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장기간의 해외 작전을 마치고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귀환했다. 약 321일 동안 이어진 이번 파견은 승조원들이 265일 연속으로 항구에 기항하지 않고 바다에 머문 장기 작전으로 기록됐다. 귀환 현장에서는 가족과 지인들이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승조원들을 맞이했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링컨호는 2025년 11월 출항한 뒤 인도·태평양 지역을 거쳐 중동 작전에 투입됐다.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이어지면서 임무가 확대됐고, 항공모함과 승조원들은 장기간 전투 지원 임무를 수행했다.
10월 8일 샌디에이고 인근 해군기지에 도착한 항공모함을 맞이하기 위해 수많은 가족이 부두에 모였다. 오랜 기간 떨어져 지냈던 가족들은 귀환하는 승조원들과 포옹하며 재회를 기뻐했다. 임무 기간 중 태어난 자녀를 처음 만나는 승조원도 있어 이번 귀환은 가족들에게도 특별한 순간이 됐다.
그러나 장기 파견이 남긴 부담도 드러났다. 일부 보도에서는 함정 내 식량과 생활용품 부족, 배관 문제, 승조원들의 정신건강 악화 등이 제기됐다. 장기간 바다에 머무르면서 가족과 연락할 기회가 제한됐고, 임무가 연장되면서 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해군은 승조원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임무를 수행했다고 평가하며 함정과 전단에 대한 공로를 인정했다. 하지만 장기 작전이 반복될 경우 승조원의 휴식과 보급, 정신건강 지원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는 중요한 과제로 남는다. 군사적 임무의 성과와 함께 이를 수행하는 인력의 안전과 복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링컨호의 귀환은 중동 지역에서 이어진 군사적 긴장과 미국 해군의 작전 부담을 동시에 보여준다. 향후 미 해군이 장기간의 해상 작전을 어떤 방식으로 조정하고 승조원 지원 체계를 개선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