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대학교(UGA)에 다니는 21세 여학생이 아파트 8층 창문에서 추락하고도 생존해 현지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경찰은 학생이 추락 과정에서 건물 구조물과 충돌하면서 충격이 일부 완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는 지난달 26일 오후 7시37분께 조지아주 애슨스의 대학생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미주중앙일보에 따르면 UGA 4학년생인 크리스틴 사전트는 아파트 8층 창문에서 떨어져 건물 2층에 있는 수영장 안뜰 부근으로 추락했다.

경찰은 현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학생이 추락하는 도중 금속 벤치와 충돌한 흔적을 발견했다. 수사관들은 이 구조물이 추락 충격을 일부 흡수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학생은 열린 창문 근처의 소파 또는 에어매트리스 위에서 춤을 추고 있었던 것으로 목격자들이 진술했다.

이후 방충망을 뚫고 창문 밖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학생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의식이 있고 대화가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의 아버지는 현지 매체에 딸이 여러 곳의 골절상을 입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관리회사 측은 사고 다음 날 입주자들에게 창문에 설치된 안전 제한장치를 임의로 조작하거나 제거하지 말라는 내용의 안내문을 보냈다.

미국 대학가의 학생 아파트는 고층 건물이 많고 창문과 발코니 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창문이 일정 이상 열리지 않도록 하는 안전 제한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입주자가 이를 임의로 해제할 수 없는 구조인지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지 관리회사는 사고 학생의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경찰 조사에도 협조하고 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해당 아파트뿐 아니라 대학생들이 거주하는 고층 임대주택의 창문 안전장치와 관리 실태를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까지 학생이 추락한 정확한 원인과 당시 창문 안전 제한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여부는 최종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