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서 우버와 리프트 등 차량호출 서비스 운전자들을 대표하는 노조 조직이 공식적인 단체교섭 대표기구로 인정됐다. 이에 따라 주 전역의 해당 운전자들이 임금과 근무조건 등을 놓고 플랫폼 기업과 집단적으로 협상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캘리포니아 공공고용관계위원회(PERB)는 지난 9일 캘리포니아 긱워커스 유니온(CGWU)을 주 전역의 교통네트워크회사(TNC) 운전자들을 대표하는 공식 교섭기구로 인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캘리포니아의 TNC 운전자 노동관계법에 따른 절차다. 해당 법은 차량호출 서비스 운전자들이 운전자 단체를 조직하거나 가입하고, 단체를 통해 집단적으로 교섭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PERB에 따르면 CGWU는 지난 8월 전체 활동 운전자 가운데 최소 30%가 대표권을 지지했다는 증빙을 제출했다. 이후 법정 절차에 따른 검토 기간을 거쳐 9월 9일 공식 교섭 대표기구로 인증됐다.
현재 이 제도의 적용을 받는 주요 플랫폼은 우버와 리프트다. PERB가 공개한 2026년 2분기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간 캘리포니아에서 우버는 약 4,840만 건, 리프트는 약 2,620만 건의 운행을 기록했다. 두 회사가 TNC 운송시장에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ERB 자료상 2026년 상반기 기준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는 TNC 운전자는 약 1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인증으로 CGWU는 이들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근무조건과 보상, 기타 노동조건 등에 관한 교섭을 진행할 수 있는 법적 지위를 갖게 됐다.
다만 노조 대표기구가 인증됐다고 해서 곧바로 특정 임금이나 복지 수준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조건은 향후 운전자 측과 플랫폼 기업 사이의 교섭을 통해 정해지게 된다.
또한 캘리포니아의 TNC 운전자 제도는 전통적인 고용관계와는 다른 별도의 법적 틀을 적용하고 있어 향후 단체교섭이 어떻게 진행될지 업계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