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슈퍼 리치’들이 거주하는 부촌의 지형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머니라이언(MoneyLion)이 최근 발표한 ‘2026 미국 최고 부촌(Wealthiest Suburbs) 50곳’ 분석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부촌 1위는 뉴욕주 스카스데일이었다.

또한 미국 내 최고 부촌 50곳 중 가장 많은 지역이 캘리포니아주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1위는 뉴욕주 ‘스카스데일’

머니라이언의 조사 결과, 전국 1위 부촌의 영예는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스카스데일(Scarsdale)이 차지했다.

스카스데일은 지난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2026년에도 1위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전국 최고 부촌’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스카스데일의 가구 평균 소득은 61만 달러를 상회하며 압도적인 부를 과시했다.

이어서 텍사스주의 웨스트 유니버시티 플레이스(West University Place, 약 44만 달러)가 2위를 차지했고, 약 43만 달러의 뉴욕주 라이(Rye)가 3위에 오르며 최고 부촌 Top 3를 이루었다.

캘리포니아의 독주, 50곳 중 16곳 차지

전국 50대 부촌 중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지역이 16곳으로 전체의 3분의 1에 달했다.

특히 로스알토스(Los Altos)가 캘리포니아 내 1위에 등극하며 CA주 최고 부촌으로 꼽혔다. 전국 순위로도 4위였다. 로스알토스의 평균 가구 소득은 41만 7,182달러(한화 약 5억 7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로스알토스를 비롯해 앨러모(Alamo), 오린다(Orinda), 멘로 파크(Menlo Park) 등 실리콘밸리와 베이 에이리어 인근의 부촌들이 대거 순위에 포함되었다.

신흥 강자들의 부상

올해 조사에서는 기존 부촌 외에도 새롭게 50대 부촌 리스트에 진입한 지역들이 눈길을 끈다.

파라다이스 밸리(애리조나), 가든 시티(뉴욕), 프린스턴(뉴저지), 유니언 힐-노벨티 힐(워싱턴), 포트 헌트(버지니아) 등이 이번에 새롭게 50대 부촌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파라다이스 밸리는 5위를 차지했다.

특히 텍사스주에서도 웨스트 유니버시티 플레이스 등 5개 지역이 5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며, 캘리포니아와 뉴욕에 이어 새로운 부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업 엑소더스’와 부의 이동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가 기업 이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한다. IT 기업과 고액 자산가들이 세금 혜택과 사업 환경을 찾아 이동하면서, 텍사스 등 신흥 경제 거점의 부촌 순위가 상승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