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족·절친 250달러 이상부터 지인·먼 친척 50~100달러까지

예비부부 75% "현금 선호"… 과거 '식대 맞춤형' 관행 점차 사라지는 추세

결혼 시즌을 맞아 축의금이나 선물 금액을 두고 고민하는 하객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하객들이 결혼 선물로 지출하는 평균 금액이 공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웨딩 정보 및 트렌드를 다루는 경제·라이프스타일 언론 보도에서는 관계와 에티켓에 따른 현실적인 웨딩 예산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하객 평균 선물 지출액 '150달러'

대표 웨딩 정보 플랫폼 '더노트(The Knot)'가 최근 발표한 결혼 선물 가이드에 따르면, 하객들이 결혼 선물로 지출하는 평균 금액은 150달러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금액은 어디까지나 평균치일 뿐, 신랑·신부와의 친밀도에 따라 지출 예산은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신랑·신부와의 관계별 적정 선물·현금 가이드

에티켓 전문가들과 더노트의 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관계별 권장 지출 금액은 다음과 같다.

가장 친한 친구 및 직계 가족: 250달러 이상 (현금 기준 약 200달러)

가까운 친구: 150달러 ~ 250달러 (현금 기준 약 200달러)

일반적인 친구: 100달러 ~ 200달러 (현금 기준 약 175달러)

직장 동료 및 지인: 100달러 ~ 150달러 (현금 기준 약 100달러)

먼 친척 및 친구의 친구: 50달러 ~ 100달러 (현금 기준 약 75달러)

대세로 자리 잡은 '현금 선물'과 트렌드 변화

과거에는 미국에서 실물 선물을 웨딩 레지스트리를 통해 주고받는 것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실용적인 현금 선물 선호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더노트 조사에 따르면, 전체 하객의 50%는 물품을, 40%는 현금을, 10%는 기프트카드를 선택했다.

반면 결혼을 앞둔 커플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무려 75%가 결혼 선물로 현금을 원한다고 응답해 하객과 예비부부 간의 선호도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식대 맞출 필요 없다… 본인 예산이 최우선"

과거 웨딩 업계에는 하객 한 명에게 들어가는 하객 식사 비용만큼 선물 금액을 보전해야 한다는 이른바 ‘커버 유어 플레이트(Cover Your Plate)’ 관행이 존재했다.

그러나 유명 에티켓 교육기관 '에밀리 포스트 인스티튜트(Emily Post Institute)'의 공동대표 리지 포스트(Lizzie Post)는 이러한 부담을 일축했다.

포스트 대표는 "결혼식이 격식 있고 화려하다는 이유로 하객이 더 비싼 선물을 할 필요는 전혀 없다"며, "결혼 선물은 어디까지나 자신이 경제적 부담을 느끼지 않고 지출할 수 있는 수준에서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