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3일 실시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지방 권력을 대거 탈환하며 4년 전의 패배를 설욕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수성에 성공한 데다, 부산 북갑에서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를 꺾고 국회 입성에 성공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조국혁신당의 조국 후보는 평택을에서 낙선하면서 치명상을 입었다.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 민주당 12곳 vs 국민의힘 4곳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중 12곳에서 승리하며 지방 행정 권력을 대거 교체하는 데 성공했다.
최대 승부처였던 수도권에서 양당이 각각 실리를 챙겼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를 상대로 개표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5선 고지에 올랐다.
반면, 경기지사에는 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인천시장에는 민주당 박찬대 후보가 각각 당선되었다.
이 밖에 민주당은 접전지인 부산(전재수)에서 승리했고, 전남·광주(민형배), 강원(우상호), 충남(박수현), 충북(신용한), 제주(위성곤), 울산(김상욱), 대전(허태정), 세종(조상호), 전북(이원택)을 확보했다.
국민의힘은 경북(이철우), 대구(추경호), 경남(박완수)을 겨우 수성했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민주당 의석 잃고 국민의힘 더 얻어, 한동훈도 생존
총 14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이 9곳, 국민의힘이 4곳, 무소속이 1곳을 차지했다.
민주당은 안산갑, 인천 계양을 등 강세 지역을 중심으로 승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경기 평택을, 울산 남갑, 충남 공주·부여·청양 등에서 역전승을 거두는 성과를 냈다.
이번에 재·보궐선거가 치러진 총 14곳 중 13곳은 원래 민주당 의석이었으나, 민주당은 최종적으로 9곳에서만 승리했다.
민주당은 자신들의 강세 지역이었던 '텃밭' 경기와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충청 지역에서 각각 1석씩 의석을 국민의힘에 내주었다.
특히 부산 북갑에서는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민주당 하정우 후보를 꺾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반면, 경기 평택을에 출마했던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는 낙선했으며, 여론조사와 출구조사에서 3위였던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당선됐다.
기초단체장 선거: 팽팽했던 기초단체장 판도
총 227곳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은 119곳에서 우위를 점하며 국민의힘(95곳)을 앞섰다.
서울 25개 구청장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종로, 성동, 마포 등 17곳에서 승리했으며, 국민의힘은 중구, 용산, 강남 3구(강남·송파·서초) 등 8곳에서 우위를 기록했다.
선거 총평
이번 선거 결과는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진 첫 전국 단위 선거로서, 여야 어느 한쪽으로의 압도적 쏠림 없이 힘의 균형을 맞춘 결과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민주당은 지방 권력을 대거 탈환했으나 서울시장 탈환 실패라는 과제를 남겼고, 국민의힘은 서울을 사수하며 보수 세력을 결집했으나 지방 권력을 상당 부분 내어주며 쇄신 압박을 받게 되었다.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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