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시카고 교외에서 대규모 총격을 계획한 혐의를 받는 19세 남성이 체포됐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가 힌두교 예배시설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을 가능성과 백인우월주의 성향을 드러낸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실제 공격 계획이 어느 정도 구체화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의 10월 15일 보도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팰러타인에 거주하는 알렉산드로스 파포라키스는 10월 11일 체포됐다. 경찰은 용의자가 대규모 총격을 준비하고 있을 수 있다는 우려를 담은 전자 메시지에 관한 신고를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의 주거지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소총과 장전된 탄창, 다량의 탄약, 방탄 장비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백인우월주의를 상징하는 이미지가 부착된 전술 조끼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내가 싸운 이유’라는 제목의 문서도 발견했으며, 이 자료에는 백인우월주의적 관점과 남아시아계, 특히 인도계 주민을 겨냥한 폭력 계획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용의자가 일리노이주 오로라에 있는 힌두교 예배시설을 공격 대상으로 고려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수사 단계에서 드러난 자료와 경찰의 설명만으로 실제 공격이 임박했는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어디까지 진행됐는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수사기관은 관련 전자 자료와 용의자의 행적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용의자는 테러 위협과 불법 무기 소지 관련 혐의로 기소된 상태이며, 연방수사국(FBI)도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 법원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혐의가 최종적으로 입증됐는지는 재판을 통해 판단해야 한다. 다음 법원 출석은 10월 30일로 예정된 것으로 보도됐다.
이번 사건은 미국 내 종교시설과 소수 인종 공동체를 겨냥한 폭력 위협에 대한 경계심을 다시 높이고 있다. 실제 공격이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구체적인 위협이 포착되면 신속한 신고와 수사기관 간 정보 공유가 중요하다. 종교시설과 지역사회 역시 위협 신고 절차와 비상 대응 체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인도 외교부는 이번 사건을 인종적·종교적 동기에 따른 위협으로 규정하며 철저한 조사와 예방 조치를 촉구했다. 향후 수사에서 용의자의 범행 동기와 공격 준비 과정이 구체적으로 확인될지, 당국이 추가적인 위협 가능성을 발견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