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캘리포니아 주택시장이 지난 5월 최고점 기록 이후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을 겪은 반면, 주택 거래량은 눈에 띄게 늘어나며 활기를 되찾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부동산협회(C.A.R.)에 따르면, 남가주 6개 카운티의 기존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최저 50만 8,080달러에서 최고 149만 달러에 이르기까지 지역별 편차가 컸다.
오렌지카운티는 중간가격 149만 달러를 기록해 남가주에서 가장 높은 집값을 유지했으며(전월 대비 0.2% 소폭 하락), 샌디에이고 카운티도 108만 5,00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50만 8,080달러로 가장 낮았다.
이 가운데 LA 카운티의 중간 주택가격은 91만 370달러로 전달 대비 8.6% 급등하며 주요 카운티 가운데 가장 가파른 상승 폭을 기록했다.
봄철 성수기 이후 누적되었던 매수 대기 수요가 움직이고, 거래량이 반등하면서 LA 카운티의 가격 상승 압력을 주도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도심 지역이나 입지가 좋은 매물들의 거래가 집중되면서 중간가격 통계가 가파르게 뛰어오르는 효과를 보였다.
반면 벤투라 카운티는 6.3% 하락한 93만 7,500달러로 내려앉았다. 앞선 기간 동안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던 만큼, 매수자들이 높은 가격에 부담을 느끼며 숨고르기 양상에 들어갔다.
거래량 6개월 만에 최고치
캘리포니아주 전체 기존 주택 판매는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고금리 장기화 기조 속에서도 매수 대기 수요가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여전히 6.5%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구매자들의 실질적인 월 주거비 부담은 가중되고 있으나, 시장 참여자들이 연초 대비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현재의 금리 환경에 점차 적응해 나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 전체 가격 조정과 거래 회복
C.A.R.의 최신 집계에 따르면, CA주 전체 중간 주택가격은 5월 역대 최고가(93만 260달러)에서 6월에는 90만 4,640달러로 소폭 조정(2.8% 하락)되었으나, 전년 동기 대비 거래량은 남가주 지역이 10.8% 증가하는 등 전체적인 반등세를 주도했다.
LA 시의 경우 부동산 거래와 관련해 2026년 7월 말 기준 새로운 '메저 ULA(Measure ULA)' 이전세 임계치(540만 달러 및 1,090만 달러)가 적용되는 등 고가 주택 및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행정적 변화도 꾸준히 모니터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