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주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에서 철창에 갇힌 채 처참하게 버려진 강아지가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극적으로 구조됐다.
경찰 및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8월) 23일 아침 오하이오주 메디나 카운티 내에 위치한 길포드 타운십 지역의 I-76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 구석진 자리에서 철창(케이지)에 갇힌 핏불 강아지 한 마리가 발견됐다.
당시 철창 위에는 판지가 덮여 있었으며, 안에는 더위를 피하거나 허기를 달랠 수 있는 음식이나 물 한 모금조차 없는 참혹한 상태였다.
정기 순찰을 돌던 오하이오주 경찰관 존 크로낸더(John Kronander)가 우연히 철창을 발견하고 즉시 열어 강아지를 구출했다.
크로낸더 경관은 곧바로 목마름에 지친 강아지에게 물을 먹이고 안심시켰다.
강아지는 자신을 구해준 경관이 고마운 듯 계속해서 꼬리를 치며 경관에게 격한 반응을 보였고, 에너지와 활기가 넘쳤다.
경관은 강아지를 안전하게 지역 동물보호소로 인계했다.
보호소측은 이 강아지에게 ‘마일스(Miles)’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구조 경찰관의 친구가 새 가족으로
보호소에서 보호를 받던 마일스에게 운명 같은 만남이 찾아왔다.
마일스를 처음 발견하고 구조한 존 크로낸더 경관의 절친이자, 현지 셰리프국 소속 부경관인 매슈 덴턴(Matthew Denton)이 마일스의 사연을 접한 뒤 직접 입양을 결정한 것이다.
철창 속에서 죽음의 위기를 겪었던 마일스는 자신을 구해준 이들의 따뜻한 울타리 안에서 평생 가족을 만나게 되었다.
유기범은 추적 중이지만
경찰은 휴게소 주차장 주변의 감시 카메라(CCTV) 영상과 차량 동선 등을 토대로 강아지를 철창째 내다 버린 유기범의 신원을 추적하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에는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이 없어 미제 사건으로 남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오하이오주 법상 반려동물 유기는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적발될 경우 엄중한 경범죄로 기소되어 처벌을 받게 된다.
사법 당국은 반려동물 유기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