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방문하면서 미·중 정상 간 직접 협상이 다시 시작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24일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며 관세와 희토류 공급, 인공지능과 반도체, 대만 문제 등 양국 관계를 좌우할 핵심 현안들이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시 주석은 23일 미국 방문길에 올랐으며 이번 일정은 23일부터 25일까지 이어진다. 중국 정상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상은 무역 갈등을 비롯한 경제·기술 문제와 안보 현안을 직접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은 24일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양국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관세 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미국의 대중 관세와 중국의 핵심 광물 수출정책 등을 둘러싼 갈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특히 희토류는 이번 회담에서 중요한 경제안보 의제로 꼽힌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공급망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미국은 반도체와 첨단 제조업에 필요한 핵심 광물 공급망을 중국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도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인공지능 역시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로 거론된다. 미국은 첨단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중국의 기술 발전을 견제하고 있고, 중국은 자체 AI 모델과 반도체 산업 육성을 가속화하고 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기업과 기술업계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AI와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과의 기술 경쟁을 주요 변수로 보고 있으며, 중국 측에서는 BYD와 CATL 등 제조업·배터리 분야 기업들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관세 문제도 여전히 중요한 협상 대상이다. 양국이 기존의 관세 휴전을 연장하거나 추가적인 무역 충돌을 피할 수 있을지가 세계 경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대만 문제 역시 정상회담에서 민감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은 대만과의 안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규정하며 외부 국가의 개입에 강하게 반발해 왔다.
미·중 관계는 단순한 양국 간 무역 관계를 넘어 반도체와 AI, 배터리, 핵심 광물, 방위산업 등 세계 공급망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따라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합의가 어느 정도 나올지는 세계 금융시장과 기업들의 투자 전략에도 중요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특히 양국이 갈등을 일시적으로 관리하는 수준의 합의를 만들지, 아니면 기술과 공급망을 둘러싼 경쟁을 계속 확대할지는 향후 국제경제의 주요 변수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