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주 벤드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 3명과 교사 1명이 숨졌다. 용의자는 16세 남성으로, 사건 현장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다른 어린이 1명과 교사 1명도 중태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총격은 지난 15일 실버 레일 초등학교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오후 1시 직전 총기를 소지한 인물이 학교 인근에서 총격을 가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후 학교 내부에서도 긴급 신고가 잇따랐다.

경찰은 용의자가 잠긴 출입문을 총기로 뚫고 학교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했다. 현장에서는 용의자를 제압하기 위해 개입한 민간인이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의 사망 경위와 사건 당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숨진 어린이들은 각각 5세, 8세, 11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 가운데 7세 어린이와 54세 교사는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건 직후 학교에 있던 학생들은 인근 교회로 이동했고, 가족들은 지정된 장소에서 자녀와 재회했다.

사건이 발생한 벤드 지역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교육 당국은 추가 안전 조치를 위해 지역 교육구의 학교 수업과 스포츠 활동, 각종 행사를 취소했다. 당국은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확인하고 학교 주변의 경계를 강화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학교와 어떤 관계가 있었는지,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총기 구입 경위와 학교에 침입한 과정 등도 조사 대상이다. 수사 당국은 확인되지 않은 추측이 확산하지 않도록 공식 발표를 통해 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미국 학교의 총기 안전 문제를 다시 부각시켰다. 특히 초등학생들이 생활하는 학교에서 치명적인 총격이 발생하면서 학교 출입 통제와 위기 대응 체계, 총기 접근 관리 등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