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LA)를 비롯한 남가주 일대가 최근 24시간 동안 수십 차례 이어진 연쇄 지진(Earthquake Swarm)으로 긴장감에 휩싸였다.
연방지질조사국(USGS)과 언론에 따르면, 도심 지하를 지나는 주요 단층대를 중심으로 소규모 지진이 동시다발적으로 관측되면서 대지진 전조 현상이 아닌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시간 동안 80여 차례… 남가주 전역을 흔든 연쇄 진동
지난 11일부터 12일 사이 LA카운티 내에서만 80회가 넘는 크고 작은 미소 지진이 감지되었다.
규모 2.5 이상의 유감 지진은 남가주 전역에서 최소 6차례 보고됐다.
11일 밤 10시 46분경 벤투라카운티 오하이 남서쪽(규모 2.5)을 시작으로 지진 활동이 활발해졌다.
12일 새벽 12시 34분경 LAX 인근 웨스트몬트(규모 2.7)에서 진동이 감지된 데 이어, 새벽 4시경 카탈리나 아일랜드 인근에서 규모 2.6, 3.0에 이어 이번 군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후에도 웨스트몬트 등지에서 규모 2.6 및 1.8 안팎의 여진과 미소 지진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다행히 이번 지진으로 인한 심각한 인명피해나 물적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뉴포트-잉글우드 단층의 '지진 군발(Swarm)' 현상
지질학자들은 이번 진동이 과거 1933년 롱비치 지진을 일으켰던 뉴포트-잉글우드(Newport-Inglewood) 단층대 부근에서 뚜렷한 주범(메인 쇼크) 없이 여러 차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지진 군발(Earthquake Swarm)' 형태를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형 재난의 전조인가, 에너지 해소인가?
주요 언론과 지질 전문가들은 이처럼 단기적으로 수십~수백 개의 미소 지진이 몰리는 현상이 지하의 거대한 응력(스트레스)을 점진적으로 분산시키는 자연스러운 압력 해소 과정일 수도 있으나, 향후 더 큰 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24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
"언제든 대지진 온다, 대비 필수"
최근 학계 연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핵심 단층인 샌안드레아스 단층과 샌하신토 단층대의 응력이 최근 1천 년 사이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다는 경고가 잇따른 바 있다.
LA카운티와 캘리포니아 재난 당국은 이번 연쇄 진동을 계기로 주민들에게 비상용품 키트 점검, 가족 대피 계획 수립 등 평소 지진 대비 태세를 철저히 갖춰줄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