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이후 5만~10만 달러 상당 고가 롤렉스 시계 선입금 유도 후 잠적하는 수법 써
존재하지도 않는 고가의 명품 시계를 판매하겠다고 속여 남가주 일대 수십 명의 고객으로부터 거액의 투자금을 가로챈 파렴치한 보석상이 결국 중형을 선고받았다.
오렌지카운티(OC)와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서 치밀한 수법으로 명품 사기를 벌여온 업자가 사법부의 엄중한 심판을 받았다.
32명의 피해자 울린 '가짜 롤렉스' 선입금 사기
2일 OC레지스터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뉴포트비치(Newport Beach)에서 보석상을 운영해 온 넬슨 홀도(Nelson Holdo)는 지난주 오렌지카운티 법원에서 중절도(Grand Theft) 등 총 3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조사 결과, 홀도는 지난 2021년 이후부터 오렌지카운티와 LA 등 남가주 일대에서 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에 달하는 고가의 롤렉스 시계를 구하고자 하는 구매자들을 집중적으로 노렸다.
그는 시계를 먼저 확보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시계 대금을 미리 송금하도록 유도한 뒤,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물품을 빌미로 돈만 챙기는 수법을 썼다.
이 같은 치밀한 사기 행각으로 피해를 본 사람은 OC와 LA 등지에서 총 32명에 달하며, 이들이 가로채인 피해 금액만 총 17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홀도가 의심을 사지 않고 거액의 선입금을 받아낼 수 있었다는 것은, 피해자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 신뢰를 얻고 있었고 번듯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며 진짜 보석상으로 행세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법원, "죄질 불량하고 피해 커" 엄중한 실형 선고
법원은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 규모가 막대하다는 점을 고려해 홀도에게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
사법 당국과 소비자 보호 기관들은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신뢰할 수 있는 보석상이라 하더라도 고액의 명품 거래 시 물건을 직접 확인하지 않고 전액 선입금하는 방식은 큰 위험이 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희귀 명품 시계 품귀 현상을 악용해 선입금을 요구하는 비정상적인 거래 관행에 대해 한인사회 등 지역 주민들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