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새로 마련할 때 리스와 구매 중 어떤 방식이 더 유리한지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신차 평균 가격이 5만 달러 안팎으로 부담이 커지면서 정확한 손익계산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그 상세 내용을 정리해드린다.

리스·구매의 기본 장단점

켈리블루북(KBB)이 발표한 지난 6월 기준 신차 평균 거래 가격은 4만 9,758달러로 집계되었다.

신차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리스의 가장 큰 장점은 월 납입금과 초기 계약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다.

같은 예산으로 구매할 때보다 상위 트림이나 고급 옵션이 장착된 차량을 선택할 수 있으며, 대부분 제조사 보증기간 내에 차량을 운행하게 돼 유지보수 부담도 적다.

반면 차량 가치 하락에 따른 손실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대신 차량을 온전히 보유하지 못하며, 계약 종료 후 차량을 반납해야 하고 반복적으로 리스를 이용할 경우 사실상 영구적으로 월 납입금을 내는 구조가 된다.

구매의 경우, 오토론(할부)을 모두 상환하고 나면 차량의 온전한 소유권을 갖게 되며, 차량의 잔존 가치가 남아 있는 한 언제든 중고로 판매해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차량을 오래 운행할수록 리스보다 총비용 측면에서 경제적일 수 있다.

연간 주행거리(마일리지) 제한이 없으며, 계약 해지 위약금이나 차량 반납 시 마모 손상(Wear and Tear)에 대한 추가 청구 걱정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튜닝이나 애프터마켓 개조도 자유롭다.

하지만 리스에 비해 초기 계약금(다운페이먼트)과 매달 나가는 할부(오토론) 상환금이 상대적으로 높아 당장 가계 예산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제조사 보증기간이 지난 이후 발생하는 수리비와 정비 비용을 온전히 차주가 부담해야 한다. 또한 사고나 시장 상황 변화에 따른 차량 가치 하락(감가상각)의 손실을 온전히 떠안아야 한다.

2026년형 스바루 어센트 분석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다이렉트는 2026년형 스바루 어센트를 예로 들어 리스 비용을 분석했다.

권장소비자가격(MSRP) 4만 2,245달러 차량의 경우 월 감가상각 비용은 469.39달러, 금융 비용은 34.47달러로 계산돼 월 리스료는 약 503.86달러가 된다.

리스 계약은 일반적으로 3년이지만 신차 가격이 급등하면서 리스를 연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총 5년을 기준으로 분석했다.

동일 차량을 구매할 경우, 자동차 가치 평가 기관인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5년 후 감가상각액은 1만 8,438달러, 5년 후 잔존가치는 2만 3,807달러 수준이다.

연료비 5,989달러, 정비비 2,686달러, 보험료 1만 3,655달러, 수리비 1,882달러, 각종 등록 및 세금 3,140달러 등 지출은 3만 2,606달러로 추산되며, 이를 모두 반영한 5년 총소유비용은 5만 1,044달러다.

리스와 구매의 5년 간 비용 비교

반면 리스의 월 납입금 총액은 5년 동안 약 3만 232달러이며, 여기에 보험료와 연료비 등 기타 비용을 더하면 총비용은 약 5만 7,584달러로 늘어난다.

결국 동일 차량을 기준으로 5년 동안 리스를 이용할 경우 구매보다 약 6,540달러를 더 지출하게 되는 셈이다.

추가 고려사항

리스 차량은 연간 주행거리 제한이 있으며 이를 초과할 경우 마일당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또한 계약 기간 중 해지 시 높은 위약금이 발생할 수 있고, 정상적인 마모를 넘어선 손상이나 애프터마켓 개조 비용도 계약 종료 시 부담해야 하며 일반적으로 보험료 역시 구매 차량보다 높은 편이다.

반면 차량을 구매하면 오토론 상환이 끝난 뒤 차량 전체 지분을 소유하게 되며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판매할 수 있고, 차량 가치가 남아 있는 한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전문가들은 리스가 단기적으로는 낮은 월 부담과 최신 차량 이용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장기간 차량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구매가 대부분의 경우 더 경제적인 선택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