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새벽, LA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인질극 신고가 대규모 경찰 출동을 유발하며 불법 도박장의 실체를 드러내는 사건으로 번졌다.
이번 소동으로 총 27명이 구금되었고 그중 6명이 체포되었다.
911 신고에서 급습까지
사건은 27일 오전 4시 10분경, LA 한인타운 8가와 킹슬리 드라이브, 하버드 대로 교차로 인근에서 시작되었다.
"총기를 소지한 남성이 인질을 붙잡고 감금하고 있다"는 911 문자 신고가 접수되자, LAPD는 즉각 대규모 전술 대응 팀을 투입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해당 건물이 사용하지 않고 버려진 창고를 개조해 운영 중이던 불법 도박장임을 확인했다.
전술 장비를 갖추고 중무장한 경찰관들이 건물을 봉쇄하고 수색한 결과, 총 27명이 현장에서 구금되었다.
구금된 27명 중 기존에 다른 범죄로 체포영장이 발부되어 있던 6명이 현장에서 즉시 체포되었다.
나머지 21명은 기초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다.
이들은 체포를 면하기 위해 건물에서 케이블 줄(또는 전선)을 타고 탈출 및 도주를 시도하기도 했다.
해당 건물에는 우주공항을 광고하는 배너가 걸려 있었다.
당초 신고되었던 총기 소지 용의자나 인질은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았으며, 부상자 또한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KTLA 등 매체들은 "인질극 신고로 시작된 경찰의 대응이 대규모 불법 도박장 적발로 이어졌다"며 이번 사건을 주요 지역 뉴스로 다루었다.
경찰은 실제 인질 사건이 있었는지, 혹은 허위 신고(Swatting)였는지 여부를 포함해 해당 불법 도박장의 운영 주체와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후속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체포된 6명의 구체적인 신원이나 영장 내용은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LA 한인타운 내 사각지대에 숨어 있는 불법 운영 시설들이 어떻게 지역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고 경찰력을 낭비하게 만드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단순 인질극 신고가 도박장 적발로 이어진 만큼, 향후 당국은 이러한 불법 도박장 단속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