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미군기지 인근에서 남성 5명이 폭발물 및 테러 관련 혐의로 체포되면서 현지 경찰이 대규모 수사에 나섰다.

미군 시설을 겨냥한 위협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해당 지역의 보안도 한층 강화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경찰은 미군기지로 사용되는 페어퍼드 공군기지 인근에서 여러 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이 폭발물과 관련된 혐의 등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페어퍼드 공군기지는 영국 내 대표적인 미군 관련 시설 가운데 하나로,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와 군용기가 전개되는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사건이 발생한 이후 경찰은 기지 주변의 경계와 보안조치를 강화했다. 군사시설 인근에서 폭발물 관련 혐의가 적용된 만큼 현지 당국은 사건의 배경과 실제 위협 수준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체포된 사람들이 실제로 미군기지를 공격하려 했는지, 폭발물과 관련해 어떤 계획을 세웠는지는 수사를 통해 확인돼야 한다.

영국 당국은 테러 사건의 경우 초기 단계에서 구체적인 수사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재 알려진 정보만으로 사건의 목적이나 배후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미군 시설이 위치한 지역에서 여러 명이 동시에 체포됐다는 점에서 현지 경찰과 보안당국이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럽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군사시설과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보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드론과 폭발물 등을 이용한 시설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유럽 각국이 주요 군사시설의 경계를 강화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영국 역시 미국과 긴밀한 군사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미군기지에 대한 보안은 영국 안보당국의 주요 관심 대상이다.

이번 사건이 실제 테러 계획과 연결됐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체포된 사람들의 신원과 행적, 폭발물 관련 정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추가 체포나 혐의 변경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영국 경찰은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을 토대로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위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기지 주변 경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