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나스닥 상장을 내세워 대규모 투자 사기 혐의로 피소된 CM홀딩스USA의 이주형 대표가 과거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힌 독특한 이력과 사업 구상이 다시금 이목을 끌고 있다.
'목사' 이력과 공학을 결합한 독특한 행보
이주형 대표는 과거 인터뷰 등에서 목회자 자녀(PK)이자 '목사' 이력을 강조하며, 기독교 신학이 인문사회 쪽에만 치우쳐 있어 젊은 세대와 소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양자역학이나 공학적 논리를 통해 기독교를 변증하고 다음 세대에 다가가야 한다는 지론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그가 이끄는 CM홀딩스의 'CM'은 'Christian Membership(주의 사람들)', 자회사인 엔지니어링 관련 'LP'는 'Logos Power(말씀의 힘)'의 약자라고 밝힌 바 있다.
대규모 사업 구상: K팝 랜덤 플레이 댄스와 메타버스
이 대표는 40여 명의 엔지니어와 함께 1년 6개월 만에 점수 관리 플랫폼 등을 개발했다고 홍보해 왔다.
특히 K팝 랜덤 플레이 댄스에 3D 모델링과 AI 기술을 결합해 전 세계 5천만 명을 타깃으로 하는 메타버스 경연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야심 찬 청사진을 제시했다.
구글, 스페이스X 등 글로벌 기업과의 연계 가능성은 물론, 카카오·SM엔터테인먼트·CJ ENM 등 국내 대기업 네트워크를 언급하며 나스닥 상장과 유니콘 기업 도약을 공언해 왔다.
화려한 청사진 뒤의 '실체적 진실' 공방
이 대표는 이러한 첨단 기술 사업과 나스닥 상장 임박설을 내세워 투자자들을 끌어모았으나, 약속된 성과나 상장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서 결국 수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 사기 피소라는 법적 심판대에 오르게 되었다.
이 대표는 완전히 가짜 페이퍼컴퍼니만 차려놓고 도주한 전형적인 사기꾼들과는 달리, 40여 명의 엔지니어를 고용하고 실제 기술 개발을 시도했으며, 국기원과의 업무협약이나 메타버스·AI 접목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오랫동안 고민하고 구체화하려 흔적들이 남아 있다.
하지만 실제로 기술 개발이나 사업을 추진하려 했다 하더라도, 투자자들을 모으는 과정에서 아직 검증되지 않았거나 실체가 불확실한 '1,000억 달러 운용', '국내 대기업 및 글로벌 기업(구글, 스페이스X)과의 긴밀한 연계', '임박한 나스닥 상장' 등을 지나치게 부풀려 투자금을 유치했다면 이는 법적으로 '기망(사기)'에 해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또한 "정말 사업을 성공시키고 싶어서 열심히 뛰었다"는 의도나 열정이 있었다 해도, 그 과정에서 투자받은 돈이 목적과 다르게 쓰였거나 실현 불가능한 조건을 내걸어 자금을 끌어모은 후 적절한 해명이나 환급 없이 파산 등으로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면 법적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
이런 부분에 대한 공방은 법정에서 치열하게 다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과거 대외적으로 선교와 다음 세대 소통, 혁신적인 공학 플랫폼 구축을 부르짖던 그의 행보가 법정에서 '혁신적 비즈니스 실패'로 소명될지, 혹은 치밀한 '기망에 의한 투자 사기'로 판명될지 한인 사회와 투자자들의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