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와 숫자가 겹쳐 보이는 독특한 주조 결함… 전 세계에 단 50~60개만 존재해 엄청난 희소성 자랑
집안 서랍이나 저금통에 무심코 굴러다니던 1센트 동전 하나가 목돈을 넘어 주택 구입 자금 수준인 60만 달러의 가치를 지닐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일명 '대박 동전'을 찾기 위한 수집가들과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자 겹쳐 보이는 '1969-S 더블 다이' 오류 동전의 정체
대박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대상은 샌프란시스코 조폐국(San Francisco Mint)에서 1969년에 발행한 1센트 동전 중에서도 특정 주조 오류가 발견된 물량이다.
이 동전의 가장 결정적인 특징은 글자와 숫자 등이 마치 두 번 찍힌 것처럼 겹쳐 보이는 '더블 다이(Double Die)' 오류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이는 동전 제작 과정에서 금형의 무늬가 미세하게 어긋나면서 발생한 현상이다.
유명 경매업체인 스택스 바워스 갤러리스(Stack’s Bowers Galleries)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공식 확인된 1969-S 더블 다이 동전은 약 50~60개에 불과할 정도로 극히 드물다.
상태에 따라 최고 60만 달러 호가… 철저한 확인 필수
희소성이 절대적인 만큼 시장에서 평가받는 가치도 천문학적이다.
귀금속 판매업체 SD 불리언(SD Bullion)에 따르면, 해당 오류 동전은 보존 상태 등에 따라 최소 3만 1,500달러에서 최고 60만 5,000달러(약 8억 원 이상)에 이를 수 있다.
다만 주의할 점은 1969년산 1센트라고 해서 모두 가치가 높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반드시 발행 연도 숫자 아래에 샌프란시스코 조폐국을 상징하는 소문자 'S' 마크가 새겨져 있어야 하며, 육안이나 돋보기로 보았을 때 명백한 더블 다이 오류가 확인되어야 한다.
1센트 생산 중단 맞물려 소장 가치 폭등
이와 맞물려 연방 조폐국이 지난해 11월을 기해 1센트 동전의 신규 생산을 전면 중단한 상태이기 때문에, 기존에 유통 중인 페니들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수집 열기는 더욱 치솟고 있다. 이미 시중에 풀린 1센트 동전들은 계속해서 법정 화폐로 사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집에서 비슷한 동전을 발견했을 경우 무리하게 닦거나 훼손하지 말고, 희귀 동전 전문 감정 업체를 통해 정확한 상태 평가와 진위 여부를 상담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