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강한 산타아나 바람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다. 말리부 인근에서는 브라이슨 산불이 빠르게 번져 일부 지역에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고, 주민들에게 추가 대피에 대비하라는 당국의 경고가 이어졌다.

라디오서울 보도에 따르면 브라이슨 산불은 지난 15일 오후 엔시날 캐년 로드와 멀홀랜드 하이웨이 인근에서 발생했다. 초기에는 약 2에이커 규모였던 불길이 두 시간 만에 약 102에이커까지 확대됐다. 소방당국은 강풍으로 불길이 빠르게 확산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당국은 불길이 번질 수 있는 지역에 강제 대피령과 대피 경보를 발령했다. 주민들에게는 안내된 대피 구역을 확인하고, 당국의 지시에 따라 신속하게 이동할 것을 당부했다. 반려동물이나 가축을 키우는 주민들도 대피에 필요한 준비를 서두르도록 안내받았다.

현장에는 소방대원과 항공 진화 장비가 투입돼 불길을 잡기 위한 작업이 진행됐다. 그러나 강한 돌풍과 낮은 습도는 진화 작업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혔다. 산불이 주거지 방향으로 확산할 경우 주민 안전과 재산 피해가 커질 수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전력 공급 문제도 우려를 키웠다. 남가주 에디슨은 산불 위험이 높은 일부 지역에서 공공안전 목적의 전력 차단 조치를 시행했다. 전력 차단은 전선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꽃이 산불의 원인이 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지만, 주민들의 생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소방당국은 주민들에게 비상용품을 준비하고 휴대전화 충전 상태와 차량 연료를 확인하는 등 대피에 대비할 것을 권고했다. 대피 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이동할 수 있도록 지역 당국의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불의 정확한 발생 원인과 최종 피해 규모는 조사와 진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기사 발행 전에는 최신 진화율과 대피 구역, 전력 차단 범위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 산불 상황은 짧은 시간에도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