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킴벌리 길포일 주그리스 미국대사에게 사임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 후원자에게 개인 신용카드 대금 지급을 요청했다는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외교관의 윤리 문제와 트럼프 행정부의 인사 관리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길포일 대사가 잇따른 비리 의혹에 휩싸이면서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10월 13일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전 약혼자인 길포일 대사에게 사임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길포일 대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후원자에게 약 10만 달러 규모의 신용카드 채무를 대신 갚아 달라고 요청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길포일 대사 측은 관련 의혹에 반박하고 있다. 변호인 측은 문제가 된 금전이 대사 임명 전 예정된 강연료와 관련된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혹이 제기됐다는 사실만으로 위법 행위가 확정된 것은 아니며, 구체적인 경위와 관련 자료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이번 논란은 해외 공관장의 공직 윤리와 사적 이해관계 관리에 대한 논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정부가 관련 의혹을 어떤 방식으로 조사하고 후속 인사 조치를 결정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