지가 정권의 성격에 따라 계속해서 재해석되고 있으며, 이는 곧 현재의 보훈 정책이나 외교 노선과도 직결된다. 하지만 원래 국가 기념일은 모든 국민을 통합하는 자리여야 하는데, 이번 250주년 기념식은 오히려 미국 내의 심각한 정치적 양극화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많은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통합의 메시지 대신 자신의 정치적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 기념일을 '정치적 선전의 도구'로 활용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건국 기념일을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측은 강한 애국주의에 환호하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미국이 근본적인 원칙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우려와 회의론이 팽배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무대 위에 세워 "강력한 군사력과 자유를 지키는 미국"이라는 과거의 향수를 자극함으로써, 지금의 경제적·외교적 어려움을 '강한 지도자'의 힘으로 돌파하겠다는 선명한 메시지를 던졌다.

폭염·강풍 뚫고 열린 美 건국 250주년 기념식... 트럼프 "공산주의는 암"

지난 4일, 미국이 건국 250주년을 맞아 수도 워싱턴 DC를 비롯한 전국에서 성대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워싱턴 DC 내셔널 몰에서 열린 '미국에 바치는 헌사(Salute to America)' 행사는 악천후라는 변수 속에서도 '미국 제일주의'를 강조하는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악천후 속 극적인 진행, "미국은 강건하다" 당초 계획됐던 낮 시간대 퍼레이드는 워싱턴 DC를 덮친 38도 이상의 살인적인 폭염으로 인해 취소되었다. 저녁 무렵에는 강풍과 뇌우가 동반된 악천후가 이어지면서 행사 주최 측이 관람객들에게 긴급 대피 명령을 내리는 등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밤이 되며 날씨가 차차 개자 행사는 다시 활기를 찾았다. 시민들은 인근 건물에서 비를 피하다 다시 내셔널 몰로 돌아와 자리를 메웠다. 행사 현장에서는 미 공군 '선더버드'와 해군 '블루엔젤스'의 축하 비행을 비롯해, F-22 랩터, 스텔스 폭격기 B-2, B-1B 등이 상공을 수놓으며 압도적인 미군 전력을 과시했다. 트럼프 "공산주의는 암… 잘라내야 한다" 밤 11시 15분경 무대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약 250년간 이어진 미국의 역사를 "희망이자 약속, 빛과 영광"이라고 칭하며 미국의 위대함을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반(反)공산주의 메시지를 쏟아냈다. 그는 "공산주의는 암과 같다. 빨리 잘라내야 한다"며 "미국은 결코 공산주의 국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비롯한 군 관계자들을 직접 호명하고 감사를 표하며 애국심을 고취했다. 85만 발의 불꽃쇼…미국 전역이 축제의 장 연설이 끝난 뒤에는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는 85만 발의 거대한 불꽃놀이가 40분간 밤하늘을 수놓았다. 관람객들은 성조기 의상이나 독립전쟁 시대 삼각모 등을 착용하고 리듬에 맞춰 춤을 추며 'USA'를 연호했다. 한편, 이번 기념행사는 미국 전역에서도 이어졌다. 뉴욕항에서는 80여 척의 군함과 범선이 참여하는 국제관함식이 열렸고, 각지에서 개구리 멀리뛰기 대회나 줄다리기 등 다채로운 마을 단위 축제들이 열려 건국 25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정지표지판 무시한 차량이 앗아간 세 생명… 산모와 뱃속 쌍둥이 태아 사망·동승한 자녀 2명도 부상

지난 6월 27일,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카운티 애플밸리에서 발생한 심각한 교통사고로 임신 5개월이었던 33세 여성과 뱃속의 쌍둥이 태아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사고는 6월 27일 오후 8시 21분경, 애플밸리의 위치타 로드(Wichita Road)와 주니 로드(Zuni Road)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25세 남성이 운전하던 2022년형 도요타 캠리 차량이 북쪽으로 주행하던 중, 주니 로드 교차로에 설치된 정지표지판(Stop Sign)을 무시하고 그대로 진입했다. 이 차량이 서쪽으로 주행 중이던 로레나 로페즈(Lorena Lopez, 33세) 씨의 2021년형 닛산 알티마 차량 옆면을 강하게 들이받았다. 사고의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가해 차량은 충돌 직후 옆으로 완전히 뒤집어진 것은 물론 화재까지 발생해 운전자가 내부에 갇히는 상황까지 벌어졌으며 소방관들이 구조 작업을 벌여야 했다. 이 사고로 가족 모임에 가던 중이었던 로레나 로페즈 씨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녀는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며 학교도 다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에 따르면, 당시 그녀는 임신 5개월이었으며, 뱃속에는 아들·딸 쌍둥이가 자라고 있었다. 로페즈 씨의 차량에 동승했던 두 자녀는 심한 뇌진탕으로 사고 직후 외상센터로 긴급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딸은 상태가 좋지 않고, 아들은 다행이도 의식을 찾았다. 피해자의 가족들은 의식을 회복한 아들의 회복을 위해 사고에 대해 말해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차량 화재로 내부에 갇혔으나 구조되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현재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 소속 중대 사고 조사팀(M.A.I.T.)이 현장 증거 수집과 목격자 인터뷰 등 사고 원인을 정밀 조사 중이다. 사고로 큰 충격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가족을 돕기 위해 고펀드미(GoFundMe) 페이지가 개설되었다. 모금액은 로페즈 씨의 장례 비용과 함께 병원에서 회복 중인 두 자녀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수사 당국은 해당 사고에 관한 목격담이나 정보를 가지고 있는 시민들에게 애플밸리 셰리프 지서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단 한 번의 정지표지판 무시가 한 가정의 평온한 일상을 어떻게 비극으로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안타까운 사례다. 교통 법규 준수는 나와 타인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약속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다.

독립기념일 파티의 비극… '불법 폭죽'이 앗아간 8살 소녀의 생명

미국 독립기념일의 축제 분위기가 한순간에 끔찍한 비극으로 변한 안타까운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다. 작년 7월 4일, 캘리포니아주 부에나파크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한 폭죽 사고로 8살 어린이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사고 당사자가 사건 발생 약 1년 만에 정식으로 기소되었다. 축제에서 참극으로 사건은 지난 2025년 7월 4일, 부에나파크(Buena Park)의 '콘플라워 서클'에 위치한 얼 디카스트로(Earl Decastro, 47세)의 자택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파티 중 발생했다. 검찰에 따르면, 디카스트로는 사고 당일 합법적인 폭죽과 함께 무허가 판매자로부터 구입한 400달러 상당의 '전문가용 불법 폭죽 케이크'를 포함해 100파운드가 넘는 위험한 폭죽들을 다량 소지하고 있었다. 파티에서 1시간 넘게 폭죽을 터뜨리던 중, 마지막으로 점화한 대형 불법 폭죽이 오작동을 일으켰다. 발사된 폭죽탄이 파티 참석자들이 모여 있던 차고 진입로(driveway)를 향해 날아갔고, 이는 근처 테이블에 쌓여 있던 추가 폭죽들의 연쇄 폭발을 유발했다. 당시 폭죽을 구경하던 8살 재스민 응우옌(Jasmine Nguyen) 양은 폭발 직후 대피하지 못한 채 근처에서 변을 당했다.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이 급히 심폐소생술을 시도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재스민 양은 끝내 다발성 장기 손상으로 사망했다. 재스민 양의 어머니도 함께 부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렌지카운티 검찰은 사고 발생 약 1년 뒤인 2026년 7월 1일, 얼 디카스트로를 다음과 같은 혐의로 정식 기소했다. 과실치사(Involuntary Manslaughter), 중상해를 초래한 방화(Recklessly setting fire causing great bodily injury), 100파운드 이상의 불법 위험 폭죽 소지(Illegal possession of more than 100 pounds of dangerous fireworks) 등 3가지 중범죄 혐의가 적용되었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디카스트로는 최대 6년의 주 교도소 수감형을 받을 수 있다. "폭죽은 장난감이 아니다" 토드 스피처(Todd Spitzer) 오렌지카운티 지방검사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강도 높은 경고를 남겼다. "불법 폭죽을 구매하고 터뜨리는 행위에는 결코 '우발적'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다. 8살 어린아이가 목숨을 잃었고, 그 책임은 이 비극을 초래한 사람에게 있다. 단 몇 초의 재미가 한 아이의 평생과 가족의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와 맞바꿀 가치는 없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안전 부주의'로 치부할 수 없는 불법적인 욕심이 빚어낸 참극이다. 전문가들은 전문가용 폭죽이 일반인에 의해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것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한다. 독립기념일마다 반복되는 폭죽 사고는 매년 지역사회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이번 기소가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더 이상의 무고한 희생을 막는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캘리포니아, SNAP(캘프레시) 지급 오류로 2028년부터 19억 달러 추가 부담 위기

캘리포니아주가 저소득층 식품 지원 프로그램인 ‘SNAP(캘프레시)’의 높은 지급 오류율로 인해 오는 2028년부터 최대 19억 달러의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이는 연방 정부가 지급 오류율이 높은 주 정부에 지원 비용의 일부를 떠안기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오류율 10.93%, 전국 평균 상회 지난달 24일 연방 농무부(USD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회계연도 캘리포니아주의 SNAP 지급 오류율은 10.93%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국 평균인 10.62%를 웃도는 수치이다. 새 연방법에 따른 비용 부담 가중 새로운 연방법에 따라 지급 오류율이 6%를 초과하는 주 정부는 2028회계연도부터 다음과 같이 혜택 비용의 일부를 부담해야 한다: 오류율 6% 초과 시 : 지원비의 5% 부담 오류율 8% 이상 시 : 지원비의 10% 부담 오류율 10% 이상 시 : 최대 15% 부담 현재의 오류율이 유지될 경우 캘리포니아주는 약 19억 달러를 추가로 부담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서 '지급 오류'란 부정수급뿐만 아니라 자격 심사나 지원액 산정 과정에서 발생한 행정적 과다 및 과소 지급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일부 주 정부, 프로그램 축소 및 중단 검토 재정적 압박이 커지자 일부 주 정부들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공공인간서비스협회(APHSA)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주 정부의 4분의 1 이상이 수급 자격 기준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답했으며, 4개 주는 프로그램 운영 중단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