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미국 전역에서 한국 국적자 528명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29명은 실제로 미국에서 추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한국일보가 아시안·태평양계 이민자 권익단체 스톱 AAPI 헤이트와 UCLA·UC버클리 연구진이 운영하는 추방 데이터 프로젝트(DDP)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집계 기간은 2025년 1월 20일부터 2026년 8월 6일까지다.
이 기간 ICE가 체포한 한국 국적자는 모두 528명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488명은 ICE에 구금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429명은 한국 등으로 추방됐다.
미주한국일보는 전체 아시아계 이민자의 ICE 체포도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계 이민자 체포 건수는 2만1,078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뉴욕과 뉴저지에서도 한인 이민자들이 ICE 단속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뉴욕과 뉴저지에서는 각각 9명의 한국 국적자가 체포된 것으로 집계됐다.
구금자 수는 뉴욕 15명, 뉴저지 16명으로 나타났다. 다만 체포와 구금은 동일한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두 통계를 단순히 비교해서는 안 된다.
특히 구금 통계에는 다른 지역에서 체포된 뒤 해당 지역으로 이송된 사람이 포함될 수 있어 지역별 실제 단속 규모를 해석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한인 이민자들의 경우 단순 불법체류 문제뿐 아니라 추방 명령, 이민법 위반, 형사 사건 등 다양한 사유가 ICE 집행과 연결될 수 있다. 따라서 개별 사건의 사유와 법적 절차를 구분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번 통계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이민 단속 강화가 한인사회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료로 주목받고 있다.
미주 한인사회에서는 체류 신분이 불안정한 이민자들을 중심으로 이민 변호사 상담과 법률 지원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다만 이번 수치는 특정 기간 동안 ICE 자료를 분석한 결과로, 미국 내 전체 한인 이민자의 규모나 모든 한인 이민자의 단속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