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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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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9년 만의 등판… 지방선거 판세 흔드나

정유진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9년 만의 등판… 지방선거 판세 흔드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에 이어 충청권 지원 유세에 나섰다.

2017년 탄핵 이후 9년 만의 현장 등판으로, 선거 판세에 미칠 영향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구·충청권 중심의 광폭 행보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대구 칠성시장에서 추경호 후보를 지원했다.

25일에는 모친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하며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와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등을 만날 예정이다.

측근인 유영하 의원에 따르면, 부산과 울산 등 영남권은 물론 충남 지역 방문까지 검토 중이다. 이는 보수 결집을 통해 접전지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박 전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측은 "박 전 대통령이 후보를 개인적으로 신뢰한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민주당 측은 즉각적인 공식 대응을 자제하며 여론 추이를 관망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등판을 두고 언론들은 서로 다른 프레임으로 사태를 해석하고 있다.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 보수 언론은 '보수 대통합'과 '지지층 결집'에 방점을 두고 있다. 영남권 접전지에서 박 전 대통령의 존재감이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겨레, 경향신문 등 진보 언론은 '탄핵 프레임 재점화' 가능성을 부각하며, 중도층 이탈과 수도권 표심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국민의힘이 과거 회귀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 본인은 유세 현장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 발언을 이어가고 있으나, 탄핵 등 과거 논란에 대한 별도의 사과나 해명은 내놓지 않고 잇다.

선거일까지 영남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한 박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후보들이 과연 박 전 대통령에게 지원을 요청할지가 선거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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