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남부 항구도시 아덴의 대통령궁 단지가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아 5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고 예멘 정부가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원하는 예멘 정부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 사이의 무력 충돌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공격은 지난 15일 아덴의 알마아시크 대통령궁 단지를 겨냥해 발생했다. 이곳은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예멘 정부의 주요 거점으로, 정부 관계자와 경비 인력이 머무는 시설이다.
예멘 정부 측은 이번 공격으로 경비 인력과 민간 직원 등이 사상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총리와 내각 관계자들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격 당시 현장 주변에서는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으며, 대통령궁 단지의 일부 시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티 반군 측은 자신들이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군사 작전 본부를 겨냥했다고 주장했다. 반군은 사우디와 연계된 군사 시설을 공격 대상으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다만 공격의 세부 경위와 피해 상황은 당사자들의 발표를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예멘에서는 오랜 내전으로 정부 측과 후티 반군의 대립이 이어져 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예멘 정부를 지원해 왔고, 후티 반군은 이란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지역 내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양측의 충돌은 예멘 내부의 정치적 갈등을 넘어 중동의 안보 환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중동 전반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예멘의 충돌 역시 국제 정세와 에너지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홍해와 아라비아해 주변의 해상 교통이 불안정해질 경우 국제 물류와 원유 운송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공격이 추가 보복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민간인 피해를 줄이고 충돌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당사자 간 긴장 완화와 국제사회의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