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주에서 법원의 강제 퇴거 명령을 집행하려던 경찰관들을 향해 60대 남성이 직접 제작한 화염방사기를 발사하는 아찔한 사태가 벌어졌다.
흉기 난동을 넘어 사제 폭발물까지 동원한 치밀하고 위험천만한 저항극의 전말이 드러났다.
바리케이드 뚫고 진입한 경찰 향해 '사제 화염방사기' 난사
오클라호마 카운티 셰리프국(Oklahoma County Sheriff’s Office)에 따르면, 사건은 오클라호마시티(Oklahoma City)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했다.
법원 집행관들과 셰리프 요원들은 정당한 퇴거 명령을 집행하기 위해 해당 세대에 접근했으나, 출입문은 이미 단단한 바리케이드(Barricade)로 가로막혀 있었다.
요원들이 장애물을 뚫고 내부로 진입해 침실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순간, 아파트 거주자인 대런 던(Darron Dunn, 61)이 은닉해 있던 사제 화염방사기를 무차별적으로 작동시켰다.
당시 현장에 있던 요원 중 한 명을 향해 약 15피트(약 4.5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불길이 순식간에 뿜어져 나왔다.
현장에 출동한 요원의 보디캠(Body-cam) 영상에는 붉은 화염이 좁은 복도로 치솟자 요원들이 급히 몸을 피하며 후퇴하는 긴박한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차량 배터리 연동 사제 폭발물 추가 발견… 무거운 중범죄 기소
화염 공격 이후 요원들과 당국은 즉각 현장을 통제하고 대치 끝에 피의자 대런 던을 안전하게 제압해 체포했다.
수사 당국이 아파트 내부를 정밀 수색하는 과정에서 화염방사기뿐만 아니라, 차량 배터리에 연결되어 원격 또는 부비트랩 형태로 작동하도록 설계된 사제 폭발물(Improvised Explosive Device) 의심 장치까지 다수 발견되어 충격을 더했다. 하마터면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던 아비규환의 현장이었다.
체포된 대런 던은 경찰관에 대한 흉기 이용 폭행 및 구타(Assault and Battery with a Dangerous Weapon), 불법 방화 장치 및 폭발물 소지, 공무집행 방해(Resisting an Officer) 등 다수의 중범죄 혐의로 구속 기소되어 엄중한 사법 처리를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