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한인 업주들이 휴가와 초과근무, 식사시간, 해고 절차 등 노동법 문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KNEWSLA에 따르면 한인 업주와 외식업계 관계자 30여명은 지난 18일 세리토스 TCI 이벤트 베뉴에서 열린 노동법 세미나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 요식업 전문지 스시뉴스 LA의 창간 2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강연은 노동법 전문 김해원 변호사가 맡았으며, 한인 사업장에서 실제로 발생할 수 있는 노동법 분쟁과 소송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자주 접하는 휴가 규정과 오버타임 계산, 식사시간 제공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직원을 해고할 때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근무시간을 어떻게 기록해야 하는지, 식사시간을 제대로 제공하지 못했을 경우 고용주에게 어떤 책임이 발생할 수 있는지도 주요 관심사였다.

종업원 상해보험과 관련한 질문도 이어졌다.

김 변호사는 노동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직원의 근무시간과 휴가, 임금 지급 내역 등을 정확하게 기록하고 고용과 관련된 주요 절차를 문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노동법 분쟁은 문제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것보다 평소 근무시간 기록과 임금 지급, 휴가 사용 내역 등을 정확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캘리포니아는 고용주가 지켜야 하는 노동 관련 규정이 복잡한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최저임금뿐 아니라 식사·휴식시간, 초과근무, 유급병가, 해고와 관련된 각종 규정이 적용되기 때문에 한인 소규모 사업체에서도 노동법 문제가 중요한 경영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최종환 한국외식발전연구소 대표도 ‘미주 한식당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최 대표는 미국 내 한식당 산업이 성장해온 과정과 현재 외식업계가 직면한 변화, 앞으로 한식당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방향 등을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법률 강의에 그치지 않고 한인 업주들이 실제 사업장에서 겪는 문제를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참석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캘리포니아에서 직원들을 고용해 사업체를 운영하는 한인 업주들에게 노동법 준수는 비용 문제뿐 아니라 사업 지속성과도 직결되는 만큼, 앞으로도 관련 교육과 정보 제공에 대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