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중부 니제르주에서 불법 금광 단속 과정에서 체포된 광부 등 구금자 37명이 사망하면서 대규모 항의 시위가 발생했다.
Reuters에 따르면 니제르주 주도 민나에서는 18일 수백 명이 거리로 나와 구금자들의 사망에 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사망자들은 나이지리아 민방위대(NSCDC)가 불법 금광으로 의심되는 지역을 단속한 뒤 체포해 구금했던 사람들이다.
당국은 17일 구금시설에서 다수의 사망자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상당수가 어린이였다는 정부 측 설명도 나왔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볼라 티누부 대통령은 사망 경위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으며, 일부 고위 관계자들은 직무에서 정지됐다.
사망 원인은 아직 최종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NSCDC 측은 초기에는 질병 발생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이후 정확한 사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의료검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민나에서는 시위가 발생했다. 시위대 일부는 정부 기관을 공격하거나 불을 지르려 했고, 보안군은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실탄을 사용했다.
Reuters 취재진은 현장에서 시위 도중 한 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당국은 추가 충돌을 막기 위해 18일 오후부터 민나에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이번 사건은 불법 금광을 둘러싼 단속과 광부들의 생계 문제, 열악한 구금시설 문제가 한꺼번에 불거진 사건으로 평가된다.
현지 광부들은 자신들이 범죄자가 아니라 생계를 위해 광산에서 일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책임 소재를 밝히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망자들이 이미 매장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확한 사망 원인을 둘러싼 의문도 이어지고 있다.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집단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을 특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