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안전당국이 혼다 릿지라인 픽업트럭 12만9천여 대의 후방카메라 결함 가능성을 조사했지만, 추가적인 안전조치 없이 조사를 종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후방카메라 작동 문제와 관련해 2022년 리콜된 혼다 릿지라인 12만9,092대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다.
NHTSA는 2024년 해당 차량에 대한 리콜 조사에 착수했으며, 기존 리콜 수리를 받은 차량에서도 배선 하네스와 관련된 문제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이어지자 2025년 2월 조사 수준을 엔지니어링 분석 단계로 높였다.
당국이 집중적으로 살펴본 부분은 리콜 수리를 받은 차량의 배선 하네스가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손상돼 후방카메라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었다.
후방카메라는 차량 후진 과정에서 운전자가 차량 뒤쪽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인 만큼, 화면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을 경우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NHTSA는 이후 차량 점검과 소유자 조사, 내구성 시험 등을 진행했다.
당국은 조사 결과 기존 리콜 수리를 받은 차량에서 배선 하네스 손상으로 인해 후방카메라가 고장나는 현상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신고된 후방카메라 또는 배선 관련 문제 가운데 상당수는 이번 조사에서 집중적으로 검토했던 배선 내구성 문제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NHTSA 산하 차량연구시험센터도 실제 차량을 대상으로 배선 하네스의 내구성을 시험했다.
시험 결과 해당 부품이 차량의 일반적인 사용 수명 동안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볼 만한 근거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NHTSA는 현재 조사에서 추가적인 리콜이나 별도의 안전조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엔지니어링 분석을 종결했다.
이번 결정은 혼다 릿지라인 전체 차량에 문제가 없다는 의미라기보다는, 이번 조사에서 검토한 특정 배선 하네스 내구성 문제에 대해 추가 조치를 취할 만한 근거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차량 소유자 입장에서는 개별 차량에서 후방카메라 화면이 작동하지 않거나 경고가 발생할 경우 차량 제조사나 정비업체를 통해 점검받는 것이 필요하다.
NHTSA는 미국에서 자동차 결함과 리콜 문제를 감독하는 기관으로, 앞으로도 별도의 결함 신고나 새로운 안전 문제가 확인될 경우 추가 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