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노동절 연휴 기간 동안 소셜미디어에 수십 건의 자극적인 게시물을 연달아 쏟아내며 정치권과 온라인상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하루 만에 60건 이상 폭풍 업로드… ‘뉴아메리카’ 지도 공유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연휴 둘째 날인 일요일 하루 동안 자신의 트루스소셜(Truth Social) 계정에 무려 60건이 넘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 가운데 가장 논란이 된 것은 뉴멕시코주의 이름 중 '멕시코' 부근에 붉은색 X표를 치고 그 위에 '아메리카'를 적어 넣어 ‘뉴아메리카’로 표기한 지도 이미지였다.

백악관 공식 X(구 트위터) 계정까지 이 이미지를 리포스트하며 이목을 끌었으나, 실질적인 주 이름 변경을 위한 공식 행정 절차에 착수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대통령에게는 주의 명칭을 단독으로 바꿀 권한이 없어 실제 개명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민주당 등 정치권에서는 해당 지역의 역사와 고유한 정체성을 전면 부정하는 위험천만한 발상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캐나다·이란 조롱부터 자기과시성 합성 사진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SNS에는 이 밖에도 영토 확장 및 주변국 조롱, 대외 강경 기조 및 자화자찬용 기발하면서도 도발적인 AI 합성 이미지와 지도가 대거 공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그린란드가 미국의 영토로 편입된 것처럼 그려진 지도와 함께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 바꾼 이미지를 올렸다. 또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아이스하키 경기를 하다 카니 총리가 넘어지자 “일어나, 주지사”라고 조롱하는 만화를 게시했다.

미국 국기가 그려진 망치로 이란을 타격하는 공격적인 이미지와 함께, 프로레슬링 스타 헐크 호건의 몸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과 나란히 말을 타거나 대화하는 가상의 AI 이미지도 공유했다.

자신을 역대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치켜세우거나, 미래형 전투 로봇들에 둘러싸인 영웅적 모습의 이미지도 연달아 게시했다.

뉴저지 골프장서 포착된 ‘짙은 갈색 머리’ 화제

한편 뉴저지주에 위치한 자신의 골프장에서 연휴를 보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의 상징적인 금발 헤어스타일 대신 짙은 갈색 머리 스타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미디어에서 또 다른 뜨거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