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뉴스

‘살 파먹는 기생충’ 신세계 나사파리 비상… 미 남부 축산업계 ‘긴장 고조’

미 남부 지역에서 살아있는 동물의 조직을 파먹는 치명적인 기생충인 '신세계 나사파리(New World Screwworm, NWS)' 감염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당국이 확산 차단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1960년대 미국에서 자취를 감췄던 이 치명적 해충이 수십 년 만에 다시 발견되면서, 미국 축산업계는 경제적 피해 가능성을 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확산세와 감염 경로 미 농무부(USDA)와 동식물검역소(APHIS)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초 텍사스주 자발라 카운티에서 첫 사례가 보고된 이후 텍사스와 뉴멕시코 지역에서 감염 사례가 추가로 확인되었다. 9일 기준, 미국 내에서 확인된 감염 사례는 총 5건으로, 텍사스에서 4건(송아지 3마리, 염소 1마리), 뉴멕시코에서 1건(반려견 1마리)이다. 뉴멕시코에서 감염된 반려견의 경우, 텍사스나 멕시코 방문 이력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기생충의 이동 경로가 당초 예상보다 넓거나 예측 불가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텍사스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주지사 선거에서도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떠오르자 그렉 에벗 텍사스 주지사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신세계 나사파리 주의보 2단계 발령을 알렸다. 2025년 초 중남미와 멕시코 일부 지역에서도 나사벌레 문제가 확산되어 미 농무부가 멕시코산 소고기 수입을 일시적으로 금지한 바 있다. 신세계 나사파리란 무엇인가? 나사파리는 일반 파리와 달리 살아있는 온혈 동물의 상처 부위나 신체 개구부(코, 귀, 생식기 등)에 알을 낳는다. 부화한 유충은 동물의 조직을 파먹으며 성장하는데,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지 않을 경우 2차 세균 감염과 조직 괴사로 인해 동물이 폐사할 수 있다. 매우 드물지만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어, 당국은 농장주 및 반려견 보호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확산 방지 위해 '불임 수컷 파리' 살포 미 당국은 확산을 막기 위해 1960년대 나사파리 박멸 당시 사용했던 '불임 곤충 기술(SIT)'을 즉각 재가동했다. 암컷 나사파리가 평생 단 한 번만 짝짓기를 한다는 점을 이용해, 방사선으로 불임 처리한 수컷 파리를 대량으로 살포한다. 이를 통해 야생 암컷이 불임 수컷과 짝짓기하게 함으로써 자연적인 번식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감염이 확인된 지역 반경 12마일(약 20km) 내에 엄격한 검역 구역을 설정하고, 가축 이동을 제한하며 정밀 감시 체계를 가동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미국 내 소고기 공급망과 축산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미 멕시코로부터의 생우 수입이 중단된 상태에서 가축 피해가 확산될 경우, 소고기 가격 상승은 물론 농가의 경제적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90분 대기하다 진료도 못 받고 돌아왔는데 '4,900달러 청구서'… 응급실 시설 이용료 논란

캘리포니아주 페어필드(Fairfield)의 한 어머니가 9개월 된 아들을 데리고 응급실을 찾았다가 실질적인 진료를 받지 못한 채 귀가했음에도 불구하고, 4,900달러가 넘는 청구서를 받아 사회적 공분이 일고 있다. "의사 얼굴도 못 봤는데 4,900달러" 지난 6월 초, 크리스티나 라미레즈(Christina Ramirez)는 기침과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이는 갓난아기를 안고 급히 지역 병원 노스 베이 헬스의 응급실을 찾았다. 라미레즈는 접수 후 간호사가 아들의 체중과 산소포화도를 측정했으나, 이후 90분 넘게 대기하는 동안 어떠한 추가 검사나 의사의 진료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아들의 상태가 개선되지 않고 병원으로부터도 아무런 답을 얻지 못하자 무력감을 느낀 그녀는 진료를 포기하고 귀가했다. 라미레즈는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기다리는 데 아무도 오지 않아서 고통스러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문제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몇 달 후, 그녀의 집으로 충격적인 고지서가 날아왔다. 병원 측은 무려 총 4,914달러의 진료비를 청구했다. 이 중에서 라미레즈가 부담해야 할 금액은 보험 적용 후 약 737달러였으나, 진료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수천 달러라는 엄청난 금액의 비용이 청구된 것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응급실 비용이 단순히 의사의 진료비뿐만 아니라, 접수 및 기본 절차를 위한 간호 인력과 병원 시설 자원 사용 등을 포함해 산정된다는 입장이다. 즉, 응급실 문을 열고 들어가 '의료 서비스 공간'에 머무른 것만으로도 비용 발생 대상이 된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그 비용이 이번 경우처럼 비정상적으로 너무 높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설 이용료(Facility Fees)’가 미국 의료 시스템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지적한다. 미국 내 많은 병원이 환자의 실제 진료 여부와 상관없이 공간 점유에 대한 높은 고정비를 부과하고 있어, 의료 소비자들에게 큰 경제적 부담을 지우고 있다. 라미레즈는 청구액의 세부 내역을 요구했으나 서비스 항목의 모호함으로 인해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한 상태이다. 이번 사건은 SNS와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급격히 확산하며 유사 피해 사례에 대한 조사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메디캘 치과 서비스 7월부터 대폭 축소된다

캘리포니아주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 의료보험인 메디캘(Medi-Cal)의 치과 서비스 혜택이 오는 7월 1일부터 일부 성인 가입자를 대상으로 대폭 축소될 예정이다. 메디캘 치과 혜택 변경 변경 대상은 연방 메디캘 규정상 적격 이민 신분을 갖추지 못한 만 19세 이상 성인 가입자다. 기존 전체 범위(full-scope) 치과 서비스 중 정기 검진, 스케일링, 예방 치료 등이 7월 1일부터 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단, 혜택이 축소된 이후에도 심한 치통, 감염 치료, 발치와 같은 응급 치과 서비스는 기존처럼 보장된다. 또한 예외적으로, 18세 생일 당시 위탁보호 상태였던 만 26세 미만 청년, 임신 중인 여성 및 출산 후 1년 이내의 산모, 아동은 기존과 동일하게 전체 범위의 치과 보험 혜택을 계속 유지한다. 의료계 및 전문가 권고 캘리포니아 보건국(DHCS)의 이번 정책 변경에 대해 지역 비영리 의료기관인 이웃케어 클리닉은 "6월이 해당 가입자들이 현재의 모든 치과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미뤄두었던 정기 검진이나 충치 치료 등이 있다면 7월 이전까지 예약을 완료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보건당국은 해당 변경 사항에 해당하는 가입자들에게 안내문을 발송하여 혼란을 방지하고 있으며, 지역 보건 기관들은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진료 시스템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향후 해당 정책이 가입자들의 구강 보건 지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주 보건 당국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예상된다.

보험료 급등에 캘리포니아 건강보험 가입자 급감… “보조금 중단에 중산층 직격탄”

연방 건강보험 보조금 종료와 그에 따른 보험료 인상 여파로 캘리포니아주 주민들의 건강보험 이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건강보험 거래소인 '커버드 캘리포니아(Covered California)'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동안 무려 37만 4천 명의 가입자가 보험을 해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의 해지자 수는 전체 오픈 등록 기간 가입자의 19%에 달하며, 이는 지난 3년간의 평균 이탈률(13~15%)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연방 정부는 오바마케어(ACA) 보조금 대상을 연방 빈곤선 4배 이상 소득자(1인 가구 기준 연 소득 6만 2,600달러, 4인 가구 12만 8,600달러)까지 확대했으나, 최근 이 지원이 중단되었다. 이로 인해 중산층 가입자들의 월 보험료가 수백 달러씩 인상되면서 가계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시카 알트만 커버드 캘리포니아 이사는 보험 해지자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주민들이 늘어날 것을 우려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주민들의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예산 중 1억 9천만 달러를 저소득층 보조금 지원에 편성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내년(2027년) 예산안에 3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추가 편성했으며, 현재 주의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알트만 이사는 주 정부의 보조금 확대를 통해 내년에는 가입자들의 보험료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담 받기 쉽고 비밀보장도 가능해요" 청소년들이 AI에 상담 받는 이유

최근 RAND 연구소의 조사 결과, 우울감이나 불안을 느끼는 청소년 5명 중 1명(19%)이 정신건강 상담을 위해 AI 챗봇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초 조사 당시 기록된 13%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로, 청소년들 사이에서 AI 챗봇이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청소년들이 AI 상담을 찾는 이유 AI는 접근성이 좋다. 정신건강 전문가의 절대적인 부족과 상담 서비스에 대한 물리적·경제적 접근성 한계로 인해 청소년들이 AI를 찾고 있다. 비밀상담이 가능하고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것 또한 중요한 요소다. AI 상담 이용자의 63%는 자신이 AI를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타인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답했다. 청소년들은 대인관계에서 겪는 낙인이나 오해의 두려움 없이 즉각적으로,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을 수 있고 뒷말이 나올 우려가 전혀 없는 '익명의 상담창구'로서 AI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전문가들이 경고하는 위험 요소 하지만 IT 및 의학 전문가들은 청소년의 AI 의존 현상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AI는 대화 과정에서 이용자의 생각을 무조건 긍정하거나, 때로는 왜곡된 망상을 강화할 위험이 있다. 이용자의 잘못된 생각이나 감정을 바로잡아주지 못하고, 왜곡과 편향성이 더 강화될 수 있다. AI는 유연한 위기 대응 능력이 전혀 없으며, 질문에 대해 프로그램된 대로 답변을 내놓을 뿐이다. AI 챗봇은 자살 예방이나 심각한 정신질환에 대한 전문적인 개입을 하도록 설계된 시스템이 아니기에, 위기 상황에서 결코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청소년들이 AI에 정서적으로 의존하면 할수록 AI와 비정상적으로 과도한 정서적 유대를 형성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현실에서 인간관계를 회피하거나 고립 강화를 초래할 수 있다. 규제와 안전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연구를 주도한 라이언 맥베인(Ryan McBain)은 AI 챗봇에 대한 품질 규제와 안전 기준이 현재 전무한 상태임을 강조하며,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신건강 분야의 AI 활용이 늘어나는 만큼, 청소년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윤리적 가이드라인 제정이 필수적인 시점이다.

"엄마, 빨리 병원 가자" 디즈니 캐릭터들과 함께 하는 MRI 검사... OC 레이디아동병원 등 첫 도입

MRI 검사를 무서워하는 어린이 환자들이 미키마우스와 미니마우스, 디즈니 공주, 마블 슈퍼히어로, 스타워즈 캐릭터들과 함께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의료기기 업체 필립스(Philips)와 월트디즈니컴퍼니(The Walt Disney Company)가 협력하여 소아 환자들의 MRI 검사 환경을 개선하는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전 세계 87개국에 도입한다고 최근 밝혔다. MRI 검사의 '마법 같은' 변화 이 프로그램은 필립스의 '앰비언트 익스피리언스(Ambient Experience)' 플랫폼에 디즈니의 스토리텔링과 캐릭터를 통합한 형태다. 아동들에게 검사에 몰입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MRI 검사실의 조명, 영상, 음향 등에 미키마우스, 미니마우스, 디즈니 공주, 마블 슈퍼히어로, 스타워즈 등 친숙한 디즈니 캐릭터 테마를 적용한다. 소아 환자의 약 66%가 MRI 검사 중 불안감을 느끼며, 이로 인해 검사 지연이나 진정제 사용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런 가운데 디즈니 테마 환경은 아이들의 주의를 분산시켜 이러한 스트레스를 크게 낮춰주고, 불안 감소 및 검사 효율성 증대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유럽 6개 병원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 디즈니 테마를 적용했을 때 6~10세 어린이의 스트레스 수준이 43% 감소하고, 검사 중 중단 횟수(scan disruptions)가 63% 줄어드는 효과가 확인되었다. OC 레이디 아동병원(Rady Children's Health) 선도적 도입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레이디 아동병원(Rady Children’s Health, 구 CHOC)이 미국 내 병원 중 최초로 이 시스템을 도입한 기관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레이디 아동병원은 과거부터 월트 디즈니와 깊은 인연을 맺어왔으며, 이번 도입을 통해 소아 환자들에게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의료 경험을 제공하게 되었다. 영국에서는 칼더데일 왕립 병원(Calderdale Royal Hospital)에서 이 시스템을 도입한다. 주요 언론과 외신들은 이번 협력을 단순한 인테리어 변경이 아니라, "의료 기술과 스토리텔링이 만나 환자의 심리적 안정과 진단 효율성을 동시에 잡은 사례"로 높이 평가하고 있다. 병원 측은 이를 통해 아이들이 검사 과정을 덜 위협적으로 느끼게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더 높은 품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췌장암 신약 ‘다락손라십’, 생존 기간 2배 연장시켜... 종양 감소 및 통증 완화 효과도

UCLA가 공동으로 주도한 대규모 국제 임상시험 결과, 실험 단계의 경구용 표적 항암제인 '다락손라십(Daraxonrasib)'이 전이성 췌장암 환자의 생존 기간을 2배 이상 획기적으로 연장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다락손라십은 췌장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활성 RAS 신호 전달을 차단하도록 설계된 최초의 경구용 RAS(ON) 다중 선택적 억제제다. 생존 기간 및 사망 위험 감소 이번 연구는 미국을 포함한 6개국 60개 의료기관에서 기존 치료 후에도 암이 진행된 전이성 췌장암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배정되어 다락손라십을 매일 1회 경구 투여(248명)받거나 의사가 선택한 표준 화학요법(252명)을 받았다. 등록된 환자 중 약 92%는 종양 RAS 변이 식별 여부와 관계없이 RAS G12 변이를 가지고 있었다. RAS G12 변이 환자군에서 다락손라십 투여군의 중간 생존기간은 13.2개월로, 기존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대조군의 6.7개월 대비 약 2배 가까이 길었다. 전체 분석군에서도 무진행 생존 기간의 중앙값이 다락손라십 투여군은 7.2개월로 화학요법군(3.6개월) 대비 암 진행까지의 시간을 효과적으로 두 배 연장했다. 신약 투여는 기존 치료 경험이 있는 전이성 췌장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약 60%까지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RAS G12 변이 집단과 종양 RAS 변이 유무를 포함한 전체 분석군(ITT) 모두에서 표준 화학요법 대비 사망 위험을 60% 감소시켰다. 암이 다시 진행되기 전까지의 기간 역시 다락손라십 투여군(7.2개월)이 대조군(3.6개월)보다 2배가량 길게 나타났다. 종양 감소 및 삶의 질 개선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객관적 수치에서도 신약의 우위가 확인되었다. 다락손라십 투여군 중 종양 크기가 줄어든 RAS G12 환자군의 비율은 약 33%에 달해, 대조군의 11%를 크게 상회했다. 또한, 연구진은 해당 약물이 환자의 통증 악화 속도를 늦추고 삶의 질을 더 잘 유지하도록 돕는다는 점을 확인했다. 췌장임 치료의 새로운 전환점 UCLA 헬스 존슨 종합암센터의 교수이자 이번 연구의 공동 제1저자인 제브 웨인버그(Zev Wainberg) 박사는 이번 성과에 대해 "매우 고무적이며, 경구용 표적치료제가 췌장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을 강력하게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저명한 의학 학술지인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게재되었으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에서도 공식 발표되어 전 세계 암 전문의들의 주목을 받았다.

OC 어바인 리저널 파크서 광견병 감염 박쥐 발견

오렌지카운티 보건당국이 대형 공원에서 광견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박쥐가 발견됨에 따라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공원 이용객들에게도 야생동물과의 접촉에 주의할 것을 요청했다. 28일 오렌지카운티 보건국은 지난 주말 어바인 리저널 파크(Irvine Regional Park)에서 수거한 박쥐가 광견병(Rabies)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보건당국은 광견병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치명적일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노출 직후 바로 예방 치료를 받으면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광견병은 광견병에 감염된 동물의 침이 눈이나 입, 상처 부위에 직접적으로 접촉할 경우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다. 특히 미국 내 사람 광견병 감염 사례 상당수는 박쥐를 통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쥐의 치아는 매우 작고 날카로워, 물린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당국은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거나 직접 만지는 등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반려견과 반려묘에 대한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또 박쥐가 실내로 들어올 수 있으므로 방충망이 없는 창문이나 문을 열어둔 채 잠을 자지 말고, 집 안에서 박쥐를 발견할 경우 동물관리국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쥐에게 물렸을 경우에는 즉시 비누와 물로 상처를 충분히 씻은 뒤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쥐와 접촉했거나 접촉한 사람을 목격한 주민은 오렌지카운티 보건국 전염병관리과로 연락하면 된다. (714-834-8180)

"뎅기열 퇴치" 구글, 캘리포니아·플로리다에 번식 불능 모기 3,200만 마리 방사 추진

구글의 '디버그(Debug)' 프로젝트가 질병을 옮기는 모기의 개체 수를 억제하기 위해 미국 내에서 대규모 모기 방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계획은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치쿤구니야열 등 치명적인 질병을 전파하는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의 개체수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다. 자연 세균 '볼바키아'를 활용한 번식 억제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자회사 베릴리(Verily)가 운영하는 '디버그(Debug)' 프로젝트가 질병 매개 모기 개체 수를 억제하기 위해 미국 내 대규모 모기 방사 계획을 추진 중이다. 구글이 도입하려는 방식은 유전자 조작이나 독성 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적 접근법이다. 방사될 수컷 모기에는 '볼바키아(Wolbachia)'라는 자연 발생 세균이 주입되어 있는데, 이 모기가 야생 암컷 모기와 교미할 경우 알이 부화하지 않고 번식이 이루어지지 않아 결과적으로 질병 매개 모기의 수를 원천적으로 줄이게 된다. 또한, 방사되는 수컷 모기는 사람을 물지 않으며 질병도 전파하지 않아 인체에 무해하다고 구글 측은 설명했다. 구글은 이 기술이 유전자 조작(GMO)을 거치지 않은 자연 친화적인 방식이며, 독성 화학 물질이나 살충제를 사용하는 기존 방제법의 환경 오염 문제를 해결할 대안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연방 정부 허가 검토 중 구글은 기존 살충제 사용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효과가 떨어지고 환경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번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연방 환경보호청(EPA)은 구글이 제출한 실험 사용 허가 신청서를 검토 중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첫해에는 플로리다에서 최대 1,600만 마리를 방사하고, 이듬해에는 캘리포니아에서 1,600만 마리를 추가로 방사하여 총 3,200만 마리의 모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구글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사회 및 정부 기관, 연구기관과 협력하여 주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Z세대, 피부암 위험 경고에도 '태닝 열풍'… 틱톡이 부추기는 위험한 미용 습관

의학계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Z세대 사이에서 태닝 문화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많은 젊은 층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잘못된 정보를 습득하며 피부암 위험을 간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확산하는 위험한 태닝 문화 일부 Z세대 인플루언서들은 틱톡과 인스타그램에 태닝베드 이용 영상을 올리며 태닝을 옹호하고 있다. 일례로 19세 마카이 월러스는 태닝 영상을 게시하며 "피부암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피부과 전문의 브룩 제피는 "태닝베드는 석면, 플루토늄과 같은 발암물질로 분류된다"며, 35세 이전의 태닝베드 사용이 흑색종 위험을 75% 높인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젊은 층은 자외선 지수가 가장 높은 시간을 찾아 태닝을 즐기거나 화상 입은 피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통계로 보는 인식 차이와 위험성 미국피부과학회(AAD)의 최근 조사 결과는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한다. 18~29세 Z세대 응답자 중 평생 피부암 발생을 우려하는 비율은 25%에 그쳐, 전체 평균(39%)보다 현저히 낮았다. Z세대의 20%는 피부암 예방보다 태닝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죽더라도 태닝을 해야겠다는 것이다. Z세대 응답자의 25%는 미래에 외모가 나빠지더라도 당장 태닝을 해서 보기 좋게 만드는 것이 가치 있다고 응답했다. 소셜미디어가 퍼뜨리는 잘못된 정보 전문가들은 젊은 층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일부 이용자들은 "선스크린이 오히려 암을 유발한다"는 과학적 근거 없는 주장을 확산시키고 있다. 회음부 태닝이 에너지에 좋다는 주장이나, 씨앗오일을 끊으면 햇볕으로부터 보호된다는 등의 허위 정보가 태닝 문화를 부추기고 있다. AAD 조사에 참여한 Z세대의 65%는 "기본 태닝이 화상을 막거나 암 위험을 줄인다"는 등의 오해를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암 예방 위한 전문가 수칙 피부과 전문의 닐람 칸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피부암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수칙을 강조한다. 햇볕 노출 제한 : 자외선 지수가 3 이상이거나 오전 10시~오후 4시 사이에는 직사광선을 피해야 한다. 일상적 보호 : 야외 활동 시 보호 의류와 모자를 착용하고, SPF 30 이상의 선스크린을 매일 발라야 한다. 정기 검진 : 매년 피부과 검진을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모든 태닝은 결국 'DNA 손상'을 의미한다고 강조하며, Z세대의 잘못된 미용적 기준이 장기적인 건강을 해치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혈액으로 측정한 '생물학적 나이', 치매 위험 예측 단서 될 수 있다

22만 3,000명 이상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혈액 속 대사물질을 통해 측정한 개인의 '생물학적 나이'가 치매 위험을 예측하는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영국 연구진이 분석하고 알츠하이머협회가 공개한 이 연구는 혈액 기반 생체 지표와 장기적인 인지 건강 사이의 밀접한 연관성을 강조하고 있다. '마일리지 델타(MileAge delta)'의 이해 연구진은 신체 기능(지방 처리, 염증, 에너지 사용 등)과 관련된 작은 분자인 대사물질을 바탕으로, 실제 나이와 생물학적 나이의 차이를 나타내는 '마일리지 델타(MileAge delta)'라는 지표를 사용했다. 높은 마일리지 델타는 혈액으로 측정한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낮은 마일리지 델타는 혈액 상태가 실제 나이보다 더 젊어 보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분석 결과, 마일리지 델타 수치가 높을수록 전체 치매, 혈관성 치매, 조기 발병 치매 및 원인 미상 치매의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혈관성 치매와 가장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 유전적 요인과 잠재적 개입 방안 이번 연구는 생물학적 지표와 유전적 요인의 결합도 탐구했는데, 마일리지 델타가 높으면서 알츠하이머병의 위험 인자인 APOE 유전자를 가진 경우 치매 발생 위험이 10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킹스칼리지런던의 줄리언 무츠(Julien Mutz) 박사는 이 결과가 "매우 두드러진다"고 설명하며, 두 위험 요인이 서로 보완적인 관계임을 강조했다. 유전적 성향은 바꾸기 어렵지만, 대사물질로 측정되는 생물학적 노화는 생활습관이나 임상적 개입을 통해 조절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희망적인 부분이다. 무츠 박사는 심혈관 위험 요인 관리, 신체활동 유지, 정신건강 점검 등이 생물학적 노화를 늦추고 치매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폭스뉴스(Fox News)의 의학 분석가 마크 시걸(Marc Siegel) 박사는 이번 연구가 단순히 오래 사는 수명보다 건강하게 사는 '건강수명(healthspan)'이 중요함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연구진은 다음과 같은 한계를 인정했다: 생물학적 나이와 치매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제시할 뿐,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일반 인구를 완벽히 대표한다고 보기 어렵고, 주로 유럽계 인구가 포함되어 있다. 시간이 흐름에 따른 변화가 아닌 단 한 차례의 혈액 측정에 의존했으므로, 실제 진료 현장에서 사용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노년층, 식단만 바꿔도 4주 만에 '생물학적 나이' 젊어져... '고지방식 대신 탄수화물식·채식' 효과 뚜렷

최근 노년층의 식단 개선이 단기간 내에 생물학적 노화 지표를 유의미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폭스 뉴스 등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 대학교 연구진은 단 4주간의 식단 변화만으로도 신체의 건강 나이가 젊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학술지 ‘에이징 셀(Aging Cell)’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65~75세 성인 1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4가지 식단 그룹으로 나누어 4주간 관찰했다: 일반식 그룹: 동물성 및 식물성 단백질을 모두 포함 (고지방 식단/탄수화물 중심 식단으로 분류) 준채식 식단 그룹: 단백질의 70%를 식물성 식품에서 섭취 (고지방 식단/탄수화물 중심 식단으로 분류) 연구팀은 콜레스테롤, 인슐린 수치 등 20가지 핵심 생체 지표를 측정하여 생물학적 나이를 분석했다. 생물학적 나이는 실제 나이와 달리 신체 건강 상태와 회복력을 반영하는 지표로, 전반적인 건강과 잠재적 수명을 가늠하는 척도로 간주된다. 고지방식 제외 탄수화물식·채식 효과 뚜렷 연구 결과, 고지방 일반식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3개 그룹에서 참가자들의 생물학적 나이가 4주 만에 낮아지는 결과가 확인되었다. 복합 탄수화물과 식물성 식품이 풍부한 식단에서 개선 효과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노화와 관련된 생리적 지표가 식단 개입이라는 비교적 간단한 변화만으로도 단기간에 긍정적으로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를 이끈 케이틀린 앤드루스(Caitlin Andrews) 박사는 "특정 식단이 수명을 직접적으로 연장한다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다만, 이번 연구는 노년기에 식단을 바꾸는 것이 건강상의 잠재적 이점을 가질 수 있다는 고무적인 '초기 신호'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병뚜껑 열 힘도 없어" '기적의 비만약' 그늘… 급격한 근손실과 '노쇠화' 부작용

오젬픽(Ozempic), 마운자로(Mounjaro), 젭바운드(Zepbound)로 대표되는 GLP-1 계열 비만 치료제가 미 전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최근 언론들은 이 약물들이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근육 손실(Muscle Loss)'과 그로 인한 '신체 노쇠화' 문제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체중은 줄었지만, 일상생활은 마비됐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이들 치료제가 비만율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성과를 거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복용자가 삶의 질 저하를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인 다이어트와 달리, GLP-1 약물은 단기간에 체중을 너무 빠르게 줄여 지방뿐 아니라 근육과 뼈 등 신체 필수 조직인 '제지방(Lean Body Mass)'까지 최대 10%가량 감소시키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예를 들어 샤넬 로빈슨 씨는 45kg을 감량하며 건강을 되찾은 듯했으나, 복용 3년 차에는 "병뚜껑을 열 힘조차 없다"며 극심한 무기력증과 신체 기능 저하를 호소했다. 레이나 킹스턴 씨 역시 약물 투여 후 극심한 쇠약 증세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져 치료를 중단해야 했다. 의학계 "우리는 노쇠화를 앞당기고 있는가?" 경고 전문가들은 체중 감량이 곧 건강이라는 등식에 위험한 함정이 있다고 경고한다. 서호주대학의 대니얼 그린 연구원은 현재의 비만 치료 양상을 두고 "비만을 치료하면서 동시에 노쇠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근육량 감소는 기초대사량 저하로 이어져, 약 복용을 중단할 경우 체중이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하는 '요요 현상'을 유발한다. 특히 5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근육 감소는 균형 감각 상실과 낙상, 골절 등 치명적인 부상으로 직결될 수 있다. 유타대학의 가쓰 후나이 교수는 "근육 손실은 단순히 체형의 문제가 아니라 안전과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 "근력운동은 선택 아닌 필수" 공통 제언 미국 내 의료계는 이들 약물이 단독으로 쓰여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 연구진들은 규칙적인 근력운동(Resistance Training)이 근육 감소를 막는 유일한 방패임을 확인했다. 일부 연구자들은 약물 패키지에 "근력운동과 병행 필수"라는 문구가 강력하게 경고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라이릴리 등 제조사들도 FDA 지침을 인용하며, 이 약물들이 신체 활동 증가와 식이요법을 포함한 '장기적인 치료 계획'의 일부로 사용되어야 한다고 해명했다. '빠른 해결책(Quick Fix)'의 대가 영국의학저널(BMJ)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GLP-1 복용을 중단할 경우 생활습관 개선으로 감량한 이들보다 최대 4배 빠르게 체중이 원상복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언론들은 현재 많은 소비자가 이 약물을 '마법의 탄환'처럼 여기고 있지만, 적절한 영양 관리와 근력운동이 동반되지 않은 체중 감량은 결국 건강을 파괴하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트럼프 행정부, AI 활용해 '메디케이드(메디캘)' 부정수급 전수 감사 착수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재정이 투입되는 의료복지 프로그램의 누수를 막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전면 감사 시스템인 'AERO(Audit Enforcement and Risk Oversight)'를 공식 출범했다. 이번 조치로 메디케이드(캘리포니아의 경우 메디캘)를 포함한 연방 의료 지원 체계 전반에 대대적인 개편과 검증 강화가 예고되면서, 수혜자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AERO' 시스템의 핵심: AI를 통한 5개년 데이터 추적 로이터,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연방 보건부(HHS)가 도입한 AERO 시스템은 단순히 개별 사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지난 5년간 전국 50개 주 정부와 의료 단체들의 감사 기록을 AI로 전면 재분석하는 체계다. 메디케이드 운영 데이터, 연방 보조금 사용 내역, 각종 비영리기관의 회계 기록을 모두 조사한다. 만성적인 내부 통제 미비와 규정 위반 사례를 적발하고, 사기 및 예산 낭비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전략이다. 규정을 준수하지 않거나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관에 대해서는 연방 지원금 지급 보류 및 프로그램 퇴출 등 고강도 제재가 시행된다. 강력한 페널티를 피하기 위해선 조사에 협조하지 않을 수 없는 구조다. 캘리포니아(Medi-Cal) 등 '블루 스테이트' 정조준 우려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압박은 민주당 성향의 주 정부가 운영하는 대규모 복지 프로그램에 대한 실질적인 예산 통제권 행사로 해석된다. 현재 캘리포니아주는 이미 연방 정부로부터 10억 달러 이상의 메디케이드 관련 자금 지급 보류 압박을 받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특정 주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전국 50개 주에 동일한 기준의 엄격한 감독을 적용하는 것"이라며 정책의 형평성을 강조하고 있다. 일반 수혜자에게 미칠 영향: "갱신 주의보" 한인사회 내 복지 단체들은 이번 단속이 일반 가입자의 즉각적인 자격 박탈로 직결되지는 않더라도, 자격 검증 과정이 이전보다 훨씬 까다로워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앞으로 메디케이드(메디캘)를 위해 소득, 거주지, 체류 신분, 가구 정보 등 자격 요건의 정확한 증빙이 필수가 된다. 갱신 서류 미제출, 정보 불일치(Data Mismatch) 발생 시 보험 혜택이 즉시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서류 업데이트나 정보 확인 시 사소한 실수도 불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수혜자들은 평소 복지 단체의 가이드를 확인하고 갱신 절차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의료 복지 분야 전반의 '사기 근절' 기조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J.D. 밴스 부통령 주도로 출범한 '의료사기 태스크포스' 활동의 일환이다. 최근 연방 의료서비스국(CMS)은 메디케어 사기 의혹을 이유로 신규 호스피스 및 홈헬스 업체 등록을 중단시키는 등 복지 분야 전반의 '정화 작업'을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치매 정복의 실마리 잡혔다… '뇌 청소 시스템' 회복, 타니사이트 세포가 핵심

100년 넘게 난제로 여겨진 치매 정복의 실마리가 잡혔다. 핵심은 치매를 유발하는 독성 단백질 제거를 넘어 '뇌의 배수구'를 복구하는 것이다. 이제 100년 넘게 이어져 온 치매 연구의 패러다임이 '단백질 찌꺼기 제거'에서 '뇌의 청소 시스템 회복'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Le Monde)', 의학 전문지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 등에 따르면,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원(INSERM) 연구팀 및 신경과학자들이 5월 말 치매와 관련한 주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는 치매의 진짜 주범인 '타우' 단백질의 배출 경로를 규명했는데, 뇌척수액 속에 떠다니는 독성을 걸러내는 '타니사이트' 세포를 발견했다. 타니사이트 활성화를 통해 타우 단백질 배출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우리 뇌 속에는 치매를 유발하는 타우라는 독성 물질을 혈액으로 퍼내는 아주 작은 '청소부 세포(타니사이트)'가 있는데, 치매 환자는 이 세포가 망가져 있어 뇌가 스스로 독성을 씻어내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다. 이 세포의 기능을 보호하고 강화하는 것이 향후 치매 치료의 새로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아밀로이드 베타 중심 치료가 효과가 없는 상황에서 획기적인 발견으로 평가 받고 있다. 타우 단백질, 왜 치매의 주범인가 그동안 치매의 주범으로 뇌세포 사이에 쌓이는 단백질 '아밀로이드 베타'가 지목되었다. 하지만 이를 제거해도 인지 기능 개선 효과는 미미했다. 진짜 주범은 뇌세포 안을 파괴하며 전염되는 '타우'였다. 타우는 뇌세포 안쪽에 엉겨 붙어 뇌세포를 직접 파괴하며 퇴행성 변화를 유도한다. 독성이 주변으로 퍼져나가는 '전염' 성질이 있어 훨씬 치명적이다. 뇌의 배수구 문지기 '타니사이트' 프랑스 연구팀은 치매의 핵심 열쇠로 '타니사이트'를 찾았다. 이 세포는 뇌척수액 속 노폐물을 혈액으로 실어 나르는 통로다. 그동안 학계가 간과했던 것은 뇌의 노폐물을 치우는 하수도 시스템이었다.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원(INSERM) 연구팀은 이 시스템의 핵심 열쇠로 '타니사이트'라는 희귀 세포를 찾아냈다. 타니사이트는 제3뇌실 바닥에 위치한 극소수의 세포로, 뇌척수액 속에 떠다니는 독성 타우 단백질을 붙잡아 혈액으로 실어 나르는 '뇌의 배수구 문지기' 역할을 한다. 알츠하이머 환자 뇌에서는 이 타니사이트가 마치 가위로 잘린 듯 파편화되어(비딩 현상), 노폐물을 전혀 처리하지 못하는 상태임이 확인되었다. 결국 청소 시스템 자체가 가위로 잘린 듯 기능이 정지된 상태인 것이다. 치매 정복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치매는 단순히 독성 물질이 쌓이는 병이 아니다. 제때 씻어내지 못해 발생하는 '청소 시스템의 고장'이라는 점이 밝혀졌다. 타우가 쌓여 뇌세포가 망가지는 것뿐 아니라, 타니사이트라는 청소 시스템 자체가 무너져 타우가 배출되지 않는 악순환이 치매를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치매가 단백질이 단순히 '많아져서' 생기는 병이 아니라, '제때 못 치워서' 생기는 병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뇌의 청소 시스템이 망가지면 우울증 등 생물학적 경고 신호가 먼저 나타날 수 있다. 향후 치료제는 독성 물질 제거를 넘어, 타니사이트 기능을 복구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이는 치매 치료의 완전히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평가다. 현재 해당 연구팀은 타니사이트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약물 후보 물질에 대한 동물 실험을 진행 중이며, 조만간 임상 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간호대 졸업생들, '전국 최고 연봉' 싹쓸이... 스탠퍼드 졸업생 연봉도 추월

캘리포니아 내 대학 간호학과 졸업생들이 전국 최고 수준의 연봉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CSU 이스트베이 졸업생은 스탠퍼드대 출신 평균 연봉까지 추월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더머큐리 뉴스 등에 따르면, 5월 연방교육부 최신 자료에서 CSU 이스트베이 등 캘리포니아 소재 대학 간호학과 졸업생들이 간호학과 졸업생 연봉 전국 1위 및 상위권을 독식했다. 이 대학들은 체계적인 임상 실습과 현장 중심 교육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베이 지역 간호사 인력 수요 급증 및 높은 직무 적응력으로 인해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 연봉 1위 'CSU 이스트베이'의 비결 연방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CSU 이스트베이 간호학 졸업생의 졸업 4년 후 중위 연봉은 15만 921달러다. 이는 스탠퍼드대 졸업생 평균인 13만 6,959달러를 압도하는 수치다. 이들의 경쟁력은 '실전형 교육'에서 나온다. 단순 이론 학습을 넘어 5학기의 특별 임상 실습을 거치며, 병원이 요구하는 즉시 전력감으로 성장하기 때문이다. 전국 상위권 독식하는 캘리포니아 대학들 CSU 이스트베이 간호학과 외에 전국 간호학과 연봉 상위 40개 대학 중 무려 37곳이 캘리포니아 지역 대학으로 나타났다. 상위 7개 프로그램은 모두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대학이 차지했다. SFSU, 도미니칸대, 새뮤얼 메리트대 등 베이 지역의 대학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는 해당 지역의 높은 물가와 간호사 수요가 연봉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심화되는 입학 경쟁과 인력 부족 명성과 연봉이 치솟으며 입학 문턱은 매우 높아졌다. SFSU 간호학과의 지난해 합격률은 8.5%에 불과할 정도로 바늘구멍 같은 입학 과정을 거쳐야 한다. 전문가들은 심각한 전국적 간호사 인력 부족 현상을 지목하고 있다. 이러한 고연봉 강세는 숙련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시장의 반응으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캘리포니아 내 여러 교육구와 병원 시스템은 늘어나는 정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간호대 증설 및 실습 병원 확대 논의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