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의 핵심 전략 거점인 오산 공군기지의 부대 운영과 지원 업무를 총괄하는 막중한 자리에 한인 출신 여성 장교가 취임했다.

미 공군 제51전투비행단에 따르면, 윤예선 대령이 지난 7월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에서 열린 지휘관 이·취임식을 통해 제51임무지원전대(51st Mission Support Group) 신임 전대장으로 공식 부임했다.

제51임무지원전대는 오산 공군기지의 전투 임무 수행을 뒤받침하는 핵심 중추 조직이다.

제51전투비행단 산하에는 작전·정비·임무지원전대가 있으며, 이 중 임무지원전대는 통신과 시설공병, 기지방호 및 법 집행, 수송, 보급, 군수준비태세, 인사, 교육, 급식, 주거, 복지·여가 등 기지 운영 전반을 책임진다.

현재 이 전대에는 장교와 부사관·병사를 비롯해 한국인과 미국인 민간인 등 약 3,000명이 소속되어 기지의 원활한 가동을 뒷받침하고 있다.

윤 대령은 취임 인터뷰를 통해 “전투기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활주로와 시설을 유지하고 기지를 방호하며, 통신과 물자·인력을 지원하는 것이 임무지원전대의 역할”이라며, “오산에서 생활하는 장병과 가족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임무”라고 강조했다.

도미 후 화려한 군 경력

윤예선 대령은 미주한인봉사협회장과 LA한인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한 윤호웅 씨의 4남 1남 중 셋째 딸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12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간 그는 미 육군 사병으로 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학을 거쳐 2004년 공군 장교로 재임관하며 본격적인 엘리트 군인의 길을 걸었다.

공군 내에서 주로 재정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태평양 지역전문장교(FAO)로서 한국에 근무하며 한미 공군 간 소통과 협력을 지원한 동북아시아 전문가다.

또한 오산기지 공군작전사령부 주재 공군 연락장교로도 복무한 경력이 있다.

한미동맹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에는 제14회 위국헌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워싱턴DC에 위치한 국방대학교 아이젠하워 스쿨(Eisenhower School) 과정을 졸업했으며, 국방부의 최고급 군사교육 과정 중 하나인 이곳에서 ‘2026년 졸업생 우수 졸업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윤 대령 "맡겨진 책임 제대로 수행하겠다"

윤 대령은 전대장으로서 전투준비태세 강화와 장병 및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가장 중요한 목표는 다음 자리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전대장으로서 맡겨진 책임을 제대로 수행하는 것”이라며, “우리 장병들이 자신의 임무에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장병과 가족들이 잘 지원받고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공군무관(Air Attache)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며, 한국과 동북아시아에서 쌓아온 현장 경험과 언어·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탕으로 태평양 지역 전문성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