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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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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주는 맛"… 한국의 복어 요리, CNN이 꼽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물 요리'

이지은 기자
"죽여주는 맛"… 한국의 복어 요리, CNN이 꼽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물 요리'
영상 캡처

CNN이 최근 '독과 오명을 걷어내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물 요리(Removing poison and stigma from the world’s most dangerous bowl of soup)'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부산의 향토 음식인 '복국'을 집중 조명했다.

죽음의 문턱에서 탄생한 미식

복어에 함유된 신경 독소 테트로도톡신은 자칫하면 치명적일 수 있다.

하지만 CNN은 한국의 복어 요리를 소개하면서 한국은 엄격한 국가 자격증 시스템을 통해 이 위험을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님들은 식당 벽에 걸린 조리사 면허증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CNN은 복어 요리를 즐기는 한국만의 독특한 안전 문화라고 소개했다.

왜 부산의 복국인가?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부산은 이제 '복어 요리의 성지'로 떠올랐다.

해운대 미포 일대는 '복어 마을'로 불리며, 2024년 미쉐린 가이드 부산 편에도 이름을 올린 명소들이 즐비하다.

무, 미나리, 콩나물이 어우러진 복국은 단단한 복어 살과 진하고 상쾌한 국물이 조화를 이루어 최고의 해장국으로 꼽힌다. 껍질의 콜라겐 식감까지 더해져 건강과 맛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일본 영향설?

20년 경력의 박성배 셰프는 한국 복어 요리가 일본에서 유래했다는 통설에 대해 "음식 문화는 늘 교류해 온 것"이라며, 한국 음식 특유의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성'과 그 안에서 우러나오는 편안한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또한, 현대의 복어는 독성이 없는 사료로 양식되어 안전성이 매우 높다는 점도 덧붙였다.

부산의 해변 분위기와 어우러진 복국은 단순한 음식을 넘어 부산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반드시 경험해야 할 '미식의 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성배 셰프는 "왜 이렇게 복어 요리에 매진하느냐"는 질문에 "딱 하나, 맛있어서다"라는 명쾌한 답을 남겼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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