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바해에서 승객과 승무원 등 243명을 태운 여객선이 악천후 속에 전복·침몰한 가운데 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해군 잠수부들은 18일 침몰한 여객선 ‘비르고 트랜스포트 8’ 내부에서 시신 3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이로써 확인된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고, 108명은 구조됐으며 126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다.

사고 선박은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주 수라바야에서 남부 칼리만탄주 반자르마신으로 향하는 약 20시간짜리 항해를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선박은 지난 13일 악천후 속에서 자바해에서 전복됐다.

구조당국은 사고 직후 생존자 구조와 실종자 수색에 나섰지만 강한 해류와 높은 파도로 수중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잠수부들은 18일 선박 내부로 진입해 시신 3구를 발견했다. 그러나 강한 해류가 이어지면서 수중 수색은 다시 중단됐으며, 구조당국은 기상과 해류 상황을 살펴가며 19일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다.

당국은 침몰한 선박을 바로 세우는 작업에도 들어갔다. 선박을 보다 얕은 수심으로 이동시켜 수색과 구조 작업을 수월하게 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구조·수색 작업에는 선박 8척과 헬리콥터 2대, 해군과 해양경찰, 구조기관, 선박 소유회사 관계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도 현장에 참여해 구조 작업의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사고 원인에 대한 최종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초기 보도에서는 사고 당시 악천후가 주요 변수로 언급됐지만, 정확한 침몰 원인은 당국의 조사 결과를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이번 사고는 많은 승객이 탑승한 여객선이 악천후 속에서 전복되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구조당국은 아직 생존 가능성이 있는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