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오데사 등 주요 지역에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대규모 공습을 가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17일 밤부터 18일 새벽까지 키이우와 주변 지역, 오데사, 자포리자 등을 대상으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번 공격으로 최소 1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키이우에서는 10세 소녀와 12세 소년을 포함한 주민들이 부상을 입었다. 키이우 군사행정 당국은 수도에서 10곳 이상의 지역이 공격을 받았으며 주변 지역에서도 33곳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오데사에서도 러시아 드론 공격으로 주거용 건물이 파손됐고 7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는 어린이 2명도 포함됐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당시 러시아가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드론 및 기만용 무인기 등을 동원했다고 밝혔으며, 우크라이나군이 131개의 러시아 공중 공격 목표물을 파괴하거나 무력화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공격과 동시에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내 주요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벌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야로슬라블 정유공장과 로스토프 지역의 군 비행장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 작전이 여러 정보·군사기관의 합동 작전이었다고 설명했다.
흑해에서는 러시아 드론이 탄자니아 국적의 민간 선박을 공격해 선장이 숨지고 선원 3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방안을 놓고 논의해 왔지만, 관련 협상에서는 아직 뚜렷한 진전이 나오지 않고 있다.
미국의 중재 아래 휴전 논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영토 문제 등을 둘러싼 이견이 여전히 큰 상황이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양측의 장거리 공격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민간 주거지역과 상업·에너지 시설을 둘러싼 공격이 이어지면서 겨울철을 앞둔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공급에도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외교적 해결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의 공습과 드론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