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스

트럼프, '무기 부족' 언론 보도에 격노... 기밀 유출자 색출 지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의 미사일 및 탄약 재고 부족을 다룬 언론 보도에 격노하며 대대적인 기밀 유출자 색출을 지시했다. 이란과의 장기전으로 인한 비용 급증과 지지율 하락 등 악재가 겹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여론 악화의 화살을 여당인 공화당으로 돌리면서 정치권에 거센 후폭풍이 불고 있다. 무기 부족' 보도 격노 및 유출자 색출 지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군의 미사일 및 탄약 재고가 빠듯하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크게 분노하며 군사 기밀 유출 경로를 색출하라고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막대한 탄약을 보유하고 있고 방산 업체들이 증산 중이라며 진화에 나섰으나, 일부 탄약 공급이 '다소 빠듯하다'며 사실상 무기 부족 문제를 일부 시인했다. 하지만 "매일같이 새 물량이 들어오고 있다"며 "우리 방산 업체들은 역사상 어느때보다도 많은 생산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고 무기 생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WSJ은 이러한 보도가 장기전에 돌입한 이란과의 협상력을 약화하고 핵 프로그램 폐기 목표 달성에 차질을 빚게 할 것이라는 점에 트럼프 대통령이 큰 불만을 품고 있다고 전했다. 중간선거 앞두고 공화당에 '책임 전가' 발언 파장 트럼프 대통령은 '펀치볼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여론 악화와 관련해 "많은 사람이 내가 아니라 공화당에 화가 나 있다"며, 다가오는 중간선거 투표 여부가 문제라고 책임을 여당에 떠넘기는 발언을 했다.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휘발유 가격 상승 등 물가 폭등으로 지지율이 33%까지 추락한 상황에서 나온 이 발언에 대해, CNN 등 언론은 "당원들이 머리를 쥐어뜯을 만큼 경솔한 발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공화당 내부 반발, 민주당은 공세 높여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 책임론 발언 직후, 당내 의원들은 민감한 시기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야당인 민주당은 이를 놓치지 않고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실패와 경제적 무능을 심판해야 한다며 공세를 높이고 있어, 다가오는 중간선거의 최대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다.

LA 외딴 사막서 '초대형 비밀 마약공장' 발견... 필로폰 제조 공장 소탕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외딴 사막 지역에 은밀하게 차려진 대규모 불법 마약 제조시설이 연방 및 지역 합동 수사 당국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 시가 1,250만 달러(약 17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양의 필로폰이 압수되었으며, 멕시코 국적의 용의자들이 체포되면서 거대 카르텔과의 연계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LA 카운티 사막 내 비밀 마약공장 급습 언론 및 사법 당국에 따르면, 연방 마약단속국(DEA)과 지역 합동 경찰팀은 지난달 28일 LA 카운티의 인적이 드문 외딴 사막 지대에 위치한 불법 마약 제조 공장을 전격 급습했다. 이번 작전을 통해 현장에서만 크리스탈(결정형) 및 고농축 액상 형태의 필로폰 1,378파운드(약 625kg)가 무더기로 압수되었으며, 범죄 수익금으로 추정되는 현금 약 8만 달러도 함께 발견되었다. 시날로아 카르텔 연계 조직 6개월 추적전의 결과 이번 대규모 단속은 지난 1월부터 LA 일대를 무대로 활동해 온 악명 높은 멕시코 마약 밀매 조직 '시날로아 카르텔(Sinaloa Cartel)' 관련 조직원을 추적해 온 6개월간의 장기 수사 결과다. 수사팀은 그간 펜타닐 2만 정과 필로폰 20파운드 등을 순차적으로 압수하며 수사망을 좁혀왔고, 최종적으로 지상·전자 감시 및 항공 정찰 등 첨단 수사 기법을 동원해 사막 한가운데 숨겨져 있던 비밀 제조 거점을 찾아냈다. 멕시코 국적 용의자 3명 체포 이번 급습 현장에서는 마약 제조를 총괄하던 멕시코 국적자 3명이 마약류 제조 및 유통 혐의로 체포되어 연방법원으로 넘겨졌다. 작전에는 연방 마약단속국 외에도 LA항만 경찰(Los Angeles Port Police), 호손(Hawthorne) 경찰, 엘세군도(El Segundo) 경찰 등 다수 기관이 공조 수사로 참여했다. 국경 간 마약 밀매 및 자금줄 수사 확대 사법 당국은 이번에 적발된 사막 공장이 캘리포니아주 내 대형 마약 유통의 핵심 공급책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압수한 현금과 통신 기록 등을 바탕으로 카르텔의 추가 국내 조직원 및 자금 세탁 경로를 추적하는 후속 수사가 진행 중이다.

실종 27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반려견... 알고 보니 코요테에 사냥 당했다

남가주에서 야생 코요테 무리의 출몰이 급증하면서 반려동물 안전에 비상등이 켜졌다. 란초 팔로스버디스에서 실종됐던 반려견이 27일간의 대수색 끝에 결국 코요테의 습격으로 사망한 채 발견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27일간의 수색 끝에 참담한 결말 폭스 11 LA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견주 재키 미르(Jacky Mir)는 지난 5월 반려견 '퍼피'가 갑자기 실종되자 냄새 추적견과 열화상 드론까지 동원해 총력 수색에 나섰다. 미르는 "순간적으로 거기에 있던 녀석이 다음 순간 사라졌다"고 회상했다. 수색 과정에서 인근에 코요테 굴이 발견되었으며, 골프장 등지에서 코요테 15마리가 무리를 지어 토끼와 고양이를 사냥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실종 27일 만에 발견된 퍼피는 안타깝게도 코요테의 공격으로 숨진 상태였다. 코요테 굴에 있는 코요테들의 사냥감이 된 것으로 보인다. 미르는 "퍼피에게 일어난 일은 정말 비극적이고 가슴 아픈 일"이라며 자신의 가족이 겪은 상실을 공유하면서 이 지역 전역에 코요테 목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민들이 계속해서 경계를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남가주 전역으로 확산하는 코요테 출몰 공포 코요테 목격담은 팔로스버디스(Palos Verdes)에 국한되지 않고 남가주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최근 글렌데일(Glendale)에서는 주택가에 코요테 무리가 몰려다니는 모습이 포착되었고, 웨스트할리우드(West Hollywood)의 한 건설 현장에도 무리 지어 나타나는 등 주거지 인근 출몰이 잦아지고 있다. 남가주 전역에서 코요테 목격담이 증가하면서 어린 자녀와 반려동물을 둔 가족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요테 이동 금지 CA법에 주민들 무방비 캘리포니아주(CA주) 법규상 포획한 코요테를 다른 지역으로 임의 이동시키는 것이 금지되어 있어 지자체와 주민들의 대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과 당국은 야간이나 이른 아침 시간대에는 반려동물을 절대 혼자 밖에 두지 말고, 울타리가 없는 곳에서는 목줄을 철저히 착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연이은 반려동물 피해 소식에 남가주 지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코요테 경보 시스템과 실시간 목격담 공유가 활성화되고 있다. 방범용 울타리 보강 및 반려동물 전용 야외 보호장치(코요테 베스트 등) 착용 등 펫너족들의 안전 장비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남가주 폭염 끝 보인다… 다음 주부터 한풀 꺾이지만 주말이 고비

수주 동안 남가주를 뜨겁게 달궜던 기록적인 폭염이 드디어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주말까지 이어지는 강한 더위를 끝으로 다음 주 초부터는 기온이 점차 내려가며 완화될 전망이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남가주 전역에 폭염을 유발한 강력한 고기압(열돔)의 영향으로 이번 주 남은 기간 동안 세 자릿수(100화씨 이상)의 극심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폭염 특보 발령 지역 및 기온 사막 지역 (LA·샌버나디노 카운티) : 팜데일, 랭커스터, 빅터빌, 헤스페리아 등지에는 폭염 경보가 발령되었으며, 낮 최고기온이 100도에서 110도(약 38~43℃)에 달하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인랜드 엠파이어 (리버사이드·온타리오 등) :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90도 중반에서 최고 105도(약 40.5℃)까지 치솟고 있으며,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 온도는 더욱 높게 나타나고 있다. 다음 주 초부터 기온 하락세 전환 다행히 폭염을 지탱하던 대기 상층의 고기압 세력이 오는 10일부터 약화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부터는 기온이 본격적으로 떨어지면서 폭염 관련 경보와 주의보도 대부분 해제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서부 지역 폭염 완화 및 산불 위험 경감 기상 당국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말을 고비로 캘리포니아 내륙 및 사막 지역을 뒤덮었던 '열돔(Heat Dome)' 현상이 점차 해소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다만, 장기간 이어진 극심한 가뭄과 고온으로 인해 메마른 초목 등 산불 위험성(Wildfire risk)은 여전히 높기 때문에 당국은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우리 아이 학교 인근서 총기 사고 있었나?"… 학부모 위한 총기 사고 지도 공개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LAUSD) 학생들이 다음 주 개학을 앞둔 가운데, 지난 10년간 교육구 내 대다수 학교 반경 500야드(약 457m) 이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데이터가 공개돼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교육자, 학부모 및 지역 사회 관계자들은 학교 주변 총기 사고가 아이들에게 트라우마를 심어주고 학습 능력을 저해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총기폭력 데이터 허브(Gun Violence Data Hub)'가 총기폭력 아카이브(Gun Violence Archive) 및 미 교육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2년 동안 LAUSD 학교 353곳(전체의 약 45%)에서 최소 1건 이상의 '학교 인근 총격(school-adjacent shooting)'이 발생했다. 최근 5년간 총격 사건이 기록된 학교는 540곳(68%)으로 증가한다. 지난 10년간은 총 626개 학교(전체 교육구의 80%)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기록되었다. '학교 인근 총격'은 학교 반경 500야드 내에서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감지된 모든 총기 발사를 포함한다. '갱단 활동 극심' 사우스 LA 지역에 집중 총격 사건은 사우스 LA 지역 학교 주변에 집중되어 있다. 지난 10년간 75번가 초등학교(75th Street Elementary School) 인근에서는 50건의 총격 사건이 보고되었으며, 이로 인해 27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부상을 입었다. 해당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의 한 학부모는 ABC7에 갱단 활동이 극심한 동네라고 설명하며 보복을 두려워해 카메라 앞에서는 신원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이 학교 인근에서는 최근 2년 동안에만 15건의 총격이 발생하여 12명이 부상당했다. 인근 주민 제마(Jema) 씨는 ABC7에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총소리가 들린다"며, 이 학교에 다니는 8세 동생이 학교를 안전한 공간으로 느끼지 못해 교육에 집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학업에 미치는 악영향 지역 청소년과 경찰을 연결하는 단체 '프로젝트 블루(Project Blue)'의 마크 메이(Marc Maye) 대표는 "밖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공포심 때문에 아이들이 학교 안에서 수업에 집중하기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시라큐스 대학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총기 사건이 잦은 동네의 초등학교는 그렇지 않은 곳보다 수학과 영어 시험 점수가 50%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용 온라인 지도 공개 학부모들은 새로 공개된 온라인 지도를 통해 자녀가 다니는 학교 인근의 실제 총기 사건 발생 현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지도는 '총기폭력 데이터 허브(Gun Violence Data Hub)'가 총기폭력 아카이브와 연방 교육부 자료를 분석하여 제작했다. 온라인 지도는 아래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school-adjacent-shootings.launch.studioshare.wds.io/ LAPD 제임스 맥도넬(Jim McDonnell) 국장은 "등하교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특별 순찰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올해 로스앤젤레스의 살인 사건 발생률이 전년 대비 15%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 아이 학교 안전할까"… LAUSD 학교 주변 10곳 중 8곳서 총격, 사우스 LA 제일 위험

새 학기 개학을 앞두고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LAUSD) 내 학교 대다수 인근에서 지난 10년간 총기 사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나 학부모들의 불안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LAUSD 학교 80% 주변에서 총격 발생 총기폭력 데이터 허브가 총기폭력 아카이브와 연방 교육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 동안 LAUSD 전체 학교의 약 80%에 달하는 626개 학교 반경 500야드(약 457m) 안에서 총격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최근 5년 동안은 540개 학교(68%), 최근 2년 동안도 353개 학교(45%) 인근에서 최소 1건 이상의 총격 사건이 기록되어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우스 LA 지역 학교에 집중 총기 사건은 특히 사우스 LA 지역 학교 주변에 집중되었다. 대표적으로 75번가 초등학교 인근에서는 지난 10년간 무려 50건의 총격이 발생해 27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당했다. 최근 2년 사이에도 15건의 총격으로 12명이 다치는 등 학생들의 안전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경찰 당국 비상 순찰 강화 새 학기 개학 시즌을 맞이하여 LA경찰국(LAPD)은 학생들의 등하교 길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학교 주변 순찰 인력을 대폭 강화하고 특별 경계 태세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단체와 학부모 연합은 단순히 순찰을 강화하는 것을 넘어, 학교 주변 무기 접근을 차단하고 실효성 있는 커뮤니티 안전망을 구축할 것을 시 당국과 교육구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팜데일 마약 수색영장 집행 중 총격전… 용의자 사망, 형사도 총 맞아

캘리포니아주 팜데일 인근 지역에서 경찰이 수색영장을 집행하던 중 총격전이 벌어져 현직 형사가 부상을 입고, 용의자는 현장에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5일 오후 3시쯤, 팜데일 인근 리틀락 지역(이스트 애비뉴 및 130가 스트릿 이스트 인근)의 광활한 사막에서 샌버나디노카운티 셰리프국 소속 형사들이 수색영장을 집행하던 중 치명적인 총격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샌버나디노카운티 소속 형사 1명이 용의자의 총격에 복부를 맞아 부상을 입고 즉시 인근 병원으로 헬기 후송되었다. 30년 경력의 베테랑 형사는 총상을 입은 아랫갈비뼈 바래 아래 부위에 긴습 수술을 받아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현재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을 가한 무장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흰색 SUV 옆에 엎드린 채 쓰러진 시신이 발견되었다. 다만 용의자가 경찰의 대응 사격으로 사망했는지 여부나 구체적인 사망 경위는 당시 즉각 공개되지 않았다. 창문이 산산조각 난 용의자의 SUV 차량에는 총알이 가득했고, 프로판 가스통도 여러 개 실려 있었다. SUV 앞좌석(조수석)에는 고성능 소총(장총)이 놓여있었다. 사건 현장은 관할 구역에 따라 LA카운티 셰리프국(LASD)에 인계되었으며, LA카운티 셰리프국 살인과 전담반이 정확한 총격 경위와 영장 집행 대상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한 합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언론 및 사법 당국에 따르면, 이번 영장 집행은 샌버나디노카운티 지역에서 발생한 마약 중대 범죄 수사와 연계되어 타 지역인 팜데일로 수색 범위를 넓히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당시 불법 투기(illegal dumping) 민원을 받고 팜데일의 한 빈 공터에 출동했던 시 코드 단속(code enforcement) 요원들이 우연히 마약 제조 소굴을 발견한 바 있다. 컨테이너 박스 안과 파란색 방수포 위에는 800파운드(약 360kg)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양의 메스암페타민(필로폰) 덩어리와 건조용 메쉬 랙, 프로판 가스통 등이 고스란히 쌓여 있었다. 팜데일 인근 리틀락 지역의 현장은 주변에 쓰레기와 고물 등이 어지럽게 방치되어 있어 언뜻 보면 쓰레기장이나 폐기물 처리장처럼 보이는 외딴 부지다. 수사 당국은 현장에서 발포된 총격의 정확한 횟수, 교전 상황, 그리고 용의자의 신원과 범죄 이력 등에 대한 정밀 감식을 진행 중이다.

'스쿨버스 7시간 방치' 4세 여아 사망, 사인은 열사병… 커지는 분노

지난 5월 로스앤젤레스(LA) 밸리빌리지에서 통학 차량 내 방치되어 숨진 4세 여아 사건의 부검 결과가 발표되면서 지역 사회에 큰 충격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밀폐된 차량 안에서 고온에 시달리다 고통스럽게 생을 마감한 사실이 공식 확인되면서, 안전 관리 소홀에 대한 엄중한 책임론이 일고 있다. 지난 5월 19일, 해당 여아는 통학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뒷좌석에 남겨진 채 방치되었다. 오전 8시 30분경 학생들을 하차시킨 운전자는 아이를 프리스쿨에 인계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망각한 채 차량을 주차하고 귀가했다. 아이의 행방은 오후 3시 30분경 프리스쿨에 아이를 찾으러 간 어머니에 의해 처음 확인되었다. 뒤늦게 차량으로 돌아간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여아를 발견하고 구조대가 출동했으나, 아이는 이미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인은 '환경성 고체온증(열사병)' LA 카운티 검시국은 부검 결과, 사망한 4세 여아의 직접적인 사인이 '환경성 고체온증(Environmental Hyperthermia)'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밀폐된 차량 내부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아이의 체온이 생존 한계를 넘어 치명적인 수준까지 도달해 발생한 사고사로 분류되었다. 운전자 과실 치사 혐의 조사 집중 수사 당국은 아이 하차 여부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운전자의 진술을 토대로 아동학대 치사 및 과실 치사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특히 통학 차량 내 인원 확인 절차(Headcount)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구조적 문제에 대해 프리스쿨과 운송 업체 측의 관리 책임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Look Before You Lock' 캠페인 재점화 이번 비극적 사건 이후, 미국 전역에서는 차량 방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Look Before You Lock(차 문을 잠그기 전 아이가 있는지 확인하라)' 캠페인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온 다습한 기후의 캘리포니아에서 밀폐 차량 내부 온도는 단 10분 만에 섭씨 40도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며, 기술적 예방 조치(차량 내 동작 감지 센서 의무화 등)의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하고 있다.

'비번 경찰관 차량 강탈 살해' 주범, 가석방 없는 종신형

휴일을 맞아 운동을 나섰다가 차량 강탈범들의 무차별 총격에 숨져 안타까움을 줬던 현직 경찰관 살해 사건의 주범에게 결국 법정 최고 수준의 중형이 선고되었다. 주범 카를로스 델시드 '가석방 없는 종신형' 선고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몬터레이파크 경찰서 소속 고(故) 가르디엘 솔로리오(Gardiel Solorio) 경관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주범 카를로스 델시드(24)에게 지난 5일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선고되었다. 사건은 지난 2022년 8월 8일 캘리포니아주 다우니에 위치한 한 피트니스 센터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비번이었던 솔로리오 경관은 운동을 위해 차량을 주차하던 중 델시드를 비롯한 일당 3명에게 차량을 강탈당할 위기에 처했다. 솔로리오 경관이 차량을 후진시켜 탈출을 시도하자, 델시드가 곧바로 근거리에서 총을 난사해 5발을 명중시켰고, 경관은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범인들은 범행 직후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지난 5월 배심원단은 델시드의 1급 살인, 차량 강탈 미수 중 살인, 총격 혐의 등에 대해 모두 유죄 평결을 내렸다. 함께 범행을 저지른 공범 헤라르도 마가야네스는 앞서 징역 24년 8개월 형을 선고받았으며, 범행 당시 미성년자(17세)였던 또 다른 공범 역시 성인 법원으로 이송되어 징역 11년형을 선고받는 등 일당 모두 법의 심판을 받았다. LA 카운티 검찰은 "경찰학교를 막 졸업해 시민을 보호하려는 꿈을 펼치기도 전에 무참히 희생된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이번 판결이 유가족들의 상처를 완전히 치유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의 정의를 실현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직 경찰관도 안전하지 않다 이번 판결은 주말 평온한 일상을 즐기던 현직 경찰관마저 무차별적인 차량 강탈(Carjacking) 및 총기 범죄의 희생양이 되었다는 점에서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줬던 사건이다. 일상적인 공간까지고 파고든 흉악범죄와 총기 폭력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며, 치안 시스템과 사법 정의에 대한 지역 사회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100만 달러짜리 초고가 공중화장실' 완공하고도 6개월째 이용 못하는 사연은?

로스앤젤레스(LA)의 대표적인 도심 하이킹 명소에 무려 100만 달러(약 13억 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지은 공중화장실이 완공을 코앞에 두고도 반년 넘게 문을 열지 못해 시민들의 거센 빈축을 사고 있다. 문이 굳게 닫힌 채 펜스로 둘러싸여 있는 공중화장실로 인해 세금 낭비와 행정 지연 논란이 커지고 있다. 논란의 시설은 연간 약 200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유명 하이킹 코스 러니언캐니언(Runyon Canyon)의 풀러 애비뉴 입구 인근에 설치된 2칸 규모의 조립식 공중화장실이다. LA시가 보조금을 투입해 공원 이용객들의 편의를 개선하겠다며 추진한 이 사업의 총공사비는 무려 100만 달러에 달해, 소규모 화장실 치고는 터무니없이 비싼 비용이라는 지적이 일었다. 무려 100만 달러지만 트레일러로 실어 나른 2칸짜리 조립식 화장실(Pre-fabricated restroom)에 불과하다. 방문객들도 "거대한 개집 같다"며 어이없어할 정도로 외형은 소박하다. 실제로 화장실 자체 구조물을 구매하는 비용은 약 28만 달러였다. 물론 2칸짜리 조립식 화장실 유닛 하나 가격으로는 터무니없이 비싼 금액이다. LA시 행정의 방만한 예산 집행과 공급업체 유착 의혹을 부르는 주요 도화선이다. 여기에다 산비탈이고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하이킹 입구 특성상 상수도 연결, 오수관 매설, 전력 공급 등 기초 토목 공사와 유틸리티 연동에만 52만 달러 이상이 투입되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이다. LA 지역의 복잡한 공공공사 규제와 각종 허가 비용, 예비비 등으로 약 13만 달러가 추가로 지출되었다. 미국 서부 지역, 특히 LA 시정부의 공공 인프라 사업들은 관료주의와 복잡한 승인 절차 때문에 민간 공사보다 비용이 터무니없이 부풀려지는 경우가 많아 시민들로부터 '세금 낭비'라는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6개월 넘게 잠긴 문과 펜스 더 큰 문제는 100만달러짜리 고가 화장실을 이용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당 화장실은 지난 2월 대형 크레인까지 동원되어 설치 작업이 진행되었으나, 현재까지 출입문은 굳게 잠겨 있고 주변은 펜스로 둘러싸인 채 방치되어 있다. 내부 변기, 세면대, 보도, 조명 등 주요 시설 공사는 대부분 완료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6개월이 넘도록 개방되지 않아 이곳을 찾는 등산객들과 시민들의 불편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곳을 자주 찾는 방문객인 조슈아(Josh) 씨는 FOX 11과의 인터뷰에서 "아찔했던 적이 몇 번 있었다. 어떻게든 임기응변으로 해결하긴 했지만, 그 이상은 말하지 않겠다. 스스로 불리한 소리를 하고 싶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어처구니 없는 시의회 해명 관할 지역구인 LA시 제4지구 시의원실 측은 당초 공사가 1월에 시작돼 15주 내에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며 올여름 개방을 목표로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용객들은 현장에서 공사가 진행되는 모습을 거의 볼 예정조차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라 스콧 아스트로프(Shirah Scott Astrof) 씨는 "예정보다 약 4달이나 지연되었는데, 나는 매일 이곳에 오면서도 일하는 사람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등산객들은 "100만 달러라는 거액을 세금으로 들여놓고 왜 몇 달째 사용하지 못하는지 시 당국이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며 행정 태만과 예산 집행 비효율성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행정 절차 및 유틸리티 연결 지연이 원인 언론들의 후속 보도에 따르면, 이번 지연은 단순한 공사 지연을 넘어 상수도 연결, 전력 공급 승인, 최종 보건·안전 검사 등 까다로운 시 당국의 후속 행정 절차와 인허가 승인이 늦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태로 LA 시공공사업체들의 고질적인 관료주의와 부실한 일정 관리가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LA 지역 내 공공 인프라 구축 사업들이 예산을 초과하거나 공기가 대폭 지연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철저한 감사와 책임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원정출산 시민권 취득' 차단 행정명령 서명… '시민권 쇼핑' 중국 부자들 겨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녀의 미국 시민권 획득만을 목적으로 한 '원정출산'을 차단하는 고강도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지난 6월 연방대법원이 출생시민권 금지에 제동을 건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우회적인 이민 제한 조치를 통해 원정출산 산업 자체를 정조준하고 나선 것이다. 이번 행정명령의 핵심 내용은 임산부의 입국 원천 차단, 시민권 발급 불가, 조력자 처벌이다. 원정출산을 목적으로 하는 외국인의 관광·학업 등 비이민 비자 발급 및 입국이 전면 금지된다. 국무장관과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이를 집행할 권한이 부여되었다. 원정출산으로 태어난 아기에 대해 미국 시민권을 인정하는 문서 발급이 금지된다. 이 조치에는 외국 대사 등 외교공관 소속 자녀, 테러단체나 적성국 소속 인사가 낳은 아기도 포함된다. 원정출산을 지원하는 업체나 개인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의 강력한 제재 조치가 가능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원정출산으로 이득을 보는 이들의 규모에 대해서는 "수십만명"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부유층 겨냥 특히 이번 조치는 중국 부유층이 관광이나 학업 등의 비이민 비자를 악용해 자녀에게 미국 시민권을 쥐어주는 관행을 정조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부자들이 원정출산을 이용해 자녀의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는 실태에 대해 여러 차례 강한 불만을 토로해왔으며, 이러한 악용 관행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핵심 목적이다. 이번 행정명령은 연방대법원이 수정헌법 14조를 근거로 자동 시민권 부여를 정당화하며 '출생시민권 금지'에 제동을 걸자, 입국 단계부터 원정출산의 고리를 끊겠다는 전략이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위한 성과로 활용하려는 의도로도 분석된다. 중국인 부자들의 '시민권 쇼핑'을 겨냥한 것이 지지층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원정출산 알선 업체들 직격탄 원정출산에 따른 시민권 획득에 빗장을 걸면서 관련 이익 단체나 인권 단체들의 무효 소송이 제기될 것이 확실시된다. 다만 백악관 측은 이번 행정명령이 연방대법원의 판결 취지와 상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미국 내에서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은 '원정출산 알선 업체'들이 직격탄을 맞게 되었다. 실제로 플로리다주의 한 업체는 2천 건 이상의 원정출산을 지원한 혐의로 연방 하원의 조사를 받고 있다.

스포켄 대형 산불, '고의 방화'로 판명… 과거 부친 살해 전력 방화범 체포·구속

워싱턴주 동부 스포켄(Spokane) 일대를 초토화한 대형 산불과 관련해, 수사 당국이 이번 산불이 고의 방화로 시작된 것으로 파악하고 방화 용의자를 체포했다. 용의자는 과거 부친 사망 사건과 연관되어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스포켄 카운티 셰리프국은 37세 남성 애런 포리스트 파리나치(Aaron Forrest Farinacci)를 올드 트레일스(Old Trails) 산불 방화 혐의로 체포했다고 3일 밝혔으며, 보석금은 100만 달러로 책정되었다. 당국에 따르면, 한 목격자가 산불 발생 직전 숲을 들여다보던 남성을 목격했고, 이후 곧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1마일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파리나치를 붙잡았으며, 당시 그는 방수 기능이 뛰어난 대용량 성냥 한 상자와 부탄가스 라이터를 소지하고 있었다. 파리나치는 철도 선로 지역을 포함해 자신이 거의 매일 걷는 4마일 코스를 걷고 있었다면서, 라이터가 꺼질 경우에 대비해 담배에 불을 붙일 목적으로 이 성냥들을 가지고 다닌다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이번 방화 사건의 결정적 목격자인 폴 칠드(Paul Child)는 손자와 함께 차를 몰고 가던 중, 길가에서 배낭을 메고 녹색 티셔츠를 입은 대머리 남성이 서성이는 것을 목격했다. 칠드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 남자는 이리저리 걷고 있었다”며, “우리가 차를 타고 지나갈 때 우리를 지켜보거나 빤히 쳐다보았다”고 말했다. 처음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15분 뒤 손자의 친구를 태우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철도 선로 반대편 덤불과 나무 우거진 쪽에서 몸을 숙이고 무언가를 하는 듯한 이 남성을 다시 보게 되었다. 칠드는 “그는 우리를 보자마자 벌떡 일어나더니 이리저리 서성거리며 다소 긴장한 듯한 행동을 보였다”고 전했다. 칠드는 이후 빠르게 확산하는 화재를 이웃들에게 알리기 위해 정신 없이 움직였고, 손녀딸은 119에 신고했다. 칠드의 이러한 진술은 지난 1일 발생한 세 개의 대화재 중 첫 번째인 올드 트레일스 산불의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스포켄 카운티 보안관 존 노웰스(John Nowels)는 올드 트레일스 산불의 발화점이 “정확히 목격자가 파리나치 씨가 풀밭에 무릎을 꿇고 있던 것을 본 곳이었다”고 밝혔다. 워싱턴주 소방 조사관도 화재가 시작된 지점을 정확히 짚어냈으며, “화재 원인이 라이터나 성냥으로 예상되는 것처럼 초목에 가해진 불꽃과 일치한다고 판단했다.” 조사관들은 체포 영장 진술서에서 파리나치가 작년에 다른 두 건의 화재와 관련해서도 조사를 받았으나 두 사건 모두 기소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당국이 파리나치를 잡는 데 도움을 준 칠드는 자신의 집이 화를 면한 것에 대해 감사하면서도, 이웃의 집을 포함해 너무 많은 이들이 모든 것을 잃어 여러 복잡한 감정이 교차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통과 파괴를 덜어주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사실상 없다”며 하지만 “나의 노력이 수사관들이 용의자를 찾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점에서 그들에게 작은 위안이라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방화범, 아버지 살해 전력도 드러나 지역 매체 논스톱 로컬이 인용한 법원 기록에 따르면, 파리나치는 2010년 애리조나에서 설거지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아버지를 총으로 살해한 사건으로 1급 살인 혐의를 받고 기소되었다. 이후 살인 혐의는 취화됐지만 2012년 과실치사와 가중폭행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12년 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2020년 12월에 출소했다. 가뭄과 최악의 기상 조건이 키운 대형 산불 지난 2일 발생한 올드 트레일스 산불은 강풍과 극심한 가뭄, 폭염 속에 번져 스포켄 일대의 주택과 건물 약 700채를 태우고 1만2000에이커를 소실시켰으며, 약 6만7000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다행히 현재까지 사망자나 중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국립기상대(NWS)의 최고 단계 산불 경보인 ‘특히 위험한 상황(Particularly Dangerous Situation·PDS)’이 발령된 가운데 강풍, 낮은 습도, 고온이 겹치며 폭발적으로 확산했다. 스포켄의 6월 강수량은 평년의 22%에 그쳤고 7월에는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았으며, 워싱턴주는 기록적인 적설량 부족으로 지난 4월부터 가움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태였다. 가주 기후학자 대니얼 스웨인은 이번 산불을 “워싱턴주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산불”이라고 평가하며 캘리포니아 등지의 추가 대형 산불 가능성을 경고했다. 현재 워싱턴주에는 소방대원 1000여 명이 투입되었으며, 가주산림소방국(Cal Fire)과 LA카운티소방국, LA시소방국도 인력과 장비를 지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11세 딸 SNS 계정으로 성폭행범 유인해 총격 가한 아버지 체포

오하이오주의 한 아버지가 자신의 11세 딸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남성을 딸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이용해 집으로 유인한 뒤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5일 뉴욕포스트 등 언론에 따르면, 지난 7월 15일 오하이오주 그로브시티에 거주하는 11세 여아의 어머니가 딸의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성적 행위를 암시하는(성적 학대와 관련된) 동영상을 발견했다. 이를 접한 어머니가 곧바로 당국(경찰)에 신고하면서 범죄 정황이 세상에 공식적으로 드러나게 되었다. 하지만,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이후, 딸의 아버지(31)는 경찰에만 의존하는 대신 직접 복수하기로 마음먹었다. 사건 발생 다음 날, 아버지는 딸의 틱톡(TikTok) 계정을 이용해 가해 남성인 디에고 몬토야 곤잘레스(Diego Montoya Gonzalez)에게 메시지를 보내 집으로 불러들였다. 곤잘레스가 집 안으로 들어오자 아버지는 총을 발사해 두 차례 부상을 입혔다. 갑작스런 총격을 당한 곤잘레스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아버지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에는 가해자를 응징한 뒤 경찰에 신고할 계획이었으나, 곤잘레스가 총을 꺼내려고 손을 뻗는 것처럼 보여 자위권 차원에서 발포했다"고 주장했다. 한 이웃 주민은 지역 매체 WSYX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왜 그를 쫓아갔는지 이해는 간다"며, "그게 옳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어느 정도 납득은 간다. 무작정 벌어진 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딸을 지키기 위한 이 아버지의 대담한 행동은 법적인 대가를 치르게 되었다. 아버지는 중범죄 폭행 혐의로 체포되었으며, 보석금은 10만 달러(약 1억 4200만 원)로 책정되었다. 성폭행범 곤잘레스, 대배심 기소 및 중형 직면 총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은 곤잘레스 역시 별도의 강력 범죄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그의 휴대전화에서 다수의 아동 성착취물이 담긴 영상을 발견하고 미성년자 성착취물 관련 혐의 5건, 강간 2건, 공무집행 방해 1건 등 총 8개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영상물 중에는 영유아 또는 걸음마 단계의 유아를 성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곤잘레스는 지난 4일 법원에 출석해 인정신문을 받았으며,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지만, 법원은 현금 5만 달러와 신원보증 2만 달러를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다. 다만 보석으로 풀려나더라도 피해자 및 그 가족과의 접촉이 전면 금지되며, 업무 목적 외에는 인터넷 사용이 엄격히 금지되는 조건이 부과되었다.

'유학생 감소 직격탄' 일리노이공대(IIT), 교수·직원 160명 대규모 감원

시카고에 소재한 일리노이공대학교(IIT)가 신학기 개강을 앞두고 재정난을 견디지 못해 교직원 약 160명을 감원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이는 최근 미국 대학가에 불어닥친 국제학생 감소와 연방 정부의 예산 긴축 기조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IIT, 교수 및 직원 약 160명 감원 단행 IIT 측은 이번 대규모 감원에 대해 국제학생 등록 감소와 연방정부의 연구 지원금 축소로 재정 압박이 커져 불가피하게 내린 조치라고 밝혔다. 라지 에참바디 총장은 "대학의 핵심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인력 감축이 필요했다"고 설명하며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국제학생 의존도 높은 구조적 취약성 노출 IIT는 2025년 가을학기 기준 전체 학생의 40% 이상이 해외 출신 유학생이며, 대학원만 치면 약 60%가 국제학생으로 집계될 정도로 유학생 비중이 높은 대학이다. 그러나 2024년 가을부터 2025년 가을 사이 국제 대학원생이 약 1,200명이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유학생 비자 심사 강화, 국제학생 입국 제한 분위기, 연방 연구비 지원 축소 등이 IIT뿐만 아니라 유학생 의존도가 높은 대학들의 재정 압박을 전방위로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교수진 반발 및 총장 불신임안 가결 이번 대규모 감원 통보 직후, IIT 교수회는 총장과 교무 책임자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하며 대학의 독단적인 운영 방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교수진은 대학 지도부가 재정 위기에 늦고 불투명하게 대응하여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교 측은 논란 속에서도 감원 대상자들에게 퇴직 보상을 제공하고, 향후 학생 중심의 교육 운영을 차질 없이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9명 목숨 앗아간 '이튼산불', 화재 원인 밝혀졌다

지난해 19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수많은 주택을 잿더미로 만든 대형 산불 '이튼 산불(Eaton Fire)'의 발화 원인이 남가주에디슨(Southern California Edison, 이하 SCE)의 송전탑에서 발생한 전기 아크(Arc) 때문인 것으로 공식 조사 결과 밝혀졌다. LA카운티 소방국 방화조사팀과 가주소방국이 진행한 합동 화재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사용이 중단된 SCE 송전탑의 전기적 이상 현상이 산불의 직접적인 발화 원인으로 확인되었다. 조사팀이 확보한 영상에는 송전탑에서 짧은 시간 간격으로 두 차례 전기 아크가 발생하는 장면이 포착되었으며, 이로 인해 불꽃 및 물질이 지상으로 떨어져 건조한 초목으로 옮겨붙으면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대참사로 이어진 송전탑 전기 아크 당시 강하게 불어 닥친 샌타애나 강풍을 타고 불길은 샌게이브리얼 산맥과 알타디나, 패서디나, 시에라 마드레, 라카나다 플린트리지 일대로 순식간에 번졌다. 이 산불로 여의도 면적의 수십 배에 달하는 약 1만 4000에이커가 불에 타고, 건물 약 9000채가 파괴되었으며, 안타깝게도 최소 19명이 목숨을 잃었다. SCE의 책임론 대두 SCE 전력 설비는 그동안 유력한 발화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으며, 이번 공식 결과로 인해 전력사를 상대로 한 법적 책임 공방과 배상 소송이 더욱 거센 힘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연방 검찰은 지난해 9월 이튼 산불 등의 발화 책임을 물어 SCE를 상대로 4000만 달러 이상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검찰 측은 "SCE가 막대한 이익을 거두고도 과실로 발생한 산불 비용을 전기요금 인상으로 시민들에게 전가하려 한다"며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SCE 피해 보상 프로그램 마찰 현재 SCE는 법원 소송 없이 피해자들이 보상받을 수 있는 '산불 복구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피해자 측 변호인들과 지원단체('LA 파이어 저스티스') 등은 실제 피해 규모에 비해 보상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앤서니 마로니 LA카운티 소방국장은 "어떤 조사 결과도 주민들이 겪은 고통을 되돌릴 수는 없다"며 원인이 밝혀진 만큼 실질적인 재건 지원과 재발 방지 대책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서린 바저 LA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지역사회는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며 이번 보고서가 피해 주민들이 진실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OC 테슬라 차량 돌진 사고… 언덕서 추락해 벽돌담 뚫고 주택가 덮쳐 집 4채 피해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오렌지시의 한 주택가에서 통제력을 잃은 테슬라 차량이 언덕 위 벽돌담을 뚫고 추락하며 주택 차고로까지 돌진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충격으로 인근 주택 여러 채가 피해를 입었다. 차도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거의 완파됐다. 사고는 지난 4일 밤 자정 직전, 이스트 캐드버리 드라이브 5900블록에서 발생했다. 테슬라 차량 한 대가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벽돌담을 들이받은 뒤 그대로 주택 차고를 충격하고 멈춰 섰다. 차량 충돌과 사방으로 날아간 잔해들로 인해 총 4채의 주택이 피해를 입었다. 큰 충격음에 잠에서 깬 주민들은 밖으로 나와 주변에 잔해가 넓게 흩어진 참혹한 모습을 확인했으며, 한 주민은 현장 상황을 "전쟁터 같았다"고 표현했다. 이 사고는 단순한 접촉 사고가 아니라 테슬라 차량이 위쪽 도로에서 언덕 아래로 추락하며 가속도가 붙어 큰 피해를 낸 사고였다. 위쪽 도로인 이스트 채프먼 애비뉴(East Chapman Avenue)는 제한속도가 50마일인 구간이며 약간의 커브가 있는 형태의 길이다. 테슬라 차량이 이 커브 길에서 직진하는 바람에 도로 위 상부의 벽돌(시멘트) 담벼락을 뚫고, 약 20피트(약 6미터) 아래에 위치한 주택가 단지로 추락했다. 특히 차량이 가파른 언덕과 벽돌, 둑, 큰 나무들, 덤불 등을 뚫고 내려오는 과정에서 발생한 파편과 충격으로 인해 인근 주택 여러 채(총 4채)가 창문이 깨지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결국 차량은 빠른 속도로 한 주택의 차고 측면을 들이받고 멈춰 섰으며, 현장은 폭탄이 터진 것처럼 부서진 잔해로 가득했다. 차량의 피해도 매우 컸는데, 앞부분이 완전히 찌그러져 내부 구조물이 다 드러날 정도로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만큼 부서졌다. 루프(지붕)와 전면 유리창이 심하게 내려앉았고, 측면 도어와 차체 패널도 큰 충격을 받아 심하게 찌그러졌다.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차량 내부의 에어백들도 모두 터져나왔다. 운전자 1명 중상 입고 이송 운전자로 추정되는 1명은 심각한 부상을 입어 사고 직후 앰블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다만 정확한 부상 상태는 즉시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 차량은 크게 파손되었으며, 현재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운전자 부주의, 기계적 결함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