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주권을 기다리는 한국인들에게 적용되는 2026년 9월 비자 문호가 발표됐다. 한국 출생자는 별도의 국가별 쿼터가 적용되지 않아 ‘전 세계 기타 국가’ 기준을 적용받으며, 취업이민에서는 EB-1과 EB-2가 계속 ‘현재(Current)’로 유지됐다.

미 국무부가 발표한 9월 비자 블러틴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 국가의 취업이민 1순위 EB-1은 문호가 열려 있다. EB-2 역시 현재로 표시돼 있어 우선일자에 따른 별도의 컷오프가 없다.

다만 취업이민 3순위인 EB-3는 2024년 9월 1일이 최종 승인일 기준 컷오프 날짜로 제시됐다. 따라서 한국 출생자의 경우 우선일자가 2024년 9월 1일보다 앞선 신청자들이 최종 승인 대상에 해당한다.

가족초청 이민의 경우 한국 출생자에게 적용되는 ‘기타 국가’ 기준으로 F1은 2020년 1월 22일, F2A는 2026년 8월 22일, F2B는 2019년 8월 22일, F3는 2014년 10월 22일, F4는 2011년 10월 22일이 최종 승인일로 제시됐다.

특히 F2A는 영주권자의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가 대상인 범주로, 9월 문호에서 2026년 8월 22일로 비교적 최근 날짜가 적용됐다.

취업이민 신청자들은 연말 문호 변화에도 주의해야 한다. 미 국무부는 2026회계연도가 끝나는 9월 말까지 수요가 예상보다 늘어날 경우 일부 취업이민 범주의 날짜가 후퇴하거나 비자 발급이 일시적으로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EB-1의 경우 인도 출생자에 대해서는 높은 수요로 인해 회계연도 종료 전에 비자 발급 가능 범위가 소진될 수 있다고 국무부가 별도로 경고했다. 이는 한국 출생자에게 직접 적용되는 상황과는 다르지만 전체 취업이민 문호가 연말 수요에 따라 움직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B-2 역시 회계연도 종료 전 수요가 증가하면 최종 승인일이 후퇴하거나 일시적으로 ‘Unavailable’ 상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한편 2026회계연도 전체 취업이민 비자 한도는 18만6,317건으로 정해졌다. 가족초청 이민 한도는 22만6,000건이며, 일반적인 국가별 쿼터는 가족·취업이민을 합친 연간 한도의 7%를 기준으로 한다.

미국 내에서 신분조정을 준비하는 신청자는 단순히 국무부 비자 블러틴만 확인할 것이 아니라 USCIS가 해당 월에 어떤 표를 사용하도록 지정했는지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국무부도 비자 블러틴에서 신분조정 신청자는 USCIS의 별도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미주 한인사회에서는 취업이민과 가족초청 이민 신청자가 자신의 우선일자와 해당 월 문호를 대조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9월은 회계연도 마지막 달인 만큼 문호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