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경찰국(LAPD)이 하버 게이트웨이 지역에서 700여 명이 집결한 대규모 불법 도로점거, 일명 '스트릿 테이크오버(Street Takeover)'를 대대적으로 단속해 약 70명을 체포하고 수백 건의 소환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평소와 달리 군중들을 해산시키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이들을 도망치지 못하도록 에워싼 뒤 적극적인 체포 작전을 벌였다.
LA 거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스트릿 테이크오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오퍼레이션 스트릿 스위퍼' 작전… 150명 경찰관 총동원
LAPD는 사전에 수집한 정보와 드론 기술을 활용해 불법 도로점거 예상 장소 4곳을 파악하고, '오퍼레이션 스트릿 스위퍼(Operation Street Sweeper)'로 명명된 집중 단속 작전을 펼쳤다.
단속은 지난 5일 새벽 2시쯤 사우스 피게로아 스트릿과 웨스트 알론드라 블러바드 교차로에서 감행됐다.
현장에는 LAPD 소속 경찰관 150여 명을 비롯해 LA카운티 셰리프국,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 등이 경찰차, 구금자들을 수송하기 위한 버스, 압수한 차량들을 끌고 갈 견인차 등과 함께 대거 투입되어 구름 관람객과 차량들을 압박했다.
참가자·관람객 무더기 검거… 11세 미성년자까지 적발
LAPD에 따르면, 불법 도로점거 및 거리 경주에 가담하거나 도운 혐의로 66명이 체포되었으며, 경찰관 폭행 및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2명이 추가로 붙잡혔다.
현장에서 발부된 570건의 소환장 중 442건은 불법 속도 경주나 과속 묘기를 구경하던 관람객들에게 돌아갔으며, 128건은 야간 통행금지 규정을 위반한 미성년자들에게 부과됐다.
특히 적발된 미성년자 중에는 불과 11세 아동도 포함되어 있어 충격을 주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총기 7정과 아산화질소 용기를 압수하고 차량 200대를 견인 조치했다. 압수된 차량 중 한 대는 작전 수행 도중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은 환각제나 자동차의 마력을 높이는데 사용되는 이산화질소 용기도 여러 개 회수했다.
경찰에 포위된 사람들이 탈출구를 찾는 과정에서 인근 주택들의 담을 넘는 장면도 CCTV 영상에 촬영되었다.
스트릿 테이크오버는 놀이가 아닌 범죄
짐 맥도넬(Jim McDonnell) LAPD 국장은 "이것은 무해한 놀이가 아니라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아이들이 범죄 현장에 참여해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부모들을 향해 자녀들의 행방을 확인하고 무모한 선택이 목숨을 앗아갈 수 있음을 경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자녀들이 법적으로 체포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근 주민들은 해당 교차로에서 불법 도로점거가 반복적으로 빈번하게 일어나며, 불꽃놀이와 차량 잔해 등으로 주민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스트릿 테이크오버에 대해 "처음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일어났지만, 그 다음에는 두 번으로 늘고, 나중에는 금요일과 토요일마다 계속해서 이어지고 점점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이번 경찰 작전에 대해 "정말 잘한 일이고 다행"이라며 "오랫동안 골칫거리인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환영했다.
캐런 배스 LA시장 역시 이번 단속에 감사를 표하며 지역사회 보호를 위해 강력한 예방·단속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경찰 역시 이번 단속이 끝이 아니며, 지속적으로 단속 활동을 펼쳐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