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노워크에서 발생한 한인 대학생 사망 뺑소니 사건이 3개월째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수사당국이 용의 차량을 공개하고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미주중앙일보에 따르면 LA카운티 셰리프국(LASD) 살인수사과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 에드워드 변(39)씨를 차량으로 들이받고 달아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 차량의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변씨는 지난 7월 6일 오전 여름학기 수업을 듣기 위해 세리토스 칼리지에 갔다가 사고를 당했다. 당시 그는 학교 인근의 한 주유소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들은 변씨가 수업에 참석하기 위해 일찍 학교에 도착했고, 수업 전 도서관에서 공부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평범하게 하루를 시작했던 대학생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이다.
수사당국은 차량이 변씨를 고의적으로 들이받았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특히 차량의 움직임과 사고 당시 정황 등을 분석하면서 단순한 교통사고인지, 특정한 의도를 가진 충돌이었는지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사건 발생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용의자를 특정할 결정적인 단서가 확보되지 않으면서 가족들의 답답함이 커지고 있다.
수사당국이 이번에 차량 사진과 영상을 공개한 것도 시민들의 제보를 통해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사건 당시 해당 지역을 운전했거나 주변 CCTV, 차량 블랙박스 등에 관련 장면이 남아 있을 가능성도 있어 경찰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
가족들은 변씨의 죽음이 장기간 미제로 남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기자회견에는 변씨의 어머니와 여동생도 참석해 사건 해결을 호소했다.
미국에서는 대형 도로와 상업지역에서 발생하는 뺑소니 사건의 경우 용의자가 차량을 버리거나 차량 번호판을 바꾸는 등 추적을 어렵게 만드는 사례가 있어 초기 영상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차량의 색상이나 차종뿐 아니라 사고 직후 이동 경로, 차량에 새롭게 생긴 파손 흔적 등을 확인하는 것이 수사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LASD는 현재 확보한 영상과 사진을 토대로 용의 차량을 추적하고 있으며, 사건과 관련해 정보를 가진 사람은 수사당국에 제보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한인 대학생이 희생된 사건이라는 점에서 남가주 한인사회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가족들이 오랜 시간 기다려온 만큼 이번 공개수배를 계기로 사건 해결에 필요한 결정적인 제보가 나올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