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 한 공원에서 근무하던 25세 청년이 차량과 함께 가파른 비탈 아래로 추락해 목숨을 잃는 안타스런 사고가 발생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와 오렌지카운티 공원국(OC Parks)에 따르면, 참사는 지난 8월 29일(금) 오후 1시 17분 직전 오렌지카운티 트라부코 캐년(Trabuco Canyon)에 위치한 오닐 리저널 파크(O’Neill Regional Park) 내에서 일어났다.
비포장도로 이탈 후 300피트 협곡 아래로 굴러 떨어져
사망자는 가든그로브(Garden Grove) 거주민인 루이스 알베르토 카사스(Luis Alberto Casas, 25)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카사스는 공원 관리 및 유지 보수를 지원하는 현장 직원(maintenance worker) 신분으로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CHP 조사 결과, 카사스가 타고 있던 차량은 공원 내 도로를 벗어난 뒤 제어력을 잃고 약 200~300피트에 달하는 가파른 비탈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차량이 구른 지형이 매우 험준하고 급경사였던 탓에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했을 때 차량과 운전자 모두 심각하게 파손 및 손상을 입은 상태였다.
전복 사고 현장으로 공중 구조대가 파견되었으나 안타깝게도 카사스는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지자체 및 공원국에 애도 물결
오렌지카운티 공원국은 공식 성명을 통해 "루이스 알베르토 카사스는 우리 공원 공동체와 자연을 가꾸는 데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기여해 온 소중한 동료였다"며 깊은 슬픔을 표명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슬픔에 잠긴 동료 직원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카사스의 가족을 위해 개설된 고펀드메(GoFundMe) 페이지에 따르면, 그는 부모님과 세 명의 어린 형제자매를 유가족으로 남겼다.
글에는 "어떤 이들에게는 아들이자 형제, 손자, 조카, 사촌, 친구, 그리고 군인이기도 했던 사랑하는 이가 비극적인 업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며 "갑작스러운 비극적 소식에 온 가족이 가슴이 찢어지는 슬픔을 겪고 있다"라고 적혀 있다.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착수
당국은 해당 차량이 공원국 소유의 업무용 차량이었는지 여부를 비롯해, 차량 결함이나 운전 부주의, 지형적 요인 등 도로 이탈로 이어진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연방 및 주 단위의 합동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고 직후 오닐 리저널 파크 및 인근 산악 지역 공원 관리 당국은 비포장 및 급경사 구역을 운행하는 업무용 차량들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과 현장 지침 재정비에 들어갔다.
오렌지카운티 정부와 공원국 노동조합 측은 갑작스러운 비극으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장례 절차 지원 및 유가족을 위한 위로금 모금 등 후속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