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주변 지역에 러시아의 대규모 드론 공격이 이어지면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밤사이 대규모 무인기 공격을 이어가면서 우크라이나 방공망에도 다시 비상이 걸렸다.
로이터통신과 현지 당국에 따르면 키이우와 주변 지역에서는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으로 여러 지역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 구조대와 긴급 대응 인력이 피해 지역에 투입돼 건물과 기반시설 등을 점검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에서 다수의 드론을 동시에 투입하는 공격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기존 샤헤드 계열 드론뿐 아니라 속도와 비행 특성이 개선된 제트엔진 탑재 드론까지 사용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요격 부담이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공격 규모를 확대하면서 방공망이 모든 목표물을 동시에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지난번부터 이어진 러시아의 공습은 군사시설뿐 아니라 전력과 교통, 주거지역 등 민간 기반시설에도 피해를 주고 있다.
키이우 당국은 공습경보가 내려질 때마다 주민들에게 방공호나 지하철역 등 안전한 장소로 이동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번 공격에서도 현지 구조대가 피해 현장에 투입돼 잔해를 치우고 부상자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을 벌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 상대방의 군사시설을 주요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 공격 과정에서는 민간 지역과 기반시설 피해도 반복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4년 이상 장기화하면서 양측의 드론전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값싼 대량 드론을 이용해 상대방 방공망을 소진시키는 동시에 더 빠르고 정교한 공격용 무인기를 투입하는 방식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서방이 제공한 방공미사일의 수량과 보급 속도 역시 중요한 문제다. 대규모 드론 공격이 반복될수록 한 번의 공습을 막는 데 필요한 미사일과 요격 자원이 빠르게 소모되기 때문이다.
전쟁이 계속되면서 드론은 단순한 보조 무기를 넘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의 핵심 공격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키이우 공습 역시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수도권까지 장거리 드론 공격의 위협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