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에서 차량을 노린 강도와 절도 사건이 잇따르면서 한인사회에서도 차량 보안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LA경찰국(LAPD)은 차량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반복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차량 안에 현금이나 전자기기, 가방 등 귀중품을 남겨두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차량을 세워둔 뒤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창문을 깨고 물건을 훔쳐가는 단순 차량털이뿐 아니라, 운전자를 직접 위협해 차량을 빼앗는 강도 사건도 발생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식당과 마켓, 쇼핑몰 주변에서도 차량 내 물품을 노린 범죄가 반복되고 있다. 범인들은 주차된 차량을 돌아다니며 가방이나 전자제품이 보이는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경찰은 특히 차량에 쇼핑백이나 배낭을 그대로 두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빈 가방이라도 범죄자에게는 귀중품이 들어 있을 가능성이 있는 차량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차량을 주차할 때 가능한 한 밝고 사람이 많이 다니는 장소를 이용하고, 차량을 떠나기 전에 내부에 물건이 보이지 않는지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 차량 안에 중요한 서류나 신분증, 여권 등을 장기간 보관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차량이 털렸을 경우 물건뿐 아니라 개인정보까지 범죄에 악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차량 절도범들이 단순히 문을 열거나 유리창을 깨는 방식에서 벗어나 전자장치를 이용해 차량을 훔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자동차 제조사들이 제공하는 도난방지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인 운전자들의 경우 사업이나 배달, 장보기 등으로 차량을 자주 이용하기 때문에 차량 안에 물건을 보관하는 습관이 있다면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경찰은 차량털이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범인을 직접 쫓거나 confrontation을 시도하기보다 안전한 장소에서 경찰에 신고하고 주변 CCTV나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차량 범죄는 피해 금액 자체보다 범행 과정에서 폭력이나 총기가 사용될 경우 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한인사회에서도 “잠깐이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차량 안에 가방이나 전자제품을 남겨두지 않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예방책으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