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를 꺾고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로써 오 후보는 대한민국 서울시장 선거 역사상 최초로 5선 고지에 오른 주인공이 되었다.
출구조사 뒤집은 막판 대역전극
선거 당일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정원오 후보가 51.4%를 득표해 오 후보(46.0%)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개표가 시작된 자정 이후 오 후보가 빠른 속도로 격차를 좁혔고, 새벽 시간대 강남 3구와 한강벨트에서의 압도적인 득표를 바탕으로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기준(개표율 97.7%) 오 후보는 48.94%를 득표해 48.34%를 얻은 정 후보를 0.60%포인트(약 3만 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정 후보가 패배를 인정함에 따라 사실상 선거는 오 후보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5선 시장의 탄생 배경과 향후 과제
오 후보는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와 용산·동작·광진·영등포·강동 등 한강벨트, 중구와 양천구를 포함한 10개 자치구에서 승리하며 전체 승부를 견인했다.
특히 보수 지지세가 강한 송파구의 개표가 지연되는 과정에서도 막판 굳히기에 성공하며 당선을 결정지었다.
이번 승리로 오 후보는 2006년, 2010년, 2021년(보궐), 2022년 연임에 이어 5번째 서울시장 임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선거 기간 중 오 후보는 '시작된 변화, 압도적 완성'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4년의 추가 임기를 호소했으며, 부동산 공급 및 개발, 교통망 확충, 복지 정책 등 현직 시장으로서의 사업 연속성을 강조하며 보수층 결집을 이끌어냈다.
이번 선거 결과로 오 후보는 서울시정의 연속성을 담보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차기 야권 대선 주자로서의 정치적 입지도 한층 공고히 다지게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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