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스

연방법원, 트럼프 행정부 '미네소타 주지사 표적 수사' 제동… "보복 목적의 위법적 소환"

연방 법원이 이민 정책을 둘러싼 갈등 속에서 미네소타주 민주당 주요 정치인들을 상대로 진행되던 연방 법무부의 수사에 급제동을 걸었다. 이번 판결은 연방 정부가 대배심 절차를 정치적 보복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의혹에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민 단속과 정치적 대립 트럼프 정부와 미네소타주의 갈등은 지난 1월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지역 내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대대적인 이민 단속 과정에서 미네소타주가 이를 방해했다는 명목으로 연방 법무부가 조사를 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수사 대상에는 팀 월즈(Tim Walz) 미네소타 주지사, 키스 엘리슨(Keith Ellison) 주 법무장관, 제이콥 프레이(Jacob Frey) 미니애폴리스 시장, 코리 허(Corey Ho) 세인트폴 시장 등 민주당 소속 고위급 정치인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당시 단속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반대 시위 중 시민권자 2명이 연방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내란법 발동을 거론하며 월즈 주지사가 시위를 부추겼다고 비난한 바 있다. 연방법원 "법무부의 위법적 수사 악용" 판결 패트릭 실츠(Patrick Schiltz) 미네소타 연방 판사는 지난 17일, 법무부가 발부한 자료 제출 소환장의 효력을 정지할 것을 명령했다. 실츠 판사는 법무부가 요구한 자료와 실제 범죄 혐의 사이의 연관성이 거의 없음을 지적하며, 이번 조사가 "연방 이민 단속에 협조하지 않는 주 정부에 대한 보복"이자 "대배심 절차를 위법한 목적으로 악용한 사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판사는 미네소타주가 주 정부의 자체 자원을 연방 이민법 집행에 투입하지 않을 법적 권리가 있다고 명시하며, 법무부가 소환장의 정당한 근거를 제시하는 데 실패했다고 판단했다. 이민과 관련해 주 정부의 권리를 재확인한 것이다. 팀 월즈 주지사는 판결 직후 이를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평가하며, 현 행정부의 법치 무시 행태를 전국적으로 목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J.D. 밴스 부통령은 월즈 주지사 일행이 사회복지 기금 사기 사건을 묵인했다며 법무부에 추가 수사를 압박하고 있어, 행정부와 미네소타주 간의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 법무부는 이번 판결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짧게나마 밝혔다. 법무부 대변인은 실츠 판사의 판결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법무부는 연방 법 집행 작전에 대한 불법적인 방해 행위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법을 완전히 준수하면서 이러한 사안들을 계속 조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즉, 법무부는 판결에 직접적으로 대응해 논쟁하기보다는, 자신들의 기존 수사 명분인 '연방 법 집행 방해 조사'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판결은 향후 이민 정책과 관련한 연방-주 정부 간 법적 분쟁에서 '주 정부의 자율성'을 보호하는 중요한 판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어, 저 차 왜 저래" 210번 프리웨이 대형 트럭 다중 추돌 사고... 1명 사망·32명 부상 대참사

캘리포니아주 어원데일의 210번 프리웨이에서 대형 트럭이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편 차선으로 돌진하며 다중 추돌 사고를 일으켜 1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을 입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KTLA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8시 55분경, 어원데일 애비뉴 인근 210번 프리웨이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동쪽 방향 차선 중 가장 바깥쪽의 우측 차선으로 주행하던 타겟(Target) 대형 트럭이 통제력을 잃고 알 수 없는 이유로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이다 우측 갓길의 가드레일을 들이받았고 이후 방향을 완전히 틀어 대각선 방향으로 동쪽 방향 차선을 모두 가로 질러 중앙분리대까지 뚫고 반대편인 서쪽 방향 차선으로 진입했다. 이후 트럭이 차선 일부를 가로지르며 여러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는 다중 추돌 사고로 이어졌다. 서쪽 방향 HOV 차선을 달리던 2015년형 포드 트랜짓(Transit) 차량이 대형 트럭의 우측 전면부와 충돌했고, 그 바로 뒤를 따르던 2018년형 포드 트랜짓 차량이 트럭에 연결된 트레일러 우측면을 들이받았다. 또한, 사고로 발생한 잔해에 2024년형 혼다 프롤로그(Honda Prologue) 차량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2015년형 포드 트랜짓을 운전하던 58세 여성 1명 크리스티나 킹(Christina King) 씨가 현장에서 사망하고 최소 3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그중 2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져 인명 피해 규모가 커질 우려가 있다.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중 6명은 어린이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차량은 중앙분리대에 중간 부분이 걸린 채로 멈춰 섰고, 사고 여파로 210번 프리웨이 서쪽 방향 전 차선과 동쪽 방향 3개 차선이 모두 폐쇄되고 수시간 동안 통제되면서 극심한 교통 정체가 발생했다. 도로를 이용할 수 없게 된 차량들은 어원데일 애비뉴로 우회 조치되었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는 사고 현장의 중앙분리대와 가드레일이 크게 파손되었다고 밝혔으며,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대형 트럭의 '잭나이프(jackknifed, 트럭의 연결 부위가 'V'자 형태로 꺾이는 현상)' 사고 직전의 순간이 담긴 대시캠 영상이 공개되자 수십 만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네티즌들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집단 폭행 피해 도로로 뛰어든 피해자, 차량 2대에 치여 사망... 운전자들 모두 뺑소니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웨스트민스터(Westminster)에서 흉기 집단 폭행 및 뺑소니 사망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폭행을 피하는 과정에서 도로로 뛰어든 피해자는 차량 2대에 치어 사망했는데, 이 차량의 운전자들도 모두 뺑소니를 쳤다. 경찰은 본 사건을 '흉기 폭행 사건'과 '뺑소니 사고'를 별개의 사건으로 간주하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MyNewsLA.com 과 CBS LA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밤, 웨스트민스터 리틀 사이공 지역의 볼사 애비뉴(Bolsa Avenue) 9200번지 블록 인근에서 남성이 흉기 공격을 피해 도로로 뛰어들었다가 차량 2대에 잇따라 치여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도로 위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남성 피해자를 발견했으나,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교통사고 불과 몇 분 전 피해자는 여러 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으며, 특히 용의자 중 한 명은 마체테(정글도)를 휘두르고 피해자의 머리를 수차례 내리치는 등 치명상을 입힌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들의 공격을 피하는 과정에서 지나가는 차량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도로로 뛰어든 피해자는 마주 오던 차량 2대에 잇따라 치였고, 해당 운전자들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 모두 현장을 떠나 도주했다. 경찰은 현장 영상 및 수사 자료를 토대로 폭행에 가담한 용의자 2명(25세 키튼 존스, 56세 퀴 리)을 지난 18일 체포했다.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마체테도 함께 압수되었다. 체포된 2명은 현재 살인미수 혐의로 오렌지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이후 경찰은 사고를 낸 운전자 중 1명은 애너하임에서 차량과 함께 검거했으나, 나머지 1명은 여전히 도주 중이다. 도주 차량은 파란색 또는 검은색의 비교적 최근 모델인 파란색의 도요타 RAV4 SUV로 확인되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정보가 있는 이들에 대해 웨스트민스터 경찰 수사관 Lin(714-548-3784) 또는 워치 커맨더(714-548-3767)로 연락을 부탁했다. 익명 제보는 오렌지카운티 크라임 스토퍼(1-855-847-6227) 또는 웹사이트( occrimestoppers.org )를 통해 가능하다.

노예해방기념일 연휴 기간 시카고서 24건 이상 총격... 8명 사망·39명 부상

2026년 6월 노예해방기념일(Juneteenth) 연휴 기간 시카고에서 무려 24건 이상의 총격이 발생, 심각한 치안 위기가 발생했다. 지난 목요일 오후 5시부터 월요일 오전까지 이어진 연휴 기간 동안 시카고 전역에서 일어난 동시 다발 총격 사건으로 총 8명이 사망하고 39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총격범들은 차에 탄 채 거리의 군중이나 달리는 차량 등을 상대로 사격을 한 것으로 전해졌고, 구체적인 경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가장 큰 피해는 6월 19일 밤 시카고 남부 외곽 지역인 프린스턴 파크(Princeton Park) 인근에서 발생했다. 95번가 인근에서 붉은색 SUV 차량을 탄 괴한 2명이 군중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으며, 이로 인해 17세에서 47세 사이의 시민 14명이 부상을 입었다. 95번가와 웬트웬스 인근에서 100개가 넘는 탄피가 발견되었다. 프린스턴 파크 사건 외에도 6월 19일 금요일 저녁부터 월요일 오전까지 시내 곳곳에서 차량 총격 및 길거리 총격이 잇따랐다. 목요일 오후 5시 44분에는 채텀(Chatham) 지역 92번가 인근 골목에서 32세 남성이 차량 총격(drive-by)을 받아 복부에 여러 발의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목요일 오후 11시 30분에도 오번 그레셤(Auburn Gresham) 지역 사우스 카펜터 스트리트에서 14세 소년이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토요일 밤에는 노스 론데일(North Lawndale) 지역의 대규모 모임에서 총격이 발생해 19세 남성과 18세, 19세 여성 등 3명이 다쳤다. 연휴 기간 총격 사건으로 인한 희생자와 부상자들의 연령대는 14세 청소년부터 70세 노인까지 광범위하게 포함되어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들에 대해, 특히 총기 난사 배후의 인물에 대해 계속해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총격 사건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건립한 '오바마 센터'가 처음으로 방문객을 맞이하고 노예해방기념일 축제가 열리는 등 축제 분위기가 가득하던 시점에 발생하여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카고 총격 사건과 관련, 일요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에게 주 방위군 투입을 포함한 연방 정부의 도움을 요청하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리츠커 주지사는 왜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가? 내가 개입하면 시카고를 한 달 혹은 1년 안에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측은 즉각적인 응답을 내놓지 않았지만, 이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하는 약속을 믿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일리노이 주민들을 보호하는 방법을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브랜던 존슨(Brandon Johnson) 시카고 시장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별도의 논평을 하지 않았으나, 시카고 시 관계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엠마누엘 앙드레(Emmanuel Andre) 시 부시장은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사건을 수치화하여 무기화하는 것은 이번 주말의 생존자나 지난해, 혹은 그 전년도의 생존자들에게 아무런 위로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존슨 시카고 시장은 "축하와 성찰의 시간이 끔찍한 폭력으로 얼룩졌다"며 희생자들에 대해서는 애도했다. 일부 지역 지도자와 활동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군 개입 제안을 비판하며, 대신 시카고의 총기 폭력 예방을 위한 연방 자금 지원과 실질적인 지역 사회 투자 확대를 요구했다. 시카고 남부 지역에서 수십 년간 활동해 온 가톨릭 사제이자 저명한 사회 운동가인 마이 플레거(Michael Pfleger) 신부 역시 "도널드, 입 닥쳐라. 그냥 자금을 보내고 당신이 시카고와 전국에서 삭감했던 총기 폭력 예방 예산을 복구하라. 지금 당장 예산을 돌려달라"고 강하게 맞받아쳤다. 이번 사건 직후, 종교 지도자와 지역 공직자들을 중심으로 총기 폭력 예방을 위한 전담 기구인 '총기 폭력 감소국(Department of Gun Violence Reduction)'이나 '총기 폭력 예방국(Department of Gun Violence Prevention)'을 신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들은 기존의 폭력 예방 기구가 실효성이 없다고 비판하며,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통합적인 예방 전략을 실행할 전담 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시청에 모여 총기 폭력 문제 해결에 대한 보다 영구적인 해결책을 요구할 계획이다. 시카고 경찰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총기 사건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최근 몇 년간 전체적인 폭력 범죄율은 감소하는 추세다. 다만, 특정 시기의 집단 총격 사건이 도시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다시 증폭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14세 소년, 도난 차량 몰다 체포... 10대 친구 3명 동승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Simi Valley)에서 14세 소년이 훔친 차량을 운전하다가 경찰의 최첨단 감지 시스템에 적발되어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지난 21일 오후 7시 45분경 발생했다. 시미밸리 경찰국(Simi Valley Police Department)에 따르면, 시내를 운행 중이던 도난 차량이 지역 내 설치된 '플록(FLOCK) 번호판 인식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이 카메라는 도난 차량의 번호판을 실시간으로 감지하여 경찰에게 즉각 알림을 보내는 시스템으로, 이번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차량을 즉시 정차시켰으며, 차량 내부에 탑승하고 있던 운전자를 포함한 4명 모두 미성년자임을 확인했다. 운전자는 시미밸리에 거주하는 14세 소년으로, 도난 차량 운전 혐의로 체포된 후 부모에게 인계되었다. 함께 타고 있던 3명의 미성년자 역시 보호자와 함께 귀가 조치되었다. 릭 모튼(Rick Morton) 경사에 따르면, 운전자는 차량을 '소유(점유)'하고 있던 것으로 간주되어 체포되었으나, 나머지 동승자들은 단순 탑승자로 판단되어 별도의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모튼 경사는 이번 사건의 차량 소유주와 용의자 소년이 같은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이웃 관계였으며, 소유주가 차량을 도난당하기 전 차 안에 열쇠를 두고 내렸던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압수한 도난 차량을 원래 소유주에게 안전하게 반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역 내 최첨단 치안 시스템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사건에 사용된 '플록 카메라'는 단순한 단속을 넘어 도난 차량이나 범죄 의심 차량을 조기에 식별하여 대형 사고나 추격전으로 번지는 것을 방지하는 데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청소년들의 도난 차량 운행 및 모방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가정 내 교육과 청소년 선도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들어 벤추라 카운티 인근에서 청소년들이 연루된 도난 차량 사고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어, 경찰은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의 외출과 차량 이용 여부를 세심히 살필 것을 당부했다.

LA 보일하이츠 냉동창고 대형 화재 일주일째… "최종 진화에 일주일 더 걸려"

지난 17일 LA 보일하이츠(1400 S. Los Palos St.) 소재 대형 냉동식품 창고에서 시작된 화재가 무려 6일째나 이어지며 지역 사회에 비상이 걸렸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와 LA 시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 LA 소방국(LAFD)에 따르면, 외부 화재는 대부분 진압되었으나, 무너져 내린 건물 천장과 구조물 잔해 속에 남은 내부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는 데 큰 난항을 겪고 있다. 소방대원들은 안전을 위해, 그리고 건물 내부로 물을 뿌리기 위해 건물 외벽을 허물며 진입로를 확보하고 있으나, 현장 구조가 매우 불안정해 작업 속도가 매우 더딘 상태다. 소방 당국은 완전 진압까지 최소 이번 주말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화재 진화 이후에도 상한 냉동 식품을 제거하는 데 몇 주가 더 걸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화재 진화에 시간이 오래 걸리면서 LA 통합교육구(LAUSD)는 인근 데나 초등학교, 다코타 및 이스트맨 얼리 에듀케이션 센터, 스티븐슨 중학교 학생들을 각각 인근 학교 시설로 대피시켜 수업을 이어가고 있다. 보건 당국은 지역 주민들에게도 화재로 인한 유독 매연 확산을 우려해 창문을 닫고 실내에 머물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외출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화재 지역을 피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것도 당부했다. 또한 현장 인근 주민들에게 수천 대의 공기청정기를 긴급 배부했다. 건물 임대 회사인 리니지는 마스크, 공기청정기 및 기타 물품을 구입하는 데 2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LA 총영사관 역시 화재로 인한 직·간접적 피해를 본 한인들을 위해 긴급 지원 연락처(213-700-1147)를 운영 중이다. 현재 전문가들은 냉동창고 내부 보관된 식품과 단열재 등이 타면서 발생하는 유독 물질이 인근 대기질에 장기적인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공기 중에서 중금속이나 독성 유해 물질을 발견하지 못했다. 또한 진화를 위해 쏟아지는 물로 인해 건물의 벽이 약해지고 있고 건물 붕괴 위험이 잔존하고 있어 주변 도로의 교통 통제는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주민들은 시 당국의 대피령이나 주의 사항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이번 화재는 태양광 시공 업자들이 옥상 태양광 패널 작업을 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7월부터 달라지는 뉴욕·뉴저지… 세금·노동·교통 규정 대폭 강화

뉴욕시, 세컨드하우스 추가 세율·플랫폼 운전자 보호 조례 시행 뉴저지, 가족휴가제(NJFLA) 확대 및 전기자전거 운행 요건 강화 오는 7월부터 뉴욕주와 뉴저지주에서 시민들의 일상과 직결된 다양한 신규 규정들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이번 조치들은 부동산 시장, 노동자 권익 보호, 그리고 급증하는 전기자전거 안전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뉴욕시: 세금·노동 환경 변화 7월 1일부터 뉴욕시 5개 보로 내 고가 세컨드하우스를 보유한 소유주에게 새로운 추가 세율이 부과된다. 우버(Uber), 리프트(Lyft) 등 차량공유 플랫폼 운전자들을 '부당한 계정 정지'로부터 보호하는 조례가 7월 28일부터 적용된다. 뉴욕시 보건국은 7월 1일부터 푸드카트 및 푸드트럭 운영자 등 이동식 음식판매업자를 위한 감독면허(supervisory license) 신청을 대폭 확대한다. 향후 5년간 매년 2,200개씩 총 1만 1,000개의 면허가 추가될 예정이다. 경비원 처우도 개선된다. 7월 28일부터 경비업체는 소속 경비원들에게 최저임금, 유급휴가, 그리고 추가 복리후생을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뉴저지주: 노동자 권익 및 교통 안전 강화 7월 17일부터 가족휴가법(NJFLA)의 보호 대상이 대폭 늘어난다. 기존 '직원 30명 이상 사업장, 12개월 근무, 1,000시간 근무' 조건에서 '직원 15명 이상 사업장, 3개월 근무, 250시간 근무'로 완화되어,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와 파트타임 근로자 등 40만 명 이상이 추가로 혜택을 받게 된다. 7월 19일부터 전기자전거 이용 규정이 엄격해진다. 15세 이상부터 운행 가능하며, 17세 이상은 일반 면허나 전기자전거 면허, 15~16세는 별도 면허를 소지해야 한다. 안전 규정도 강화되어, 전원 헬멧을 착용해야 하며, 저속 전기자전거도 차량국(MVC)에 등록해야 한다. 스로틀 방식(페달을 밟지 않아도 주행 가능한 방식)으로 시속 28마일까지 주행 가능한 동력자전차는 책임보험 가입이 의무화된다. 노동조합과 시민단체들은 이번 조례들이 그동안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플랫폼 운전자와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들의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세컨드하우스 추가 세율이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과, 전기자전거 등록 및 보험 의무화로 인한 이용자들의 비용 부담 증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노스할리우드, 새벽 사이 차량 20여 대 싹 털렸다... 조수석 창문 깨고 다 털어가

지난 18일 새벽, 로스앤젤레스 노스할리우드(North Hollywood)의 한 주택가에서 무려 20대가 넘는 차량이 한꺼번에 털리는 대규모 범죄가 발생했다. 평온했던 주택가가 순식간에 범죄 현장으로 변하며 주민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값비싼 수리비와 피해 복구라는 물질적 피해도 주민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 사건은 18일 새벽, 인적이 드문 틈을 타 신속하게 진행되었다. 어윈 스트릿(Erwin Street)과 카웽가 블러버드(Cahuenga Boulevard) 인근에서 범인들은 주로 차량의 조수석 쪽 유리창을 깨고 침입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차량만 20여 대에 달한다. 글러브박스(조수석 수납함)와 좌석 수납공간에 보관되어 있던 현금, 개인 소지품, 전자기기 등이 모두 사라졌다. 현장에는 파손된 유리 파편들이 도로와 차량 내부 곳곳에 흩어져 있어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짐작케 했다. 피해를 본 차량들이 길게 늘어선 모습을 본 주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은 이날 오전 5시경 이 지역에서 누군가 차량을 털고 있다는 첫 신고를 접수한 직후, 즉각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한 피해자는 NBC LA와의 인터뷰에서 "피해를 본 모든 차량의 조수석 유리창이 깨져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현장 주변 가옥과 인근 상점에 설치된 CCTV 영상을 수거하여 분석 중이다. 아직 체포된 용의자는 없으나, 경찰은 이번 범행이 숙련된 범죄자들이 조직적으로 저지른 소행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역 내 유사 사건들과 연계성을 조사하고 있다. 아침에 깨진 유리창을 목격한 주민들은 "우리 동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치안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LAPD는 차량 내부에 지갑, 노트북, 가방, 휴대폰 충전기, 선글라스, 동전 등 눈에 띄는 물건을 절대 두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또한, 차량털이범들은 순식간에 범행을 저지르므로 블랙박스(Dash Cam)를 설치하거나, 가급적 밝고 개방된 곳에 주차할 것을 당부했다. 많은 주민에게 이번 '스매시 앤 그랩(유리창을 깨고 물건을 훔치는 행위)'은 노스할리우드에서 끊이지 않는 고질적인 문제다. 이곳은 차량 관련 재산 범죄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 중 하나로, 로스앤젤레스에서 차량털이 및 차량 절도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핫스팟'으로 분류되어 왔다.

산불 피해자들, 보험 공룡 ‘스테이트팜’과 전면전… "지급 지연·보상 부족" 집단 행동 나서

스테이트팜 "59억 달러 지급했다" 항변 vs 피해자 "절차 불투명하고 복잡해" 캘리포니아주를 덮친 팰리세이즈(Palisades) 산불과 이튼(Eaton) 산불 피해자들이 거대 보험사인 '스테이트팜(State Farm)'의 불합리한 보험금 지급 관행을 규탄하며 집단 행동에 나섰다. 피해자들은 단순히 보상을 기다리는 단계를 넘어, 주 정부의 조사 과정에 직접 개입하여 권리를 찾겠다고 선언했다. 보상 지연과 복잡한 절차는 보험사 꼼수 피해자 단체는 스테이트팜이 재난 복구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만드는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험사의 반복적인 추가 서류 제출 요구, 담당자(Adjuster)의 잦은 교체 등 지연 전술로 인해 피해자들이 정신적·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재건에 필요한 적정 보상액을 산출하는 기준과 정보가 매우 불투명하며,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해 피해자들이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기 어려운 점도 지적하고 있다.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보험국(Department of Insurance)은 스테이트팜의 보험금 처리 과정 전반에 걸쳐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 공식 조사에 착수했는데, 피해자 단체는 이번 주 정부 조사 과정에 자신들의 목소리가 직접 반영될 수 있도록 공식 청원서를 제출했다. 보험사의 일방적인 설명이 아닌, 피해자의 실질적인 사례를 조사관들에게 직접 전달하겠다는 의지다. 보험국 조사 결과에 따라, 스테이트팜은 막대한 과징금을 물거나 강도 높은 시정 명령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스테이트팜 측은 즉각 공식 입장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스테이트팜 관계자는 "현재까지 팰리세이즈와 이튼 산불 피해와 관련하여 총 59억 달러(약 8조 원) 이상의 보험금을 지급 완료했다"며, 최대한 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피해자 단체는 이번 조사를 통해 보험사의 시스템 전반을 개선하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이다.

동물보호소 앞에 '랙돌' 고양이 7마리 유기… 비정한 주인 추적 중

최근 샌가브리엘 밸리 지역의 한 동물보호소 앞에 고가의 품종묘인 '랙돌(Ragdoll)' 7마리가 무책임하게 유기되는 사건이 발생해 지역 사회가 분노하고 있다. 사건은 지난 14일 새벽, 샌가브리엘 밸리 동물보호소(San Gabriel Valley Humane Society) 입구에서 발생했다. CCTV 영상에 따르면 한 여성이 흰색 승용차를 타고 보호소 앞에 도착했다. 그녀는 고양이 7마리가 들어있는 이동 가방 2개를 입구에 내려놓은 뒤, 확인 절차나 연락 없이 그대로 차량을 타고 현장을 떠났다. 새벽 시간에 보호소 직원에 의해 발견된 가방 속에는 7마리의 랙돌 고양이가 갇혀 있었다. 다행히 고양이들은 구조 직후 보호소 내 안전한 시설로 옮겨졌다. 현재 고양이들은 수의사의 정밀 건강 검진을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보호소 측은 이들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돌보고 있다. 보호소 관계자는 "동물 유기는 명백한 불법 행위"라며, 용의자에 대한 경찰 수사를 강력히 요청한 상태다. 샌가브리엘 경찰은 확보한 CCTV 영상을 토대로 용의 여성과 흰색 차량의 번호판을 추적하고 있다. 보호소 측은 해당 사건의 용의자 신원이나 차량에 대해 아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제보처: 샌가브리엘 밸리 동물보호소 또는 인근 경찰서) 보호소는 고양이들의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고 행정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안락한 새 가정을 찾아주기 위한 입양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스트 할리우드 101번 프리웨이 3중 추돌 사고… 8명 부상 발생

19일 새벽, 로스앤젤레스 이스트 할리우드(East Hollywood) 지역의 101번 프리웨이에서 차량 3대가 잇따라 충돌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해 8명이 부상을 입었다. LA 소방국(LAFD)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19일 오전 1시 43분경, 101번 프리웨이 남쪽 방면(Southbound) 상행선에서 발생했다. 주행 중이던 차량 3대가 뒤엉키는 3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해당 구간의 교통이 한동안 완전히 마비되었다. 사고 직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 당국은 총 8명의 부상자를 확인했다. 이 중 2명은 부상의 정도가 확인되어 인근 병원으로 즉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6명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뒤 병원 이송을 거부했다. 이송된 2명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근길 극심한 정체 LA 고속도로 순찰대(CHP)와 소방 인력은 사고 수습을 위해 오전 시간대까지 일부 차선을 차단했다. 이로 인해 출근길 인근 도로에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으나, 현재는 사고 차량 견인 및 잔해 제거가 완료되어 정상 소통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졸음운전, 과속, 혹은 음주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목격자들의 진술과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누가 첫 충돌의 원인을 제공했는지 파악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심야 시간대 운전 중 발생한 것으로,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는 심야 시간대 프리웨이 운행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재차 당부했다. 심야에는 가시거리가 짧으므로 평소보다 더 긴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새벽 시간대는 운전자의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고 졸음운전이 많아지는 시간대이므로, 피로를 느낄 경우 즉시 졸음쉼터나 안전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귀화 시민권자 '시민권 박탈' 소송 급증… 트럼프 행정부, 이민 정책 고삐 죈다

사기 및 중범죄 이력 가진 귀화 시민 집중 타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 정책의 일환으로 귀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시민권 박탈(Denaturalization)' 소송을 전례 없는 규모로 확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반(反)이민 기조'가 단순 불법 체류자 단속을 넘어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이들에게까지 확장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급증하는 시민권 박탈 소송 현황 시러큐스 대학 데이터 분석 기관인 TRAC(업무기록접근정보센터)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과거 수년간 시민권 박탈 소송은 연간 10건 미만으로 극히 제한적이었다. (2008년~2025년 6월까지 총 166건) 하지만 올해 들어 연방 법무부는 단 두 달 만에 29건의 소송을 제기했으며, 오는 10월까지 총 250건 이상의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법무부는 소송 처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민사 사기 전문 변호사'들을 별도로 선발하는 등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조직적인 대응 체계를 갖췄다. 이번 소송은 주로 해외에서 출생하여 미국 국적을 취득한 '귀화 시민'을 대상으로 합니다. 주요 타깃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거나, 중범죄가 있거나, 사기로 시민권을 취득한 경우다. 테러 단체를 옹호하거나 지원한 혐의가 있는 인물이나, 성범죄(특히 미성년자 대상), 조직범죄, 사기 등 시민권 취득 과정에서 결격 사유가 될 수 있는 심각한 범죄 이력을 숨긴 경우, 시민권 신청 당시 허위 진술이나 서류 조작이 밝혀진 사례 등이다. 신분 강등은 물론 추방까지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해당 인물은 시민권을 박탈당하며, 영주권 신분으로 강등되거나 최악의 경우 미국에서 영구 추방될 수 있다.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대행은 "시민권 취득은 미국이 부여하는 특권"이라며, "절차를 악용하거나 미국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자들에게는 시민권을 유지할 권리가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이민자 권익 단체들은 행정부의 이러한 전방위적 단속이 귀화 시민들 전반에게 불필요한 불안감을 조성하고, 사법 절차의 남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캠퍼스 내 체포는 선 넘었다"… ICE의 유학생 단속에 대학가 '술렁'

최근 워싱턴주 에드먼즈 칼리지(Edmonds College) 캠퍼스 내에서 발생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유학생 체포 사건이 미국 대학가와 유학생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 사건은 단순히 불법 체류자에 대한 법 집행을 넘어, '교육의 공간'인 캠퍼스 내 단속의 적절성과 투명성을 둘러싼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대학 캠퍼스 내부까지 들어온 ICE ICE 요원들이 지난 13일 에드먼즈 칼리지 주차장에 있던 차량에서 콜롬비아 국적의 학생을 체포했다. 에드먼즈 칼리지 아밋 B. 싱(Amit B. Singh) 총장의 성명에 따르면, 48세인 이 학생은 토요일에 "마스크를 쓴 ICE 요원들이 스노퀄미 홀(Snoqualmie Hall) 인근 캠퍼스 주차장으로 차를 몰고 들어와 차 안에 있으면서 수업을 기다리던 학생을 끌어내는" 방식으로 체포되었다. 해당 학생은 2018년 입국 후 허가된 체류 기간을 넘긴 '비자 초과 체류(Overstay)'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ICE 대변인은 해당 학생이 2018년 5월 콜롬비아에서 미국으로 입국했으며, 2019년 11월까지 출국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ICE는 이 남성이 비자 기간을 초과 체류했으며, 미국에 계속 머물 수 있는 합법적인 시민권 자격을 취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공분을 산 이유는 체포 장소가 대학 캠퍼스 내부였다는 점 때문이다. 학교 측은 "ICE 요원들이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캠퍼스 규정상 필수인 신분 확인과 영장 제시 요청에도 불응했다"며 법 집행 과정의 투명성과 절차적 정당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학교 측은 규정에 따라 직원이 요원들에게 이름과 배지 번호, 그리고 영장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요원들은 이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채 학생을 태우고 현장을 떠났다고 전했다. 워싱턴주 법에 따르면, 기상 악화나 안전상의 이유를 제외하고는 연방 요원을 포함한 모든 법 집행관이 대중과 접촉할 때 얼굴을 가리는 행위는 불법이다. 현재 이 학생은 타코마에 있는 노스웨스트 ICE 처리 센터(Northwest ICE Processing Center)에 구금되어 콜롬비아로의 송환을 기다리고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불안해 하는 유학생들 이번 사건 이후 많은 유학생이 해외여행을 취소하거나, 혹시 모를 검문에 대비해 신분 증명 서류를 항상 휴대하는 등 불안감이 일상화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AAPI)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이민 신분 문제로 여행이나 일상 계획을 변경한 유학생 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보수 언론은 ICE가 캠퍼스까지 단속하는 것에 대해 "불법 체류자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은 예외가 있을 수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하지만, 주류 언론과 교육계 전문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기조 아래 대학이 더 이상 '안전한 성역'이 아님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고 분석하고 있다. 유학생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신분 유지' 핵심 수칙 전문가들은 단순한 비자 유효기간 확인을 넘어 '체류 신분(Status)' 유지가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학생비자(F-1) 소지자는 반드시 '풀타임 등록'을 유지해야 하며, 학업 프로그램 종료 후 적절한 신분 변경 혹은 출국 절차를 밟아야 한다. 또한 학교의 DSO(Designated School Official)와 수시로 상담하여 SEVIS 정보가 정확하게 업데이트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신분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이민법 전문 변호사의 조언을 구하고, 항상 자신의 체류 관련 서류(I-20 등)를 관리해야 한다. 국제학생들의 등록금과 연구 역량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미국 교육 기관들은 최근 이민 단속 강화로 인해 국제학생 유치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들은 "정부의 법 집행과 교육의 자율성 사이에서 균형 잡힌 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9년 전 도난당한 신분증의 악몽… 161건 딱지 받아 1만 달러 '날벼락' 맞은 부부

세금 환급금까지 압류당했던 피해 부부, 당국 재검토 끝에 전액 환급 및 기록 삭제 9년 전 자택 강도 사건으로 개인정보를 도난당했던 한 부부가, 그 신분증이 악용되어 1만 달러가 넘는 통행료 미납액과 벌금을 뒤집어쓰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샌디와 테리 맥기(Sandy and Terry McGee) 부부가 올해 세금 환급을 신청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북부 캘리포니아의 안티오크에 사는 부부는 세금 환급금이 오렌지카운티 교통국(OCTA)에 의해 압류되었다는 통보를 받고 큰 충격에 빠졌다. 교통국 측은 부부가 출퇴근 전용 차선인 '91 익스프레스 레인'을 이용하며 발생한 미납 통행료와 벌금을 납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교통국은 1만 달러의 빚이 해결될 때까지 세금 환급금이나 복권 당첨금 등 부부가 받는 모든 국가 지급금을 압류하겠다고 경고했다. 부부는 해당 도로를 이용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기에 즉각 확인에 나섰다. 그들이 사는 곳에서 400마일(약 640km) 떨어진 오렌지카운티의 한 교통 당국이 갑자기 그들의 세금 환급금을 압류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샌디는 "91 익스프레스 레인이 뭔지도,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그런 벌금을 물게 된 건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9년 전 자택 강도 피해 당시 도난당했던 운전면허증과 소셜 시큐리티 카드가 범죄에 악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부부는 9년 전 자택 강도 사건의 악몽을 다시 떠올렸다. 당시 강도 사건으로 인해 창문이 깨지고, 서랍은 모조리 다 열려 있고, 물건은 바닥을 굴러다니고, 매트리스까지 뒤집히는 등 집이 엉망진창이 되어 있었다. 보석, 시계, 노트북은 물론, 아이들의 유치(빠진 젖니), 태어났을 때의 팔찌, 돌아가신 아버지의 장례식 프로그램, 할머니의 장례식 프로그램, 사진이 담긴 금색 로켓 펜던트 등 가족의 추억이 담긴 상자까지 도난당한 부부는 매일 한밤중에 집의 안전을 확인하고 몇달 동안은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는 등 불면증까지 시달렸다. 사건 9년이 지난 지금도 샌디는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와 전당포를 뒤지며 사라진 가족 유품을 찾고 있다. 그녀는 2년 전 자신의 금화가 시장에 나온 것을 본 적이 있지만, 만나기로 한 여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도 시간이 약이라는 말처럼 강도 사건이 남긴 상처를 많이 극복했다고 생각했지만, 수년간 조용히 진행되어 온 또 다른 절도 피해를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 샌디 맥기는 "우리는 다 끝난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이 사건 때문에 강도 피해를 다시 겪는 기분이라 너무 끔찍하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범인은 도난당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피해자 명의로 차량을 등록했다. 범인은 무려 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부부의 명의로 차량을 등록하고 91 익스프레스 레인을 상습적으로 이용했다. 이로 인해 부부 명의로 발부된 교통 위반 딱지만 무려 161건에 달했다. 누적된 통행료와 벌금은 1만 달러(약 1,300만 원)를 넘어섰다. 샌디는 6년 전 샌버너디노 카운티의 한 보안관 형사가 남편의 운전면허증을 도용한 남자가 차 두 대를 구입했다고 말했던 사실을 떠올렸다. 강도들은 남편의 옛 운전면허증, 사회보장카드, 출생증명서, 혼인증명서, 그리고 자신의 여권과 출생증명서까지 훔쳐간 상태였다. 억울함은 풀렸지만 피해는 남았다 부부는 경찰 보고서와 신분 도용 관련 증빙 서류를 수집해 교통국에 억울함을 수차례 호소했다. 초기에는 해결에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교통국이 자료를 전면 재검토한 끝에 161건의 위반 딱지를 모두 취소하고 압류되었던 세금 환급금을 부부에게 전액 반환했다. 신분 도용은 예고 없이 찾아오며 해결에 막대한 시간과 에너지가 소요된다. 전문가들은 "신분증 도난 시 즉시 경찰 신고는 기본이며, 주요 3대 신용평가사를 통한 '크레딧 프리즈(Credit Freeze)' 신청 및 정기적인 신용정보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마트 활보하며 난동·묻지마 폭행… 여성 목 조르고 10대 소년 공격한 남성, 시민들이 사투 끝 제압

시민들의 용기 있는 즉각 개입으로 더 큰 참사 막아… 용의자 현장 체포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Simi Valley)의 한 대형 마트에서 쇼핑 중이던 여성과 10대 소년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등 마트 내에서 난동을 부린 남성이 시민들의 용기 있는 대처 덕분에 경찰에 붙잡혔다. 하지만 노숙자로 보이는 이 남성이 무작위로 여성을 공격한 뒤 이를 저지하려던 시민들까지 공격하는 과정에서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 17일 오후 6시경, 시미밸리 티에라 레자다 로드 51번지에 위치한 타깃(Target) 매장에서 끔찍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34세 용의자 리진 테이버(Rejean Tabor)는 매장에 들어선 뒤 아무런 이유 없이 계산대에 서 있던 한 여성 고객에게 다가가 갑작스럽게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이들은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 주변에 있던 시민들과 직원이 여성을 구하기 위해 즉시 달려들어 용의자를 떼어내고 여성을 구조했다. 이들의 도움으로 여성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장에서 제압당하지 않은 용의자는 매장을 활보하며 또 다른 타깃을 찾았고, 이번에는 매장에 있던 16세 소년을 추가로 공격했다. 이후 남성과 시민들의 대치 상황이 매장 전체로 확산되었고, 시민들은 그를 멈추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 상황을 목격한 다른 시민들이 즉각적으로 개입하여 용의자를 바닥에 제압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시미밸리 경찰이 현장에서 용의자를 체포했다. 테이버는 살인미수, 주거침입, 폭행, 구타, 그리고 미성년자에게 부당한 고통을 가한 혐의 등으로 벤추라 카운티 주교도소에 수감되었다. 출동한 경찰은 당시 식료품 코너에서 테이버를 발견했는데, 그는 진열된 물건들을 던지며 난동을 부리고 있었다. 당시 사건 현장을 담은 영상에는 의류 코너에서 테이버가 여러 사람과 뒤엉켜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영상 속에서는 최소 두 명의 여성이 비명을 지르며 바닥으로 쓰러졌고, 두 명의 남성이 그와 맞서 상대의 공격에 격투기에 가까운 몸싸움을 벌이면서 제압을 시도했다. 그 옆으로는 어린 소녀 한 명이 매우 위험한 상황 속에 서 있는 모습도 보였다. 최초 공격을 당한 여성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러 고객들도 경미한 부상을 입었고, 현장에서 치료를 받은 후 귀가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시민들이 조금만 늦게 개입했더라면 훨씬 더 큰 비극적인 결과가 초래되었을 것"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시민들의 신속하고 용감한 개입이 사실상 추가 피해를 막은 결정적 역할을 했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의 신원과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마약이나 정신질환에 의한 '묻지마 범죄(Random act of violence)'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추가 여죄가 있는지 파악 중이다. 타깃 측은 성명을 통해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위로를 전하며, 수사 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매장 내 보안 강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평온한 주거 지역인 시미밸리의 대낮 쇼핑몰에서 발생한 사건이라 지역 주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으며, 시민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칭찬하는 목소리가 지역 커뮤니티에서 이어지고 있다.

"딸들 데리고 왜 여자화장실에? 당장 나가"… 항의했던 남성, 영상 확산 후 '해고'

출동한 경찰 "별다른 문제 없음" 확인… 네티즌들 사이에서 '공공장소 예절' 논란 재점화 어린 두 딸을 데리고 여자화장실을 이용하던 아버지를 향해 격분하며 항의했던 남성이,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 퍼진 뒤 결국 직장을 잃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8일 앨라배마주의 한 주유소 화장실에서 촬영된 영상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플로리다에서 오클라호마주의 집으로 가던 한 아버지가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어린 딸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노크로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여자화장실에 함께 들어갔다. 이때 한 남성이 화장실 입구로 찾아와 큰 소리로 나가라고 계속 소리를 지르며 강하게 항의했다. 남성은 딸들을 남자 화장실로 데려갔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아버지는 당혹스러워했고, 동행했던 어린 딸들은 크게 놀라고 공포에 질려 울음을 터뜨리는 등 큰 충격을 받았다. 아버지는 남성과 사고나 충돌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여 카메라를 켜고 모든 상황을 남기기 시작했다. 상황을 목격한 주유소 여자 직원이 즉각 개입하여 상황을 정리했으며, 아버지와 아이들에게 사과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역시 해당 아버지의 행동에 별다른 법적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사건은 일단락되었다. 아버지에 따르면, 경찰은 결국 해당 남성에게 주유소를 떠나달라고 요청까지 했다. 그는 "그 뒤에 일어난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경찰관들이 제 딸들과 대화하며 아이들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덕분에 딸들에게 경찰관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었고, 직원들도 아이들에게 무료로 아이스크림을 나눠주며 매우 친절하게 대해주었다"고 설명했다. 영상 확산과 '해고' 조치 아버지는 지난 15일 틱톡에 영상을 올렸고, 이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영상에는 아버지가 딸들의 손을 씻겨주는 동안, 한 남성이 화장실 입구에서 고성을 지르며 경찰에 신고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남성은 경찰에게 "남자가 어린 두 딸을 데리고 여자화장실을 사용하고 있다"며 "지금 딸들과 손을 씻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영상 속 남성의 공격적인 태도가 어린아이들에게 정서적 피해를 주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영상 속 남성과 계약 관계에 있던 한 부동산 회사는 해당 영상이 퍼지자 즉각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회사는 "해당 남성의 행동은 우리 회사가 지향하는 가치와 사회적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그와의 계약을 즉시 종료(해고)했다. 해당 아버지는 이후 인터뷰를 통해 "당시 현장에서 아이들이 매우 놀랐지만, 다행히 현재는 안정을 되찾은 상태"라며 사건 이후의 심경을 전했다. 해고를 당한 남성은 "여자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주유소 여자 직원에게 도움을 청했어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아버지는 "남성의 주장을 이해하지만, 낯선 사람이나 모르는 사람에게 아이를 맡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지저분한 남자화장실에 데려가는 것보다 비어 있는 여자화장실에 데려가는 편이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사회적 논란: '부성(父性)'과 공공장소 에티켓 이번 사건은 미국 내에서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공장소에서의 부모 예절'과 '타인에 대한 관용'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놓고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대다수 네티즌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의 불가피한 선택에 대해 고성을 지르며 위협을 가한 남성의 행동이 명백한 과잉 반응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공공 화장실 사용에 대한 성별 구분 원칙을 강조하며, 자녀를 동반하더라도 다른 사용자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는 환경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